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나는 부족하지만 부르신 아버지는 완전하십니다”

나는 세상에 태어난 목적과 살아가야할 이유를 몰랐다. 그저 세상이 알려주고 깨닫게 한 가치들, 썩어지고 심판으로 인해 영원히 사라질 세속의 가치를 붙들고 살았다. 그런 자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가치를 붙잡고 하나님 반대편으로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 어떻게 하면 가난을 벗어나 떨어져 살던 가족들과 한 집에서 함께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야구선수의 삶을 선택했다. 7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그러나 수고했던 그 삶은 실력 부족으로 대학 진학을 못하고 포기로 끝났다. 십대 때의 모든 시간을 오직 야구에만 매달렸으나 돌아온 결과는 허망, 죽음, 완전한 절망뿐이었다. 죽을 용기도 없어 죽지도 못하고 세상의 낙오자로 살아가야했다.

그런 나에게 한 가지 희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었다. ‘돈, 돈 이면 다다! 돈만 있으면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거야!’ 돈을 우상으로 섬기며 또다시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달려가게 되었다. 나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처럼 하나님 나라의 반대편으로 용을 쓰며 달려가고 있었다.

다 설명할 수 없지만 나이 20세 되던 때에 주의 은혜로 처음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한 교회에서 15년간을 섬기게 하셨다. 그런데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면 섬길수록 내 안에 채워지지 않는 영혼의 목마름은 더해만 갔고, 교회를 섬기는 열심과 반대로 또 다른 현상은 죄와 더욱 하나가 되는 것 이었다. 내안에 있는 음란함과 돈에 대한 집착… ‘어떻게 하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벌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예수 믿으면 복 받아서 잘 될 것이라는 이상한 믿음이 내안에 있어서 돈이 모아지면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땅도 사고 내가 그토록 꿈꾸어 왔던 세상에서의 소망이 하나 둘 이루어져 갔다. 한동안은 결혼하여 딸 아들 낳고 보험도 많이 들어 놓았으니 평안하게 사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이것이 하나님 믿고 사는 가장 큰 기쁨인줄로만 알았다. ‘하나님 잘 섬기면 잘 되는 나!!’ 이것이 나의 믿음의 공식이었다.

진정한 보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정 살아계셨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가장 잘 믿어 주느라 고생 하는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은혜로 말미암아 십자가복음 앞에 서게 하셨다. 나는 나를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며 오직 나를 디자인 하시고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자임을 복음 앞에서 알게 하셨다. 또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기까지 나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도 없는 가증한 자요, 지금 당장 지옥으로 쓸어 넣어도 아깝지 않을 하나님을 반역하는 존재적 죄인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진리를 깨닫는 순간 그동안 살아왔던 세상의 방법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됐다. 저주 받은 옛 자아의 생명이 아닌 지식에까지 새롭게 함을 입은 새사람의 삶, 예수그리스도의 삶…. 내가 바로 그 생명으로 살아야 한다는 너무나 명확한 결론을 얻은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나에게 주셨다면 나를 위해 살았던 이 세상에 속한 모든 것들, 곧 집, 자동차, 땅 등 나를 꾸미고 포장했던 것들을 바울 사도가 그랬던 것처럼 배설물로 여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사건을 통해 내가 깨닫고 여긴 이 진리에 나를 전부로 드리고 있지 못한 것을 보게 하신 일이 발생했다. 선교훈련을 받던 중의 일이다. 목포에서 서울로 매주 월요일 15주를 참석하며 몇 주째 인지 알 수 없으나 율동을 하게 되었다. 그 율동곡은 ‘천국은 마치’라는 곡이었다. 기쁨으로 율동을 하다가 ‘집 팔고 땅 팔고 냉장고 팔아 기어이 그 밭을 사고야 말거야!’ 라는 찬양의 가사에서 주님이 내 마음을 강타했다. ‘이거 뭐야! 나는 팔아서 주님께 드린 게 아무것도 없잖아! 말로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잖아!’ 하필 가장 신이 나 있을 때 그런 깨달음을 주실 게 뭐란 말인가!

결국 나는 결단하게 됐다. ‘그래! 진정한 보화를 발견했다면 옛 사람으로 설명 되던 나의 모든 것을 다 배설물로 여기며 오직 나의 전부 되신 예수그리스도 십자가를 붙들고 주님만 따라가야지!!’ 십자가로 이루신 완전한 복음을 내게 주신 주님을 찬양한다.

찬양의 고백을 받으시고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 주님이 하셨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으나 다 소유한 자가 되었다. 사단의 종이 되어 ‘돈이면 다냐? 다다!’ 라고 고백했던 나의 삶이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는 이제 ‘예수며 다냐? 다다!!’ 라고 심령 안에서 전심으로 외치는 자가 되었다.

십자가만 자랑하는 행복한 선교사

하나님의 자녀뿐 아니라 선교적 존재인 선교사로 임명해 주셨다. 만왕의 왕께서 나를 선교사로 불러 주시는 감히 상상 할 수 없는 일을 허락하신 것이다. 너무나 부족하지만 나를 부르신 아버지가 너무도 완전하시기에 나도 그 안에서 행복한 선교사로 살아간다. 이 삶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하나님 아버지의 완전한 승리이다!! 무엇이 부족하리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딤후 1:9)

‘끈기 없고 용기 없어 매번 포기하던 나의 삶을 들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함없는 가치를 붙들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이라는 지상 대명령을 수행하는 자로 맘껏 달리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는 새사람이 되어 지식에 까지 새롭게 되었습니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 무엇과 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선교사로 불러 주셨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만 자랑하겠습니다.’

이성권 선교사 (순회선교단 전주지부)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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