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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프리카 ‘코로나 과부‘ 증가… 상속권 박탈과 생활고 시달려 외(5/12)

▲ 나이지리아 여인들과 아이들. 사진: OpenDoors 캡처

오늘의 열방* (5/12)

아프리카 ‘코로나 과부’ 증가… 상속권 박탈과 생활고 시달려

의료시설이 열악하고 개발이 덜 된 아프리카 지역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되는 젊은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프리카의 많은 과부들은 나이가 수십 살 더 많은 남자들과 결혼했기 때문에 젊은데다, 일부 국가에서는 남성들이 아내를 한 명 이상 두고 있어 사후에 여러 명의 과부가 생긴다. 이 여성들은 남편 사후에 종종 시댁에서 홀대를 당하고 상속권을 박탈당하기 때문에 미래가 암울하다. 많은 과부가 법률상 땅을 취득하는 것을 금지 당하거나 배우자 재산의 극히 일부분만을 증여받는다. 젊은 과부들은 자신을 부양해줄 성인 자녀가 없고 지역사회도 이들을 돌봐주지 못하며 교육을 적게 받은 여성들은 거의 일자리가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북한 대사관 습격 한인 법원, 스페인 인도 결정

LA 연방지방법원이 2019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크리스토퍼 안 씨를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스페인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영문판이 10일 보도했다. 다만 법원은 실제 인도가 이뤄질 때 안 씨가 스페인에서 북한에 암살당할 위험을 고려해 상급심이 이 명령을 취소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함께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LA 연방지방법원 진 로젠블루스 판사는 안 씨의 혐의가 범죄인 인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안 씨가 스페인 당국으로 인도될지는 최종적으로 국무부가 결정하게 된다. 판례에 따르면 범죄인 인도조약을 근거로 법원이 송환을 결정한 범죄 용의자는 국무장관이 인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 씨는 2019년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반북한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 민방위) 소속의 일원이다.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 과격화… 국방부 “공공자산 훼손·생명 위협시 발포” 명령

최악의 경제난으로 인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연일 계속되는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가 과격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 당국이 공공 자산을 훼손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이들에게 발포로 대응하라는 명령을 군에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9일 사임을 표명했지만, 시위대는 그의 동생인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도 요구하고 있다. 한 달 이상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친정부 지지자 수백명이 지난 9일 콜롬보 대통령 집무실 인근 반정부 시위 현장을 습격하면서 격렬한 양상으로 급변했다. 시민들은 수도 콜롬보의 총리 집무실 인근에서도 화염병을 던지고 버스를 불태우는 등 거세게 시위를 벌였다. 샤벤드라 실바 군참모총장은 “싸우고 죽이고 불태우기만 해서는 안된다”며 진정하고 공공 및 개인 자산을 훼손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폭력적인 거리 시위로 경찰 2명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한 가운데, 스리랑카 국방부는 10일 공공 자산을 훼손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이들에겐 발포 대응하라는 명령을 군에 내렸다.

멕시코, 올해만 언론인 11명 피살

전 세계에서 언론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인 멕시코에서 올해만 벌써 11명의 언론인이 피살됐다고 10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 언론인들은 9일 멕시코시티 도심 독립기념탑 근처에서 지난 5일 북부 시날로아주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인터넷 매체 기자 엔리케 라미레스를 추모하고, 잇단 언론인 피살에 대한 당국의 안이한 대응을 성토하기 위한 집회를 열었다. 이날 동부 베라크루스주에서 기자 2명이 또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터넷 매체 엘바라스의 편집장 예세니아 모이네도(45)와 기자 세일라 가르시아(24)는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피살된 10번째, 11번째 언론인이다. ‘언론인 주의 및 보호를 위한 국가 위원회’는 전날 오후 두 여성 기자들이 편의점에서 나와 차에 타려던 순간 괴한이 다가와 총을 쏜 후 달아났다고 밝혔다. AP는 모이네도의 유족이 그가 이미 보름 전에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다며, 당시 협박범이 시청 비리와 관련된 기사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박해 감시단체 ‘아티클19’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업무와 관련돼 살해된 언론인들은 153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5일 이후 살해된 3명의 기자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 우크라서 약탈한 곡물 해외로 빼돌려시리아행 추정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곡물을 빼돌려 중동으로 운송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리아가 목적지일 가능성이 가장 크며, 다시 다른 중동 국가들에 곡물이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훔친 많은 양의 곡물과 채소, 종자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병합한 크림반도로도 운송되고 있으며, 이를 러시아군이 호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농업인들은 러시아의 곡물 약탈이 우크라이나의 핵심 농업 부문의 기반을 약화하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항구를 점령한 러시아의 봉쇄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도 중단되어 우크라이나 경제에 타격을 주고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정보당국 , 우크라침공 교착상태푸틴 대통령, 장기전 준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착 상태에 빠져들었으며, 향후 몇 달간 예측하기 힘든 긴장 고조의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스콧 베리어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 국장은 10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승리하고 있지 않다. 일종의 교착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 국장은 “돈바스 전투로 전쟁이 확실하게 끝날 것이라고 자신하지 않는다.”며 장기전 양상을 우려했다. 헤인스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장기화한 분쟁을 준비 중이며 여전히 돈바스를 넘어서는 목표를 성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공공연히 협박하고 있는 전술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징후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英 스코틀랜드 낙태지지 단체, 낙태 클리닉 주변 ‘생명존중 단체’ 활동 금지 압박

낙태를 지지하는 정치인과 활동가들이 스코틀랜드 정부에 낙태 클리닉 주변 150m 이내에 기도집회와 생명존중 단체들의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완충지대를 도입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백오프 스코틀랜드’는 글래스고 퀸엘리자베스 대학병원 밖에서 40일간 ‘생명을 위한 기도회’가 열린 이후 거센 반발들을 하고 있다. 생명존중 단체인 낙태보호협회 마이클 로빈슨 대표는 “현실에서 많은 여성들은 낙태를 강요받고 있다.”며 “낙태수술 장소 근처에서 기도와 도움을 베푸는 사람들은 가장 큰 동정심과 민감함을 갖고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체의 생명존중 활동에 대해 “낙태가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낙태지지 단체의 요구를 실행하기 위해 실무단을 설립했다.

美, 코로나 팬데믹 첫해 총기 살인 35%↑… 절반 이상 자살 사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첫해, 2020년에 총기로 사망한 미국인이 거의 35% 증가해 2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미국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 등이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살을 포함해서 2020년 총기 관련 사고로 사망한 미국인은 사상 최고치인 4만 3595명으로 2019년보다 15% 증가했다. 이 중 자살 사건은 2만 4245건으로 인구 10만 명당 8.1명이 자살한 셈이다. 특히 총기 살인 사건이 급증해 이 기간 1만 9350건을 기록, 2019년 인구 10만 명당 4.6명에서 2020년에는 6.1명으로 늘어나 34.6%나 상승했다. 이는 1994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CDC나 외부 전문가들은 총기 사망 사고가 증가한 뚜렷한 원인을 찾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경제적·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한 점이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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