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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러, 일방적으로 폭격 재개… 휴전 합의 무산으로 우크라 민간인 대피 “무산” 외(3/7)

▲ 러시아 폭격에 연기가 나고 있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내의 모습. 사진: FRANCE24 영상 캡처

오늘의 열방* (3/7)

러, 일방적으로 폭격 재개… 휴전 합의 무산으로 우크라 민간인 대피 “무산” 외

러시아가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격전지에서 임시 휴전할 것을 합의했지만, 5일 우크라이나 정부의 휴전 연장 의사가 없다며 일방적으로 폭격을 재개해 민간인 대피가 무산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거주민들은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폭격으로 대피 도중 되돌아오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길거리로 나왔더니 폭격 소리가 3~5분마다 들리고 피난 가려 했던 차들이 되돌아오고 있다.”며 “거리에 시신들이 보이고 완전히 재앙 수준”이라고 증언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난민 137만 명이 발생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다.

사마리안퍼스, 우크라에 긴급모듈병원 설치… 하루 100여 명 환자 치료 가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직후 현지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펼쳐 온 국제구호기구 사마리안퍼스의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두려움으로 가득찬 어두운 날들을 견디고 있는 난민들이 다시 일어나도록 동참과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2월 24일 이른 아침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인근 국가로 피난을 가고 있는 급박한 상황 가운데, 사마리안퍼스는 30명 이상의 긴급재난대응팀을 파견해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즉각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긴급모듈병원(ACS)을 사마리안퍼스 전용 DC-8 항공기로 3일 우크라이나에 설치했다. 30병상,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약국 등을 갖추고 하루 1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규모의 긴급모듈병원은 피해 시민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中, 홍콩·마카오에 전면 통치권 첫 강조… 말뿐인 일국양제

중국이 연례 업무보고에서 처음으로 홍콩에 대한 ‘전면 통치권’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홍콩·마카오 두 특별행정구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계속 정확하고 확고히 이행한다고 말하면서 “중앙정부의 전면적인 통치권과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애국자가 다스리는 마카오’ 원칙의 확실한 이행”을 강조했다. 리 총리의 업무보고에서 홍콩에 대한 외세의 간섭 배격과 국가안보 수호에 관한 내용은 사라지고, ‘중앙정부의 전면적인 통치권’이 언급되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라우시우카이 중국 홍콩마카오연구협회 부회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중국은 홍콩에서 반중 세력이 진압됐다고 본다.”며 “당분간은 중국의 전면적인 통치권과 ‘애국자’만 홍콩을 다스릴 수 있다는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 같은 발표로 홍콩의 일국양제는 말로만 남게 됐다.

미얀마 군정, 반대파 유명 인사 11명 시민권 박탈… 국민통합정부, “합법정부 아닌 군부 조치는 불법

미얀마 군사정부가 반대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소속 인사와 저항 운동가 등 11명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등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6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시민권을 박탈당한 사람 중 NUG 소속 인사는 진 마 아웅 외교장관을 비롯한 8명이며 나머지 3명은 민 꼬 나잉 등 시민 활동가들이다. 군정은 이들이 해외로 도피해 국익을 훼손하는 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에 관계 법령에 의거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NUG 인권장관인 아웅 묘 민은 “군정은 합법 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불법”이라면서 “군부 테러집단이 각료들의 시민권을 빼앗은 것은 한마디로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파키스탄 시아파 모스크 테러 사망자 63명으로 증가

파키스탄에서 지난 4일 현지 소수 무슬림 시아파를 겨냥해 발생한 모스크 테러 사망자가 하루 사이 63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200여 명에 이른다고 6일 파키스탄 매체 돈이 전했다. 지난 4일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코차 리살다르 지역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중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배후를 자처하자 탈레반이 규탄 입장을 냈다. 탈레반과 ISIS는 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 ISIS-K는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상을 맺은 점을 두고 “지나치게 온건하다.”고 비판하며 카불공항 자폭테러를 비롯해 시아파 모스크 테러 등 곳곳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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