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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위기 스리랑카… 타밀족 주민들, 경제난에 인도로 탈출 이어져

▲ 스리랑카에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도로 탈출한 스리랑카 난민들. 사진: 유튜브 채널 The Quint 캡처

국가부도 위기가 거론되고 있는 스리랑카 주민들이 극심한 경제난에 인도로 탈출하고 있다고 힌두스타임스 등 인도 현지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22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해안에 두 차례에 걸쳐 스리랑카 난민 16명이 도착, 인도 해안경비대 등에 의해 구조됐다. 4달 된 아기 등이 포함된 가족 6명이 먼저 구조됐고 이후 22일 밤 또 다른 스리랑카 난민 10명이 발견됐다.

이들은 스리랑카 북부와 인도 동부, 남부 등에 걸쳐 사는 타밀족 출신으로 밀입국선을 타고 인도로 들어왔다.

이번에 인도로 입국한 난민 가젠드란은 “스리랑카에서는 직업을 구할 수 없다”며 생필품은 암시장에서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살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스리랑카는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던 관광산업이 코로나 사태로 붕괴되면서 관련 종사자 약 20만 명이 실직했다.

또한, 국가 재정도 바닥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외환보유고가 10년 만에 최저인 16억 달러(약 1조9080억 원)를 기록했다. 문제는 중국에 60억 달러(7조1550억 원)가 넘는 차관을 상환해야 되면서, 이를 위해 스리랑카 정부가 돈을 마구 찍어내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찾아왔다.

이어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살기 어렵다’는 국민 여론을 의식한 정부가 세금을 감면, 세수(稅收)가 준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 위기에 몰렸다.

또, 스리랑카 정부가 외화 부족으로 인해 석유를 구해오지 못하면서 단전과 연료 부족 사태가 빚어졌다. 한 노인은 기름을 사기 위해 주유소에서 오랫동안 줄을 서 있다가 지쳐 쓰러진 뒤 숨지기도 했으며, 순서를 놓고 다투던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이도 발생했다. 이에 당국은 질서 유지를 위해 주유소에 군 병력을 파견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 콜롬보 등에서는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난하며 대통령의 사임 등을 요구하는 시위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스리랑카 당국은 인도, 중국 등으로부터 ‘급전’을 빌려오고 있다. 동시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다음달부터 차관 도입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스리랑카는 140년간 영국의 식민통치 기간에 타밀족 우대, 싱할리족을 차별하는 분리통치 정책으로 독립 이후, 이들 두 종족간의 내전으로 아픔을 겪었다. 이에 두 종족간 갈등이 존재하던 이 나라에서 2009년 타밀반군이 27년간의 내전에서 패한 이후, 타밀족 출신은 사실상 이등시민으로 전락하며 다양한 차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해안을 탈출해 인도로 향한 스리랑카 난민들도 대다수 타밀족 출신인 현실은 이들이 자국 땅에서 생존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스리랑카 현지 교회는 굶주린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나라의 절대 다수는 불교 신자다. 그러나 주민들은 교회 등 기독교 관련 기관들이 이웃을 돌보는 것을 알고 찾아오고 있다. 본지 통신원은 이미 캔디 주변 디가나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가정들에 쌀을 제공했다. 이러한 교회들의 섬김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고, 환난 때에 우리를 도우실 이가 오직 하나님 한분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을 구하고 찾을 때, 이들을 만나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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