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 더러 (빌 3:7)
페루 / 후안 Juan
후안은 테러를 저질러 15년 형을 선고 받았다. 테러리스트의 모든 것에 정통 한 그는 공산주의 집단의 민병(民兵)이었다. 그의 임무는 살인과 폭파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는 남들을 해치 는 것을 자신의 운명이라 여겼고, 그런 일에 도취되기도 했다. 후안은 감옥에서도 자신의 일을 계속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페르난도라는 청년을 포섭하려고 대화를 하던 중에 어찌된 일인지 자신의 공산주의 이념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히려 그에게 가슴에 사무치는 질문을 받게 되었다. “만약 당신이 오늘 갑자기 죽게 된다 면 당신은 영원의 세월을 어디에서 보낼 것 같습니까?” 후안은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모의 하거나 목격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순간 페르난도의 질문이 괴롭게 느껴졌다. 그날 이후 페르난도는 후안을 만날 때마다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 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자 후안 은 마침내 그리스도를 구주이자 주인으 로 받아들였다.
페르난도는 새로운 주님의 제자에게 격려했다. “지금까지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것처럼 이제부터는 당신의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치 세요! 얼마 후 후안은 감옥에서 양떼를 돌보는 목자가 되었다. 과거에 테러학교 학 생들을 포섭하던 그가 감옥에서 주일학교를 조직한 것이다. 그의 사명이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것에서 이제 다른 사람들이 영생을 얻도록 돕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사람들은 열정에 도취되기도 하고 그것을 운명으로 여기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일에 열정을 느끼고, 어떤 이들은 가족에 열정을 느끼고, 어떤 이들은 그 리스도의 뜻에 정면으로 반(反)하는 사상이나 이념에 열정을 느낀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의 옛 삶을 새 삶으로 바꾸어 주시는 일을 하신다.
후안은 한때 공산주의 사상에 열정을 느꼈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그의 왜곡된 열정을 취하여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으로 바꾸어주셨기 때문 이다. 그러니 당신 안에 뒤틀린 열정이 있거든 그 모든 것을 영적 헌신으로 변화시켜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을 갖게 해 달라고 지금 구하라! [복음기도신문]
(출처:주를 위해 죽다(2010), 규장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