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생명보호 감시단체의 감시활동으로 표준 응급 의료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플로리다주의 낙태 시설이 폐쇄됐다고 5월 2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단체의 조사 결과 낙태 시설에서 벌어진 과다 출혈과 심각한 합병증을 겪는 환자들에 대한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이번 플로리다 주 낙태 시설의 폐쇄를 이끌어 낸 생명보호 감시단체 ‘리프로텍션(Reprotection)’은 2년 전부터 이 시설을 감시해왔다. 그리고 지난 5월 20일, 플로리다 보건 관리국은 펜사콜라에 있는 ‘미국가족계획(American Family Planning, AFP)’ 낙태 시설의 면허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 문서에서는 의료진이 법을 준수하지 않아 환자를 위험에 빠뜨린 여러 사례가 보고됐다.
5월 초 한 여성은 자궁 파열과 자궁경부 열상(연조직이 찢긴 상처) 가능성으로 임신 중기에 불완전한 낙태 수술을 받았다. 이 여성의 경우 시술 전후 법으로 규정된 신체 상태 체크나 맥박, 호흡, 체온, 혈압 등의 바이탈 기록이 없었다. 또 문서에는 250~750 밀리리터 가량 출혈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었으나, “숫자 7과 2가 서로 겹쳐서 기록되어 있어 정확한 양은 분명하지 않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진료소 직원은 낙태 후 남편과 차에 앉아 있던 이 여성에게 가까운 병원 대신 앨라배마주에 있는 병원으로 가라고 이야기했고, 여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혈압이 잡히지 않았고, 소생술과 대량의 수혈을 했다.
지난 3월 낙태 수술을 받은 또 다른 여성 역시 출혈이 시작됐지만 혈압, 맥박 등의 바이탈 사인을 체크한 기록이 없었다. 이 여성은 응급실로 옮겨졌을 때 맥박이 없었고, 후에 자궁 절제술을 받았다.
지난해 낙태 수술을 받은 또 다른 여성은 “자궁 천공, 대장 절제술, 결장 절제술, 인공항문형성술, S상결장절제술, 방광경 검사술 등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낙태를 시행한 클리닉은 법률에 규정된 합병증이나 다른 어떤 것도 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에 ‘리프로텍션’의 CEO 마르티네즈 스톤은 CP와의 인터뷰에서 “낙태 시설에 대한 기본적인 의료 기준을 시행하려는 (주정부의) 의지 결여 때문에 청결하지 못한 낙태 시술자들이 더 성행하고 있다.”며 “낙태 업계는 여성의 건강과 선택을 위한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시설들에서 어떻게 여성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밝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프로텍션은 2년 전 ‘에메랄드 코스트 생명연합(Emerald Coast Coalition for Life)’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플로리다의 낙태 시설인 AFP(미국가족계획)가 인근 침례교 건강병원과 거짓 이송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리프로텍션은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클리닉이 웨스트 플로리다에 있는 다른 병원과 이송 계약을 맺었다는 것도 거짓이라고 밝혀냈다.
플로리다 법은 낙태 시술자가 환자의 입원에 대한 특권이 없는 경우 인근 병원과 서면으로 이송 계약을 맺도록 규정하고 있다. 계약서는 낙태 관련 진료기록과 함께 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야 하는 상황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에메랄드코스트 생명연합’은 낙태 시설 밖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이들로부터 진료소의 시설 위반과 원치 않는 임신을 상담하는 ‘임신자원센터(pregnancy resource centers)’와의 소통 사실을 듣고 리프로텍션에 제보했던 것이다. 리프로텍션이 위험천만한 낙태 시설을 조사하고 폐쇄한 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즈 스톤은 AFP와 같은 낙태 시설을 폐쇄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폐쇄를 주도하려는 단체가 진료소의 위반사항에 대해 책임 기관에 연락하여 보고하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며, AFP의 경우 미국건강관리협회(American Health Care Association, AHCA)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은 이 문제에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심지어 거짓으로 작성된 이송 계약 문서를 가지고 있었어도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 그들은 이것이 단지 낙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손대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프로텍션은 법을 위반하고 여성을 위험에 빠뜨리는 낙태 시설에 대해 현재 30여 개 주에 걸쳐 약 50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마르티네즈는 이 일이 “전국적인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새로운 친생명 커뮤니티에 갈 때마다 낙태를 생각하는 환자들을 상담하는 사람들, 임신 센터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낙태 시설이 여성들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방법들에 대해 즉시 말해 줄 수 있다.”며 “이것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 여성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취약한 상황에 있는 여성들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수년 동안 법을 어기면서도 자세한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낙태 시설 보고 사례는 플로리다주만이 아니다.
2013년 필라델피아주의 낙태 의사 커밋 고스넬의 클리닉에서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수술을 받은 여성 한 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의 영아가 죽은 일이 밝혀졌다. 펜실베니아 국무부와 보건부는 17년 넘게 낙태 클리닉을 조사하지 않았고, 덕분에 고스넬은 정부의 조사를 피해 클리닉을 운영할 수 있었다.
대배심원 보고서에는 2010년 2월 18일 약물 압수수색에서 수사관들이 발견한 사항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피로 얼룩진 바닥과 기물, 아무렇게나 보관된 태아의 잔해, 더러운 장비들은 수사관들이 고스넬의 범죄를 폭로한 것들 중 일부일 뿐이다.
보고서는 또한 고스넬이 임신 말기 낙태 클리닉에서 하루 1만 달러에서 1만 5000달러의 수익을 냈으며, 필라델피아 주에서 가장 많은 옥시콘틴(마약성 진통제)을 제공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추가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의 전 직원인 애비 존슨이 실제 낙태 장면을 목격한 후, 낙태를 반대하는 운동가로 거듭난 실화를 다룬 영화 언플랜드에는 이러한 낙태 시설의 위험성이 다소 소개 돼 있다.
영화뿐 아니라 친생명단체의 조사로 낙태시설의 위험성이 드러난 상황에 플로리다주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적 의료행위들이 정부 차원에서 속히 근절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가족계획을 의미하는 ‘플랜드’와 달리 가족계획을 하지 않고 주시는만큼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는 영화 ‘언플랜드’의 제목의 의미와 같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중한 생명을 귀하게 여겨 아이를 낳아 기를뿐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에 기쁘게 순종하는 복된 나라로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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