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동안 방주를 지은 노아는 배를 지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노아에게 하나님은 엄청나게 큰 배를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큰 배를 짓는 조선공학은 뛰어난 첨단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노아에게 필요한 것은 처음부터 오직 믿음뿐이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120년이라는 세월 동안 그것도 바닷가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산에서 배를 만든다는 것은 처음부터 믿음이 아니면 못하는 일입니다.
어디 배를 짓는 일뿐일까요? 믿음이 없이는 한순간도 감당할 수 없는 일투성이입니다. 짐승을 데려오는 일만해도 그렇습니다. 짐승은 일부일처제가 아닙니다. 제멋대로 다니는 사자 한 마리를 간신히 끌어다 놓고 다른 놈을 데리러 갔다 오면 먼저 끌어다 놓은 놈이 그새 어디로 가버리는 일이 있지 않을까요? 양 한 쌍을 데려다 놓고, 그다음에 이리를 데려다 놓고, 또 다른 짐승을 데리러 갔다 와보니 양은 뼈만 남고 이리는 사라져버리는 일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런데 그냥 “주님이 하라고 그러셨어요. 주님이 하십니다.” 이렇게 고백하고, 고민 하나도 안하고 믿음으로 순종만 했더니 짐승을 오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시고, 방주에 들어가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셨습니다.
그들은 방주 안에서 1년이나 살았습니다. 배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하면 얼마나 많은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애써 방주에 태운 짐승들이 서로 잡아먹는 일이라도 일어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지뢰가 사방에 널려 있는 셈이니 단 한순간도 믿음 아니면 못삽니다. 이렇게 구원의 복음은 오직 믿음으로만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방주 안에서 무엇을 했을까요? 다른 것이 없습니다. 돛대도 삿대도 없는 방주는 키가 없으니 어디로 갈지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방주에 오른 그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오직 믿음입니다. 근심 걱정 없이 오직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만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것밖에 할 일이 없습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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