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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가정교회 지도자, ‘이슬람 교란·선동 혐의’로 10년 형 선고

▲ 이란의 그리스도인. 사진: 유튜브 The Watchman with Erick Stakelbeck 영상 캡처

이란계 아르메니아인 가정교회 지도자가 “거룩한 이슬람 종교에 반하고 교란하는 선동 행위”라는 혐의로 최근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아프샤리 판사가 이끄는 테헤란 혁명재판소 26지부는 아누샤반 아베디안(Anooshavan Avedian·60)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으며, 이 교회 신도인 압바스 수리(Abbas Soori·45)와 마리암 무함마디(Maryam Mohammadi·46)에게는 약 2000달러의 벌금, 2년간 테헤란에서 추방, 10년간 사회적·정치적 활동 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또 이들은 국가 정보기관에 정기적으로 활동 보고를 해야 한다.

아프샤리 판사는 아베디안이 이슬람의 신성한 종교에 반대하고 이를 교란하는 교육 및 선전 활동, 허위 주장 유포 및 접촉을 통해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려는 목적으로 불법 단체를 설립하고 이끌었다고 판결했다.

이들 3명은 국가 안보를 해치려는 의도로 복음주의적인 ‘시오니스트’ 가정교회를 조직·운영한 혐의와, 위성 안테나를 설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2020년 8월에 처음 체포됐지만, 이 사건은 최근에야 주목을 받게 됐다.

당시 30여 명의 정보요원들이 테헤란 북동부의 나르마크에 있는 아베디안 집에서 이뤄진 사적 모임을 급습해 모든 성경과 통신장치와 비밀번호를 압수했다.

이들은 테헤란의 에빈교도소에서 수 차례 강도 높은 심문을 받으며 심리적인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티클 18’(Article 18)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지난 10년 동안 페르시아어로 예배를 드리는 대부분의 교회를 폐쇄했다. 이에 교회는 소수민족의 언어로만 교육할 수밖에 없었다.

이란은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가에서 9위를 차지했다.

오픈도어는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들은 특히 정부와 사회, 가족들에 의한 박해 위험에 처해있다”며 “이란 정부은 교회의 성장을 이슬람과 이란의 이슬람 정권을 약화시키려는 서방 국가들의 시도로 보고 있다. 그래서 무슬림 배경의 개종자들로 구성된 가정교회는 종종 습격을 당하고 지도자와 구성원 모두 ‘국가 안보에 대한 범죄’ 혐의로 체포 및 기소돼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는다”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란 대법원은 지난해 말 가정교회 예배가 국가 안보에 반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전례 없는 판결을 내려, 오랫동안 지속돼 왔던 이란 기독교 박해에 큰 전환점을 기대했지만 이번 아베디안의 판결로 미래가 불투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란의 성도들은 매일 사자굴에 던져지는 것과 같은 박해를 경험하면서도 위험에도 불구하고 교회 모임들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하나님의 보호하심 또한 매일 경험하고 있다.(관련기사)

고난 중에 있는 이란 성도들에게 환난을 이길 용기를 주시고, 생명의 면류관을 소망하며 날마다 믿음으로 승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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