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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칼럼] 4년후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 복음기도신문

교육감 선거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죄된 존재인지 다시금 여실히 드러나는 것을 보았다. 욕심 한자락 버리지 못해 4년간 90만 서울 학생들, 40만 경남 학생들을 젠더사상 주입에 다시 내던지는 참극이 현실이 된 것이다. 바른 교육을 원하던 학부모와 교사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의 희망은 후보들의 갈지자 행보에 무너지고 말았다.

2010년부터 이어져 온 진보교육감 시대에 서울은 이미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동성애 교육을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흡수하게 되었고, 2012년도 교과서에는 이런 잘못된 가치관이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교육의 좌경화는 심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은 고스란히 서울 시청 앞 광장 퀴어축제에 참가하는 수많은 10대, 20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퀴어축제 인원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주 원인이 미디어와 학교교육 현장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경험했던 바, 앞으로 4년은 어떠할지 짐작할 수 있다. 학교는 지금처럼 전교조의 가치를 따르는 교육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고, 학생들은 이러한 사상에 충만한 증오심 넘치는 투쟁가들이 되어 배출될 것이다. 또한 부모는 원치않는 내 아이의 커밍아웃을 보게 될 것이고, 무지개 깃발을 들고 뛰쳐나가는 것이 용기라고 생각하는 주일학교 학생이 교회의 기도제목이 될 것이다. 누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지금보다 악화되지 않으면 다행일 뿐이다.

이처럼 정말 소망없는 것 같은 현실 앞에서 교회는 무엇을 해야할까.
교육감 뿐 아니라 지방선거 전체를 보면서 다시금 교회와 성도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왜냐하면 몇몇 위정자와 교육 수장에게 맡겨놓기에는 4년이라는 시간은 절대 짧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제 사회 속에 일들을 방관해서는 안된다. 우리 동네, 우리 도시, 우리 가정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교회는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때에 따라 반성경적인 교육과 가치관이 움직일 조짐이 있을 때 이를 슬기롭게 막아서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교회가 정치에 직접 참여해야함을 역설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세속 정치보다 더 특별하다. 강단은 정치적 입장이 아닌 말씀이 선포되어야 하며, 복음이 교회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바른 신학에 따른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질서와 성경적 가치 기준에 부합한 법질서를 분별하고, 잘못된 정책 시도가 있을 때는 성도 개개인이 시민으로서 바른 방향에 서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앞으로 4년간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시도의회나 광역단체장이 교회를 지난 10년처럼 괄시하는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전환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이제 바른 가치관에 대한 호소가 시민들에게 나왔을 때 이를 묵인하지 않고 건전한 태도로 수용하는 시정을 기대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작금의 현실은 어쩌면 교회가 뒷짐지고 관망하지 않도록, 그리고 기도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시려는 주님의 주권적 섭리로 현 시점을 바라보는 평정심이 필요할 것이다. 절망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주님 뜻 헤아리며 나아가는 모습이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찬송가 중에 ‘주님 다시오실 그 때 영접할 예복이 있는가’라는 가사가 생각난다. 그리스도인이 오늘을 거룩한 부담감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는 주님께 부끄럽지 않은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 세대가 더 타락의 길로 가지 않고 주님의 영광을 보이는 세대가 되도록 부끄럽지 않은 그리스도인으로 서길 원한다. [복음기도신문]

김동진 | 일산하나교회 담임. 복음이면 충분한 목회를 소망하고 있다. 기독교 세계관으로 페이스북, 유튜브(목동TV)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 영역의 성경적 가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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