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복음사관학교라는 공동체 훈련과정을 선택하는 일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시작됐다. ‘내게 복음이 실제인가?’ ‘믿음은 움직임을 동반하는가?’ ‘정말 주님 사랑하는가?’와 같은 질문들로부터 출발했다. 창세기 28장 15절과 야고보서 1장 5~8절 말씀을 받고, 나의 계획을 내려놓고 ‘나는 철저히 죽고 주님만 사시는’ 시간에 나를 드리기로 결정했다.
훈련을 받으며 이제껏 내가 자기 의로 살아왔고, 여전히 복음만이 전부가 되지 않는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님 앞에 설 자격이 없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경배와 찬양 시간을 통해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믿어졌다. 나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덮어주시는 보혈의 은혜가 믿어지게 됐다.
주님 앞에 문제가 된 나의 태도는 진리가 아닌 쓸데없는 여러 생각과 틀을 갖고서 주님 앞에 나아가려는 것이었다. 그렇게 진리에 집중했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내게 실제로 다가왔다. ‘나의 왕관을 스스로 내려놓지 못하는 내 존재’가 십자가에서 다 끝장난 일임이 믿어졌다. 하나님의 가장 큰 기쁨이신 예수님이 내 마음에 오실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십자가여야만 하는 그 진리가 내 영혼에 새겨졌다. 그리고 이제는 십자가 밖에 자랑할 것이 없고, 예수님만이 내게 가장 큰 기쁨이라는 사실을 선포하게 됐다.
복음만이 능력이고 복음은 위대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선교의 전략은 정말 복음이 실제 된 증인 자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주셨다. 이제껏 복음이 아닌 외적인 방법이나 전략으로 선교를 바라보던 내게 오직 복음이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려주셨다.
또한, 한 주 동안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느헤미야52 기도에 참여하면서,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서의 정체성을 굳게 해주셨다! 기도에 있어서도 믿음의 기도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실제로 알게 하시고 성령님이 주장해주시는 믿음의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훈련을 마쳐갈 무렵 내 삶에서 정산해야 할 것을 보여주셨다. 나의 삶과 소유를 단순화하는 것이었다. 복음을 전하는 데에 더욱 전념하며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나의 사랑하는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말씀을 따라 나아가기로 결단한다. [복음기도신문]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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