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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태국 대마 합법화, 국민 70% “아동·청년층 부적절한 사용 우려” 외(6/22)

▲ 태국 상점의 대마 상품. 사진: 유튜브채널 YTN 캡처

오늘의 열방* (6/22)

태국 대마 합법화, 국민 70% “아동·청년층 부적절한 사용 우려”

태국이 아시아 최초로 대마 재배와 판매를 합법화한 가운데, 대다수의 태국 시민들이 대마초를 마약 목록에서 제거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여전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부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니다(NIDA)에 따르면, ‘대마 합법화’ 조치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다수(58.5%)가 찬성했으며, 이 중 34.8%는 소득 창출과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매우 찬성’이라고 응답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반면에 반대는 41.5%로 나타났으며, 이 중 25.0%는 반대 이유에 대해 아동·청소년에게 유해하고 정부에서 사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동·청년층의 대마초 남용에 대한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72.1%가 ‘매우 그렇다’ 또는 ‘대체로 그렇다’라고 답했다. 최근 대마 과다 흡입으로 50대 한 명이 숨지고 치료를 받는 청소년까지 발생해 의료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건강에 끼칠 악영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테러단체서 탈출한 여성들, 고향에 돌아가서도 가족·친척들 멸시당해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피랍됐다 탈출한 여성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도 트라우마로 고통을 겪으며, 가족과 친척들에게 멸시를 당한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오픈도어 발표를 인용해 19일 전했다. 두 친구와 함께 보코하람에 납치된 아그네스는 납치범들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해 종종 의식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친구는 살해를 당했지만, 살아남은 그녀는 마침내 탈출하여 지역사회로 돌아왔고, 기대했던 환영을 받지 못했다. 이미 부모님은 멀리 떨어진 다른 마을에 있었고, 그녀의 친척과 친구들은 ‘보코하람의 아내’로 여기고 정죄했다. 납치됐다 강제결혼을 당하고 자녀와 함께 탈출한 이자나다는 고향 사람들에게 거부당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트라우마가 자녀와의 관계를 결정하지 않도록 하는 내면의 힘을 찾았다며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은 아릅답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美 바이든, ‘청소년 성소수자 성정체성 치료 자금지원 금지 명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월 ‘성소수자(LGBTQ) 자긍심의 달’을 맞아 성소수자 청소년의 성정체성 치료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교차성을 가진 개인의 평등 증진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성정체성치료란 개인의 성적 지향을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되돌릴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이 명령은 개인의 성적 취향,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노력을 위험한 치료로 간주하는데서 출발했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이번 조치가 플로리다와 텍사스주에서 초등학교에서 성적 지향에 관한 토론을 금지하고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의료 서비스 접근을 제한한 주법안에 대해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에 즉각 강하게 반발한 미국 보수 단체 미국원칙프로젝트는 대통령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전환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 본지는 현재 일반 언론에서 사용되는 동성애 ‘전환치료’라는 표현 대신 ‘성정체성 치료’를 사용한다. 동성애가 태생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성소수자들은 동성애자의 성정체성을 억지로 바꾸려는 시도는 ‘전환치료’에 해당하며, 이를 강제로 시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는 본인의 결단과 깨달음에 따라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이미 대부분의 탈동성애자가 이런한 결단으로 성소수자의 삶에서 벗어나고 있다. ]

유럽중앙은행 보고서, “우크라 난민 유입, 유럽의 노동력부족 해소에 도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유럽에 유입되면서 유럽연합의 노동력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유럽중앙은행(ECB)이 20일 월례보고서에서 전했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유엔난민기구(UNHCR)가 집계한 우크라 난민의 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대부분인 약 700만 명이며, 이들 중 75%는 현재 유럽 지역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 난민이 가장 많이 유입된 나라는 이탈리아(30%)이며 그 다음이 독일(18%) 스페인(13%)의 순서이다. 전쟁 이전 우크라이나 난민의 유로존 정착 비율은 연간 24%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현재 도착한 나라의 노동시장에 진입하기까지는 노동시장 자체의 장벽과 다른 사회적 갈등 요인들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일이 걸리고 있다고 ECB 보고서는 분석했다.

덴마크, 30년만에 EU공동방위 합류러시아 침공 위협 대응

덴마크가 지난 30년 간 고수해오던 유럽연합(EU) 공동안보방위정책 예외 조항을 철회하고 공동방위에 동참키로 했다고 유로위클리를 인용, 21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로서 덴마크는 7월 1일부터 해외 군사임무 수행을 포함해 EU 안보·방위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덴마크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심화된 유럽 국가들의 안보불안에 결집이 가속화됐다. 또한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 속에서 덴마크까지 EU와 국방안보 관계를 강화키로 하면서 유럽 내 안보 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덴마크는 1973년 EU 전신 격인 유럽공동체(EC)에 가입했지만, 1992년 EU 통합 당시 국민투표를 거쳐 마스트리히트 조약(유럽연합조약)은 거부했다. 이후 국방·유로·사법 업무에 관한 EU와의 협력에서 탈퇴했으며 EU가 주도하는 합동군사훈련 등 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방위노선을 걸어왔다가 이번에 폐기했다. 덴마크는 지난 1일 공동안보방위정책의 예외 조항 철회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 66.9%가 찬성했다.

말리, 민간인 130여 명 집단학살…이슬람계 무장단체 소행 추정

아프리카 서부 말리에서 지난 주말 이슬람계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민간인 130여 명이 숨졌다고 21일 연합뉴스가 AFP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집단 학살이 발생한 곳은 말리 중부의 몹티 주 ‘반카스 서클’ 주변 두 개 마을과 디알라사구 지역이다. 반카스 서클은 무장 세력의 공격과 민간인 희생이 빈발했던 곳이다. 말리 정부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반군 조직의 소행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직은 풀라니족 이슬람 전도사인 아마두 쿠파가 이끄는 ‘마키나 카티바’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말리는 2012년 이후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조직과 소위 이슬람국가(ISIS) 그룹 등이 일으킨 폭력 사태를 수차례 겪어왔다. 사건 발생 지역은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어서 민병대의 폭력, 부족 간의 보복 등도 빈번하다. 말리 북부에서 시작된 폭력 사태는 2015년 말리 중부에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출현하면서 더욱 확산했고, 무장 세력이 주도하는 소요 사태는 인근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에까지 번진 상태다.

시리아 북부, 버스 무장세력 공격받아군인 등 13명 사망

시리아 북부 라카주(州)에서 버스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군인 11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AP·AFP 통신 등을 인용, 20일 보도했다. 국방부는 공격을 받은 버스가 군용 버스가 아니며 이번 공격은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IS)의 잔당들이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ISIS는 2014년 이슬람 국가 수립 선포 이래 이라크와 시리아 국토의 3분의 1가량을 통제하고 주민 수백만 명을 사실상 준국가형태로 지배하다가 2019년 3월 미국 등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의해 패퇴당했다. 현재 일부 잔당이 남아 시리아에서 쿠르드 민병대나 정부군을 대상으로 기습을 펼치거나, 이라크 등지에서 산발적인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서 뎅기열 확산…올해 들어 1만 6000여 명 감염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에서 뎅기열 감염이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감염 1만 6057명, 사망 9명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호찌민시 질병통제센터(CDC)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올해 감염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배가 넘게 증가했다. 위중 환자는 작년에 31명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274명으로 늘었다. 핫스팟(감염 위험 구역)도 늘어나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핫스팟 구역은 136곳으로 지난 주에 비해 13개가량 증가했다. 앞서 지난 4월 말 호찌민 보건당국은 뎅기열 감염 확산 우려를 경고한 바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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