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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예배당 아닌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사람들

제공: 김경숙 선교사

사진은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무허가 뚝방촌에 세워진 암파시캬 교회의 주일예배 모습이다. 암파시캬 지역은 수도의 ‘이맘바’라는 강변에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전기도 수도도 없이 비닐과 판자로 얼기설기 집을 만들어 살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처음, 예배를 드릴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야외에서 비와 바람을 맞으며 예배를 드렸다. 그러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손에 손에 돌과 모래와 물을 나르며 예배당을 지었다. 이곳은 또 우기가 시작되면 강 인근 판잣집에서 불어난 강물을 피해 찾아든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기도 한다. 암파시캬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서서 비와 바람을 맞으며, 수고한 건물을 세우며, 환난 당한 이웃을 돌보며, 주님을 예배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단행된 정부의 규제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 1만여 곳의 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정확한 표현은 1만여 개의 ‘예배당’이 문을 닫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결코 문을 닫을 수 있는 그러한 종류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시스템이나 예배당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교회이다. 훼파된 성벽을 재건하듯 무너진 교회가 다시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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