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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옥스팜 “동아프리카에 만연한 기아 문제, ‘재앙’ 경고” 외(3/24)

▲ 에티오피아 아파르 지방의 주민들. 사진: opendoorsusa.org 캡처

오늘의 열방* (3/24)

옥스팜 “동아프리카에 만연한 기아 문제, ‘재앙’ 경고”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동아프리카 전역에 만연한 기아가 이 지역의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에 긴급구호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P가 22일 보도했다. 옥스팜 사무총장 가브리엘라 부허는 세계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집중되면서, 동아프리카 지역에 필요한 60억 달러 중 3%만 식량 지원을 위해 조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잔혹한 진실은 현재 동아프리카 기아 문제가 글로벌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속되는 가뭄으로 아프리카의 뿔에 속하는 국가들에서 약 1300만 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美, 코로나19 스트레스로 과음…알코올 관련 사망 25%↑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술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 수가 2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자 뉴욕타임스 기사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의 미국 의사협회저널 최신 호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20년에 발급된 사망 증명서를 분석한 결과 술과 관련된 각종 사인은 9만 9017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19년의 경우 술로 인한 각종 사고까지 포함한 수치는 7만 8927건으로 1년 만에 술과 관련된 사인이 25%가량 늘었다.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술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 폭은 매년 평균 3.6% 수준이었는데 2020년 들어 25%나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가 과음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美 대사관, “러 군이 돈바스 지역서 어린이 2389명 납치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성향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에서 어린이 2389명을 납치했다고 뉴시스가 23일 전했다.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2389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가 통제하는 돈바스에서 불법적으로 추방돼 러시아로 끌려갔다며 마리우폴에서도 어린이들을 불법적으로 추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의 전쟁범죄”라며 “강제 이송된 어린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특별통신정보보호국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현재까지 어린이 117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금까지 15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인근 폴란드와 헝가리 등으로 피난을 떠났다.

美, 러 의원 300여 명 제재… G7·EU와 공동발표 예정

유럽 순방길에 오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과 공동으로 24일 300명 이상의 러시아 의원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하는 동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적용하고 기존 제재를 강화하는 데 동맹국들과 협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대러 제재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 조치가 러시아 의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WSJ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과 주요 G7 정상, EU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을 논의한 뒤 다음 날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英 언론, “우크라 병원장, 생포된 러군 거세하라” 보도… 본인은 관련 사실 부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8일째를 지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병원장이 의사들에게 러시아군인들을 거세하라고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1일 보도했다. 동부 전쟁 지역의 이동병원장 게나디 드루젠코(49)는 우크라이나 24 TV 인터뷰에서 “지금은 포로로 잡힌 모든 러시아인을 거세하라는 아주 엄격한 명령을 내렸다”며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로로 잡힌 군인들에 대한 폭력을 촉구했다. 드루젠코의 발언에 비판이 쏟아지자 유튜브 측은 해당 영상을 차단했으며, 드루젠코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로들을 거세하라는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고, 그럴 일도 없다”며 “우리 병원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 우리는 제네바 협약과 국제 인도주의법 등에 따른 모든 규칙과 전쟁 관습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드루젠코에 대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 ‘피임 정책’으로 남성 모형 성기 지급… 찬반양론 일어나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가 여성들에게 피임을 하라며 남성 모형 성기를 나누어줘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고 영국의 BBC를 인용해 뉴스1이 23일 보도했다. 마하라슈트라 주 공중 보건 책임자인 아르카나 파틸은 “남성의 음경 모형이 포함된 피임 키트 약 2만 5000개를 시골 지역의 여성들에게 나눠 주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찬반양론이 거세지고 있다. 집권여당인 BJP 의원들은 정부가 ‘성적 탐닉’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정부에 이 키트를 회수하고 의료 종사자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성학자인 사가 문다다는 “문맹률이 높은 시골 지역에서 이 같은 키트는 매우 유용하다”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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