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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 나라… 심령에 임하는 천국

일러스트=이예원

복음에 대한 두 반응 (4)

메시아를 기다리고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고 있었다면 작은 사인만으로도 예수님을 알아봤을 것이다. 그러나 욕심으로 가득 차 있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눈은 떴으나 소경처럼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신학지식과 종교의식으로 무장했지만 마음 중심에는 주님의 진리가 파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 11:25~27)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다. 하나님 나라는 영적인 나라이므로 육적인 문화나 지식, 세속적 가치로는 볼 수도, 누릴 수도 없는 심령에 임하는 천국이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전 2:14)

마태복음 13장의 일곱 가지 비유 중에 사람의 마음을 길가, 돌밭, 가시떨기, 옥토에 비유한 말씀이 있다. 각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똑같이 뿌려졌는데 결과가 다르다. 길가에 떨어진 씨는 새가 쪼아 먹어버리고 돌밭에 뿌려진 씨는 금방 싹을 내고 은혜를 받으나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없었다. 가시덤불에 뿌려진 씨는 자라긴 하지만 세상의 유혹과 염려인 가시나무도 함께 왕성하게 자라기에 그 기운에 막혀서 결정적인 순간에 열매를 못 맺는다. 오직 열매를 맺는 밭은 옥토밖에 없다. 심령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면 주의 말씀을 받을 때 마음 중심으로 받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주어진 복음에 100% 그대로 반응하여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깨끗한 심령, 오직 주님으로만 채우도록 부드럽게 준비된 옥토 같은 심령이어야만 천국을 누린다는 말씀이다.

이어 가라지 비유가 나온다. 어느 날 가보니 뿌리지도 않은 가라지도 자라나는 것이다. 그 때 주인이 원수가 뿌리고 갔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복음은 순전한데 이상한 반응을 하는 가라지들이 하나씩 끼어 있다는 말이다. 복음이 잘못된 건가? 아니다. 악한 자가 가라지를 군데군데 심어놓은 것이다. 그런데 주인이 온전한 곡식이 뽑힐까 한다며 가라지를 뽑지 말고 내버려두라고 한다. 교회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걱정을 하지만 추수 날에 가라지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다음에는 겨자씨 비유가 나온다. 씨 중에 가장 작아 잘 보이지도 않지만 심겨지면 단숨에 자라서 다른 나무보다 크게 자라난다. 하나님 나라도 이와 같아서 우리 눈에 보기에는 미미하고 약해 보이나, 십자가의 생명을 가지고 있으면 가장 빨리 자라서 모든 새들이 깃들게 된다는 말씀이다. 마치 거대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고아 다니엘이 제국 전체를 흔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또 누룩에 비유하여 말씀하신다. 누룩은 존재감이 없지만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으면 죄다 부풀어서 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빵이 된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는 크고 거창한 것에 있지 않고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다. (2018년 6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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