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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탈북민, “24년간의 세뇌가 유튜브 1분 만에 무너져”… 외부 정보 유입 중요 외 (5/13)

▲ 탈북 이후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유튜버. 사진 : 유튜브채널 CLAB 캡처

오늘의 한반도 (5/13)

탈북민, “24년간의 세뇌가 유튜브 1분 만에 무너져”… 외부 정보 유입 중요

유럽 몰타에서 외화벌이를 하던 중 김정은을 비판하는 내용 등의 유튜브 동영상을 접하고 탈북을 결심했다는 탈북민의 증언이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2015년 탈북한 나민희(가명) 씨는 “북한에 대한 생각, 김정은에 대한 신뢰, 믿음, 이런 것들에 24년을 세뇌당해서 살았는데 그것이 (유튜브로) 무너지는데 1분도 안 걸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는 유튜브에 직접 올리는 영상을 통해 북한의 주민들 또는 해외 노동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유학 생활을 하다가 탈북한 김정국(가명) 씨도 북한에서 교육 받은 사상은 곧바로 바뀌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축적된 외부 정보는 결국 그러한 사상이 일시에 허물어지게 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 문제 등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경직된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등 외부 세계의 생활 모습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동남아 선교… “현지 교회 자립·자치·자력 돕는 선교로 가야”

한국 선교사가 많이 파송된 동남아시아의 선교 열매가 적고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곳 선교사들의 사역 방식에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데일리굿뉴스가 11일 전했다. 고려신학대와 아신대 교수, 캄보디아장로신학교 초대총장 등을 역임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동남아 선교사로도 활약한 우리나라 대표적 1세대 선교학자 전호진 박사는 한 기독 학회의 세미나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가 속한 인도차이나 반도의 선교 현황을 브리핑하면서, 동남아시아가 “자국주의와 세속주의, 종교박해의 영향도 커지면서 선교 환경은 더 열악해졌다.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의 사역 방식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지 교회의 자립’과 ‘지도자 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박사는 “현지 교회가 타국에 높은 의존도를 갖게 되면 현지의 자생적인 선교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향후 한국 선교는 개인주의 선교를 지양하고 현지 교회의 자립, 자치, 자력을 돕는 선교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사·청년 단체들, “차별금지법은 아이들의 성 정체성 혼란 가져올 것”

우리나라 여러 교사 단체들이 11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아이들의 성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자유와생명수호교사연합·대전세종기독교육자연합회·올바른교육을위한교사연합·대한민국교원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차별금지법은 ‘자유압살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차별을 금지하자는 법인데도 반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용이 사악한 반대표현금지법’이기 때문이라며 “특정 집단에 대하여 자기의 주장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하고, 학생들의 생각을 억누르는 나쁜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교육을 받을수록 (학생들이) 성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면서 “차별금지법이 통과 되지 않으면 그냥 남자로 태어나서 남자로 살았을 아이가 제3의 성을 배우고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몰라서 평생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같은날 자유수호포럼과 따보따보(따르고 싶은 보수주의 따뜻한 보수주의) 등 청년들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자유를 파괴하는 악법 차별금지법 폐기하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차별금지법 시행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UN 안보리,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공개회의 개최, “강하게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공개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 대사는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들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말했다. 바버라 우드워드 영국대사는 “우리는 북한의 행동이 보여주는 발전하는 위협 속에서 제재를 갱신하려는 미국 주도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역내 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관련국 자격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일본도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다. 우리나라도 “(북한의) 발사는 북한 정권이 계속해서 끔찍한 인도적 상황을 겪고 있는 자국민을 희생시키면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北, 코로나19 첫 감염자 발생 인정… “바이러스보다 공포와 신념부족이 더 위험”

북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펜앤드마이크가 12일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확진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전국의 모든 시,군들에서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생활단위별로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하여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공간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악성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적은 비과학적인 공포와 신념부족, 의지박약”이라며 “우리에게는 장기화한 비상방역투쟁 과정에 배양되고 다져진 매 사람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고도의 자각성이 있기 때문에 부닥치는 돌발 사태를 반드시 이겨내고 비상방역사업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RW, 韓 정부에 ‘북한인권법’ 시행 촉구… “北 정보유입 적극 나서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새롭게 출범한 한국 윤석열 정부에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마련된 북한인권법을 제대로 시행할 것과 북한인권대사를 즉각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고 VOA가 12일 보도했다. 필 로버트슨 HRW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11일 VOA에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과 관련해 “2016년 국회를 통과한 북한인권법은 북한인권재단을 통해 북한 내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고 전략적 계획과 대응 방안을 마련할 명확한 구조적 틀을 제시하고 있다.”며 전면 시행을 촉구했다. 이 법은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연구를 위해 북한인권재단을 설립하도록 규정했지만, 정치적 타협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 공식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또 워싱턴의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이날 VOA에 한국 정부가 북한 내 외부 정보 유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자유를 찾아 목숨 건 탈출을 선택한 탈북민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정책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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