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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기감,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오후 2시 24분’ 기도”… 동참 요청 외(3/3)

▲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을 기억하며, 매일 오후 2시 24분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사진: 기독교대한감리회 캡처

오늘의 한반도 (3/3)

기감,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오후 2시 24분’ 기도”… 동참 요청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2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을 기억하며 매일 오후 2시 24분 기도를 요청했다. 기감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유엔헌장의 가치를 지켜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반하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을 일으켰다.”면서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이라며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힘들게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저항하는 분들과 전쟁으로 희생당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기감은 6500여 한국 감리교회, 130만 성도들은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라며, ▲매일 오후 2시 24분에 1~2분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중보기도 ▲우크라이나 전쟁피해 시민·선교사들을 위한 후원금 모금 ▲평화를 위한 모든 기관과 단체와 연대를 제안했다.

‘출생 통보’ 의무화 법안 마련… 방치 된 아이 없도록

출생신고가 안 돼 교육·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방치되거나 학대 위험에 있는 아이가 없도록 의료기관의 출생 통보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가족관계등록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법무부가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이가 태어난 의료기관의 장은 시·읍·면의 장에게 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통보하고, 이후 시·읍·면의 장은 출생신고가 됐는지 확인하며, 미신고시 직권으로 가족관계등록부에 출생을 기록해야 한다. 출생신고가 안 된 아이들은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 등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하고, 취학 연령이 됐는데도 학교에 가지 못하는 등 방치되거나 유기될 가능성이 높으며, 각종 학대에 노출될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北 “일반 주민, 온실농장에서 생산한 채소 공급받아본 적 없어”

북한 당국이 지난달 18일 함경남도 함주군에 연포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을 진행한 가운데, 2019년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리에 첫 대규모 남새온실(비닐하우스)농장을 건설하며 경성군과 도내 인민들이 크게 덕을 볼 것이라고 선전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경성군 주민들은 온실농장에서 생산한 남새(채소)를 먹어 본 적이 없었다고 토로하고 나섰다. 데일리NK는 함경북도 경성군의 한 주민 소식통이 지난달 28일 “지난주에 노동신문은 중평남새온실농장이 작년에 오이, 토마토, 부루(상추), 쑥갓을 비롯한 1만여톤의 신선한 남새를 생산해 도내 인민들에게 공급했다고 선전했다”면서 “하지만 정작 온실농장이 있는 경성군의 일반 주민들은 온실농장에서 생산한 남새를 공급받아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가끔 온실농장 앞을 지나가다 보면 항상 당기관, 사법기관 등 힘 있는 기관과 군부대 번호를 단 간부 차들이 정문 앞에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남새 온실이 지역 인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특권층과 간부들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北 열병식 전문 훈련부대, 열악한 정비 여건에 군인 인명피해 잇따라 발생

최근 북한 군에서 땅크(탱크) 및 장갑차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일 데일리NK가 보도했다. 매체에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8군단(평안북도 염주군) 소속 114기계화보병여단(평북 선천군) 2·8대대에서 정비병 최 모(20대) 중사가 땅크 엔진에 발이 깔려 뼈가 부서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순 총참모부 직속 2734군부대(평안남도 개천시)에서도 동기훈련 전 땅크 엔진 정비를 하다가 군인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북한군의 각 기계화부대들에는 행사부대인 2·8대대가 존재하고 있는데, 이들은 열병식에 전문적으로 동원된다. 이 부대는 매달 20일 가량 기계화 열병 훈련을 하는데, 정비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환경으로, 한 해에 최대 10명의 군인이 손과 발에 치명상을 입어 불구로 전락하고 있다.

송금 브로커, 당국 단속 심화에 점쟁이의존

북한 당국이 중국 휴대전화 통제를 강화하면서 최근 불안한 주민들이 무속인들을 의존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2일 데일리NK에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혜산시에서 삼엄해진 분위기에 송금 브로커들이 안전성을 따지려 들고 있어 점쟁이(무속인)들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최근 돈 이관시 보내는 사람은 물론 받을 사람들의 생년월일을 묻는 송금 브로커가 늘고 있다며, 특히 탈북민 가족일 경우 부모 형제의 신상 정보까지 묻는 일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점쟁이를 찾아간 송금 브로커는 돈을 받아줘도 별다른 일 없는지를 묻는다고 전했다. 자신의 운명을 점쟁이에게 맡기는 행태는 점쟁이가 조심해야 할 때라고 언급하면 ‘거래 단절’로 이어지기도 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 당국의 단속 및 처벌 강화에 미신을 기대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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