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이슬람단체 보코하람 샤리아통치 체제 목표로 테러 주도
아프리카 많은 나라들처럼 나이지리아 역시 고대 부족간의 증오의 역사와 무슬림 정복, 근대 식민지 정책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분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근세사로는 북부와 남부를 다르게 다스린 영국식민정책, 1967~1970년의 250만여명의 인명피해를 가져온 쓰라린 비아프라내전과 종교적 긴장이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또 북부는 과격한 무슬림 집단의 동요와 많은 불만, 원유가 풍부한 동남부는 무장한 시민군, 그리고 사회 여러 영역에 퍼져 있는 부패관행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부정부패행위가 국민들의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
부패관행이 사회의 무질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2002년 조직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북부방언으로 ‘서양교육은 죄악이다’라는 뜻)은 나이지리아 전역에 ‘샤리아(이슬람 율법)’ 통치 체제의 도입을 희망하며, 교회, 경찰서, 군부대시설, 은행과 술집 등을 가리지 않고 테러공격을 저질러 왔다.
이들은 지난해 기독교인인 굿럭 조너선 대통령 집권 이후 기독교 시설물에 대해 집중 공격을 가하고 있다. 최근 이같은 공격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무슬림 살해 등으로 맞서면서 양측은 종교전쟁으로 치닫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그들을 핍박하는 사람들에게 보복행위를 하지 않고, 적에게 초자연적인 사랑을 베풀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