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4/27)
농어촌교회 목회자들,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명’ 때문에 목회 지속할 것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6일 발표한 농어촌교회 현황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명’ 때문에 목회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교회에서 주일예배 평균 출석은 20명 이하였고 60대 이상이 교인인 경우가 89%였다. 40대 이하는 1%였고, 주일예배 출석 학생이 전혀 없음이 42%, 자녀가 신앙 있지만 교회 안 나간다가 47%로 이는 농어촌교회의 고령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또한 농어촌 목회자의 47%가 생활비보다 적은 사례비를 받고 있었고, 농어촌교회가 힘든 이유로 경제적 이유가 45%, ‘희망이 없어서’가 28%였다. 농어촌 교회가 당면한 문제로 89%가 ‘교인감소’를 꼽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교회에서 목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명’이라고 답한 목회자가 75%를 차지했고 앞으로도 현재의 농어촌 목회를 계속 하겠다는 응답은 72%였다. 농어촌 목회를 단순한 직업, 혹은 생활의 터전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소명으로 받아 들이고 있기 때문에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는 심정으로 농어촌 목회에 임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청년다니엘기도회, 2689개 교회 모여 “회복을 넘어 부흥을 외치는 세대 되길”
매년 열리는 다니엘기도회의 청년 버전인 청년다니엘기도회가 25일부터 29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고 기독일보가 26일 전했다. 이 시대 청년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예배’, ‘회복’, ‘연합’이라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지난해 처음 시작된 청년다니엘기도회는 47개 교회가 참여해 은혜를 나눴으며, 올해는 2689개 교회가 함께 했다. 첫 메시지를 전한 이상준 목사(온누리교회 양재)는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라며, 그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삶을 살길 축복했다. 설교 후 기도회를 인도한 주성하 목사(오륜교회 청년국장)는 “존귀하신 예수의 이름에 권세가 있다.”며 “이젠 회복을 뛰어 넘어 부흥을 외치는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생명과 창조의 말씀이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 심겨질 때 이 땅 가운데 다시 부흥이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먹는 낙태약, 미프진’, 불법 유통에 전문가들 “심각한 우려, 단속 강화해야”
‘먹는 낙태약’으로 알려진 ‘미프진(Mifepristone)’이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유통되고 있어 심각한 위험과 우려가 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25일 보도했다. 해당 약물은 국내 유통 자체가 불법인 미승인 약품이지만 상당수의 업체들이 해외에서 몰래 약을 들여와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구매한 미프진은 정품 여부도 불명확하고 의사 진료 없이 복용할 경우 건강을 해칠 위험성이 크며 부작용도 상당하다. 임신 10주가 지난 여성이 먹으면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불완전 유산이 되면 출혈, 염증, 자궁 손상 등의 위험이 크다. 최악의 경우 자궁을 적출해야 할 수도 있다. 나성훈 강원대 산부인과 교수는 “당장 산모에 끼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불법 유통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OECD “한국의 검수완박, 입법 강행 우려… 반부패·뇌물 수사 역량 약화시키는 일 없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뇌물방지작업반이 “한국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에 우려를 표한다.”며 “중재안이 한국의 반부패와 해외뇌물범죄의 수사 및 기소 역량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26일 보도했다. 뇌물방지작업반은 OECD가 관할하는 국제상거래 뇌물협약을 기초로 회원국 및 다른 국가를 상대로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를 권고하고, 나라별 반부패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기구다. OECD 뇌물방지작업반 대표로 법무부에 서신을 보낸 드라고 코스(Drago Kos) 의장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해당 중재안이 통과될 경우 부패범죄를 비롯, 모든 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권한을 규정하는 법 조항이 일괄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OECD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새 정부 출범 전 입법을 강행하려 하는 것에 대해도 “해당 중재안을 2022년 5월 10일 이전에 통과시키려 하는 방향에도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北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 크게 증가 “방역정책 비난하면 간첩”
인권유린의 대명사로 알려진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수감자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데일리NK가 25일 전했다. 매체의 북한 내부 소식통은 “최근 평산, 북창, 화성, 개천 관리소(정치범수용소)의 수감 인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약 1만 8400여 명이 늘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코로나) 초기에는 방역 수칙 위반자를 다 잡아가 관리소로 보냈고 중간부터는 방역위반자, 즉 자가격리나 격리시설 규정 위반자를 무작정 다 끌고 갔다.”며 “그런데 요즘은 이 두 부류 이외에 코로나 관련 국가 정책을 비난하거나 정치적으로 모호한 발언, 행동, 정책 집행 태만한 사람들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 코로나 실태와 비교해서 예방 왁찐(백신) 주사도 못 들여오는 나라라는 등 입을 잘못 놀리면 시범겜(본보기)으로 전부 간첩이 된다.”며 “내부에 헛소문과 유언비어로 떠돌지 못하게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 북한에 가상화폐로 돈세탁과 제재 회피 기술 전수한 2명 기소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기 위해 가상화폐 관련 기술을 불법으로 전수한 유럽의 친북 인사 2명이 미국에서 재판에 넘겨졌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스페인 출신의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47)와 영국 출신의 크리스토퍼 엠스(30)를 미국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 북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평양에서 블록체인·가상화폐 콘퍼런스를 개최하면서 미국의 가상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를 섭외해 미 당국의 눈을 피해 그의 행사 참석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피스와 엠스는 북한 정부 당국자들이 참석한 이 콘퍼런스에서 북한이 돈세탁과 제재 회피를 위해 어떻게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다. 콘퍼런스 후에도 카오 데 베노스와 엠스는 그리피스와 계속 공모해 북한에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美 종교자유위원회, “북한 신자들 인권침해 최악”… 특별우려국 20년째 재지정 권고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지난 25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작년에도 북한 종교자유 상황이 세계 최악이었다며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국무부에 권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은 정부가 국민의 종교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거나 박해를 용인하는 국가를 말한다. USCIRF는 지난 2001년부터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해왔으며, 미 국무부는 20년째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종교적 신념과 활동을 감시·통제하며 종교인들을 적대적 계급으로 분류, 국가의 적으로 간주해왔다.”고 밝혔다. 또 민간단체 코리아 퓨쳐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종교 활동과 종교 물품의 소유, 종교인과의 접촉 등을 이유로 신자들을 박해해 이들이 자유 박탈과 고문, 성적 학대, 강제노동, 처형 등 다양한 인권침해와 학대를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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