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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칼럼] 하나님의 남자 되기: 영적 성숙을 위한 6단계

사진 : Rod Long On Unsplash

가장 경건한 남자들을 찾고, 그들과 가능한 한 가까이하고, 그들에게서 최대한 많이 배우라

하나님의 남자로 더 성장하고 싶은가?

어쩌면 당신은 초신자일지 모른다. 예수님을 믿고 불과 몇 년 사이에 성격도 많이 바뀌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쩌면 당신은 오랜 신자일지 모른다. 그래서 영적으로 정체되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떤 영적 성장이 있었는지 콕 짚어서 말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당신이 이 둘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이 글에 담긴 두 목표는 당신을 위한 것이다. 첫째는 하나님의 남자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포부를 갖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남자가 되는 여정에 필요한 몇 가지 지침을 갖는 것이다.

“하나님의 남자”(man of God)라는 표현에서 “남자”는 의도한 단어다. 나는 특히 남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대부분 내용이 여성에게도 적용되지만, 다섯 번째는 오로지 남자로 부름 받은 형제에게만 해당한다.

먼저, 새로운 목표(new ambition)부터 제시하겠다.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남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길 바란다. 그리고 그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한 것처럼 말이다. “저속하고 헛된 꾸며낸 이야기들을 물리치십시오. 경건함에 이르도록 몸을 훈련하십시오. 몸의 훈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 훈련은 모든 면에 유익하니, 이 세상과 장차 올 세상의 생명을 약속해 줍니다”(딤전 4:7-8).

경건은 “모든 면에 유익”하다. 경건은 육체적 힘이나 재정적 성공보다 더 가치 있다. 경건은 경력이 넘치는 두꺼운 이력서나 탐나는 재산보다 더 가치 있다. 경건은 장기적으로 세상의 어떤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보다 당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그럼 어떻게 경건을 얻을까? 여기 여섯 가지의 조언이 있다.

간격을 명심하라

첫째, 당신과 하나님의 성품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을 염두에 두라. 이 간격은 결코 좁혀질 수 없다. 아니, 사실상 “무한한 간격”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에게 이 간격을 뛰어넘으라고 명령하신다. “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레 19:2; cf. 벧전 1:15-16).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의 성품을 보고 평가하는 법을 배우라. 성경을 거울삼아 당신에게 부족하지만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당신에게는 있지만 하나님에게 없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라. “하나님은 빛이시요, 하나님 안에는 어둠이 전혀 없다”(요일 1:5). 당신 안에 어떤 어둠이 있는가? 어떤 빛이 없는가? 굳이 어떤 특정한 기준으로 자신을 측정하려면, 산상수훈(마 5-7장), 성령의 열매(갈 5:22-23), 그리고 장로의 자격(딤전 3:1-7; 딛 1:5-9)을 공부하라.

이 간격을 더 잘 유념하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은 경건한 사람을 찾아 연구하는 것이다. 당신보다 하나님의 거룩함과 기쁨, 그리고 사랑을 더 많이 발산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를 알아가라. 그에게 가까이 가라. 그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아보고, 그를 따라하라. 당신과 그의 성품 사이의 간격은 당신과 하나님의 성품 사이 무한한 간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어떻게 경건한 사람이 더 경건해졌는지를 배우는 것은 경건을 향해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동기를 발굴하라

진정한 변화는 마음에서 온다. (물론 동기가 모든 변화의 원인은 아니지만) 이를 위해서는 일련의 새로운 동기가 필요하다. 경건에 있어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당신의 주된 동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어야 한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고전 10:31).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보다 더 사랑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찬양 받는 것보다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훈련하라.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을 열망으로 삼으라(고후 5:9).

우리의 주제 구절이 되는 디모데전서 4:7-8에서 바울은 경건이 모든 면에서 유익하다고 약속한다. 그럼 경건이 가져다주는 부가가치는 무엇일까? 경건을 추구하는 동기는 무엇인가? 경건은 그 어떤 육체적 능력이나 기술적 도달 또는 군사적 힘보다 더 큰 능력을 준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사람은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성을 점령한 사람보다 낫다”(잠 16:32). 경건은 다른 어떤 것보다 더 깊은 자유, 곧 자아의 압제와 죄의 노예로부터 해방을 맛보게 한다. 예수께서 약속하셨다.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그리고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 8:31-32). 경건이 주는 만족은 세상의 그 어떤 보물보다 더 크고 값지다. “자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경건은 큰 이득을 줍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가지고 오지 않았으므로, 아무것도 가지고 떠나갈 수 없습니다”(딤전 6:6-7).

권력이나 자유를 원하는가? 아니면 영구적이고 확실한 이익을 원하는가? 당신은 경건 안에서 모든 선함의 가장 뛰어나고 유일하며 신뢰할 수 있는 형태를 발견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동기를 지속적으로 재조정하기 위해 노력하라.

