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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동남아시아에서 적발된 필로폰 10억 정, UN “도전들에 싸울 것 강조” 외 (5/31)

▲ 라오스 경찰은 2021년 10월 27일 오후 미얀마·태국 접경인 보케오주에서 필로폰 5560만 정과 필로폰 결정체 1.5t 등을 실은 맥주 운반 트럭을 적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อ้ายน้อง Thai-Laos 캡처

오늘의 열방* (5/31)

동남아시아에서 적발된 필로폰 10억 정, UN “도전들에 싸울 것 강조”

지난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적발된 필로폰이 10억 정이 넘으면서 UN이 불법 마약 생산과 밀매와 같은 도전들에 대하여 싸울 것을 강조했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 Office on Drugs and Crime)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적발된 10억 8000만 정의 필로폰 알약들은 지역 전체 유통되는 172톤의 마약 중 일부이며, 10년 전 압수된 양보다 7배나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 마약들은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뉴질랜드와 호주, 홍콩, 한국, 일본 그리고 남아시아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마약의 생산량 증가로 인하여 약은 더 저렴해지고, 더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사람과 지역 사회에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킨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 계속된 폭우로 “56명 사망, 25명 부상, 60명 실종”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州) 정부는 1주일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56명이 사망하고 2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4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60명 정도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 정부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며, 연방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섰다.

수단 군부, 쿠데타 이후 7개월만에 국가 비상사태 해제

지난해 10월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북아프리카 수단의 군부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했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국가 비상사태 해제는 지난해 10월 25일 쿠데타 이후 7개월 만이다. 2019년 민주화 시위에 이은 쿠데타로 오마르 알바시르의 30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 뒤 수단 군부와 야권은 과도기구인 주권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와 민정 이양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군부는 지난해 10월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정부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권위원회를 해산하고, 과도 정부의 민간인을 대표하는 함독 총리를 비롯한 각료와 주권위원회 민간인 위원도 구금했다. 가택 연금됐던 함독 총리는 약 1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하순 군부와 권력분점 합의에 서명한 뒤 총리직에 복귀했다. 그러나 쿠데타 이전 과거 군부와 권력을 분점했던 민간 정치연대는 이런 합의를 비판하면서, 군부가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며 시위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100명 가까운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다쳤다.

중국, 코로나 봉쇄에 대학생 반발 확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 봉쇄에 대한 중국 대학생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고 3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톈진 난카이대학생들은 ‘사회와 단절됐다’, ‘나는 자유로운 대학생이 되고 싶다’ 등 학교 봉쇄에 항의하는 구호가 적힌 펼침막을 교내 곳곳에 내걸었다. 기숙사 게시판에는 봉쇄를 반대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지난 26일 밤에는 톈진대학생 100여 명이 교내 광장에서 모여 귀향 허용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타도 관료주의’, ‘타도 형식주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이 출동하자 해산했다. 앞서 지난 15일 베이징대 학생들은 기숙사동과 교직원 숙소 사이에 격리벽을 설치한 데 반발,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23일과 24일에는 각각 베이징의 중국정법대와 베이징사범대에서 수백 명의 학생이 귀향을 요구하는 교내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들은 한때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으나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베이징은 코로나 봉쇄가 두 달 만에 풀리기 시작할 예정이다.

美, 끊이지 않는 총기 참사… 최소 13명 사상자 발생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지역 롭 초등학교 총기 참사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여러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국민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오클라호마주 수사국은 29일(현지시간) 태프트 지역 올드시티 스퀘어에서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열린 축제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만 1500명 가량이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자정 직후 말다툼이 벌어진 뒤 총성이 울렸으며, 39살의 흑인 여성이 사망했다. 용의자인 26세 스카일러 버크너는 이날 오후 4시쯤 자수했다. 또한 전날 밤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대 6명이 다쳤고, 이 중 2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당국이 밝혔다. 팀 켈리 시장은 “총은 아이들 손에 있어서는 안 되고, 아이들은 보호자 없이 한밤중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건 정말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콩고, M23 반군 공세로 실향민 7만 2000여 명 발생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북부 키부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정부군과 M23 반군 사이의 전투로 7만 2000여 명이 실향민이 되었다고 유엔난민기구를 인용해 로이터가 28일 보도했다. 투치족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반군 M23은 2012~2013년 반란 이후 최대 규모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27일 성명을 통해 7만 2000명의 피난민 중 약 7000명이 이웃 국가인 우간다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들은 고마시(市)로 향하거나, 작년 니라공고 화산 폭발 때 피난민을 수용했던 시설로 대피했다. UN에 다르면, 민주콩고에는 560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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