변혁적 습관을 키우라

당신은 변혁적 습관을 키워야 한다. 특히 성경 공부, 묵상, 개인 및 그룹 기도를 위한 습관을 길러야 한다. 도날드 휘트니의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위한 영성 훈련(Spiritual Disciplines for the Christian Life)과 데이비드 마티스의 은혜 받은 습관(Habits of Grace)은 실제적이고 도전적인 지침서이다.

말씀과 기도로 예수님과 꾸준히 교제하는 습관이 없다면, 다음과 같이 시작하도록 권장한다. 아침 일정이 어떻게 되건 20-30분이라도 조금 더 일찍 일어나라. 성경 어느 곳이라도 일단 펴서 읽으라. 시편이나 잠언의 한 장이 될 수도 있고, 목사님이 다음 주일에 설교할 구절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기도 제목을 찾으라.

본문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가 무엇인가? 본문이 당신의 삶에서 어떤 죄를 드러내는가? 본문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구하라고 가르치시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 읽기를 기도로 바꾸면 비록 그리스도와 보내는 시간이 짧더라도, 그 시간은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매일 변화하는 정기적 재충전의 엔진이 될 수 있다.

새로운 모델을 구하라

누구에게나 모델이 있다. 의식적으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아무리 대담한 개인주의자라고 해도 닮고 싶은 남자가 있을 수 있다. 개인적이든 직업적이든, 피상적이든 실체적이든, 당신이 알고 있거나 최소한 알고 있는 남자들이 있고, 닮고 싶은 남자가 있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의식적으로 경건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경건한 남자들을 찾고, 그들과 가능한 한 가까이하고, 그들에게서 최대한 많이 배우라.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모든 성도에게 이렇게 말한다. “형제자매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으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은 것과 같이, 우리를 본받아서 사는 사람들을 눈여겨보십시오”(빌 3:17). 그리고 또 다시 강조한다. “여러분은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과 듣고 본 것들을 실천하십시오. 그리하면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빌 4:9).

아버지가 되는 방법을 찾으라

남자다움에 대한 거의 보편적인 정의 중 하나는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의 남자라 좋은 건 하나도 없는가?(Is There nothing Good About Men?) 195쪽을 보라. 경제적, 물질적 의미에서 보면 그런 원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가족을 부양하려면 쓰는 것보다 더 많이 벌어야 한다. 당신은 잉여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은 특히 남자의 책임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성경적 명령이다(딤전 5:8).

그러나 소비하는 것보다 생산하는 것이 더 많아야 한다는 이 짧은 정의는 집에 가져가는 월급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또한 깊은 영적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짐이 있고, 그것을 지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갈 6:2). 우리의 지혜는 제한되어 있고, 우리에게는 따라서 조언자가 필요하다(잠 24:6). 영적으로 생산적인 사람은 잉여의 짐을 지고 잉여의 지혜를 분배하며 잉여분으로 남긴 영적 선과 이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영적 생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 무엇보다 욕망을 잘 다스리고, 내 마음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도록 노력하라. 나의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도록 노력함으로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영적 도움을 많이 비축하도록 하라.

또 다른 방법은 아버지가 되는 길을 찾는 것이다. 이미 아버지라면 하나님의 방식으로 자녀를 훈련하라(엡 6:4). 지금 미혼이고 앞으로 결혼을 원한다면, 당신을 매력적인 남편 후보로 만들 뿐만 아니라 좋은 아버지로 준비시킬 거룩함, 능력, 리더십 능력, 그리고 성숙함을 추구하라. 자연적이든 영적이든, 부성이야말로 남성적 성숙함의 독특한 형태이다. 아버지는 제공하고 보호하는 존재이다. 물질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가족을 신실하게 부양하고 보호하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교인임을 중요하게 여기라

마지막으로, 특정 교회의 교인이라는 자격을 중요하게 여기라. 신약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특정 지역의 그리스도인의 모임(교회)에 속할 것이라고 가정한다(예를 들면, 고전 5:1-13). 나는 이 점을 비록 가장 마지막에 두지만, 어떤 면에서는 사실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문제일 수도 있다.

교인 자격은 앞에 나온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한 중요하고도 형성적인 맥락이 된다.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를 찾아 헌신하고 또 봉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되새기고, 경건을 위한 복음의 동기를 상기시키며, 나아가 영적으로 열매 맺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본받을 경건한 모델이 되어 남의 짐을 대신 지고 사랑으로 서로를 세우는 데에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여섯 가지 사항은 더 경건하게 성장하기 위한 길고 종종 어려운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나 도약의 출발점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할 점이 있다. 교인이기에 누리는 좋은 소식은 그리스도와 서로에게 헌신한 신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날 때, 매주일이 항상 새로운 시작이 된다는 점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경건한 형제들과 나누는 교제는 더욱 그리스도를 닮고자 하는 당신의 탐구 여정에 끊임없이 새로운 마음을 북돋을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자연적이든 영적이든, 부성이야말로 남성적 성숙함의 독특한 형태이다

바비 제이미슨(Bobby Jamieson) | 워싱턴 DC에 위치한 Capitol Hill Baptist Church의 목사. 대표 저서로 ‘Jesus’s Death and Heavenly Offering in Hebrews’가 있음.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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