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매체의 정치적 편향성이 또다시 내부 구성원에 의해 지적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MBC는 뉴스 보도에서 여당 대통령 후보에게 화면구성이나 보도 시간 등을 유리하게 이어가고 있다며, 소수노조인 MBC노동조합(위원장 오정환)이 최근 성명을 통해 지적했다.
조선일보, 뉴데일리 등 국내 언론에 따르면, MBC노조는 지난 2일 ‘야당 후보 유세 화면에 청중이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두 대선후보의 서울 유세 현장을 전한 뉴스데스크의 화면이 상대적으로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뉴스데스크에서 이날 각각 명동과 신촌 등지에서 유세를 벌인 이 후보와 윤 후보 보도를 통해, 윤 후보측의 리포트 화면에는 윤 후보의 신촌 유세장에 청중들이 구름처럼 모였음에도, 정작 MBC 화면에는 그 청중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이 후보의 명동 유세 화면은 높은 곳에서 찍는 ‘부감 샷’ 두 번에, 카메라 팬과 줌아웃 기법으로 청중들이 최대한 많아 보이도록 했다며 “정치집회 보도는 참여 인원을 최대한 화면에 담는 게 원칙이다. 독재국가에서나 벌어지는 줄 알았던 일이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개탄했다.
MBC노조는 또 “뉴스데스크는 청중이 적었던 윤 후보의 중앙대 유세장 보도 때는 부감 샷과 청중 풀 샷을 사용했고, 훨씬 청중이 많았던 윤 후보의 신촌 유세장은 카메라 앵글이 거의 무대로만 향해 있었다”며 “교묘한 편파 보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런 짓을 방송 경력이 얼마 안 되는 취재기자가 저질렀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누구의 지시인가. 뉴스영상국장, 뉴스영상편집부장, 통합뉴스룸 국장, 정치팀장 중 누구의 소행인지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야, 양측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비판한 뉴스데스크의 보도 역시 편파적이었다며, “지난 1일 윤 후보의 관련 발언 사례는 80초 동안 보도하고, 이 후보와 민주당 인사 발언 사례는 그 절반인 40초 동안 보도했다. 기사에서 말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윤 후보에게 향하도록 편파적으로 구성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MBC,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몰아가
앞서 1일에도 MBC노조는 ‘김일성 솔방울과 윤석열 게이트’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윤석열 게이트’로 몰아가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적극 보도해 40대 중 51%가 윤 후보를 ‘대장동 몸통’으로 지목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 경선 때부터 이재명 후보의 최대 약점이었던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해 이 후보는 처음에는 자신과 무관하다거나 오히려 잘된 사업이라고 해명하다가, 여의치 않았는지 점점 윤석열 후보 책임으로 몰고 갔다”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 후보는 가는 곳마다 ‘윤석열 게이트’ 또는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지적했다.
이런 보도 때문인지 의외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MBC노조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몸통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질문에 이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49%였지만 윤 후보를 지목한 응답자도 38%나 됐다”며 “40대는 51%가 윤 후보를 대장동 몸통으로 지목했다”고 소개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이 치러질 당시 미국의 3대 방송사 대선뉴스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 대해서는 긍정적 보도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바 있다.
미디어리서치센터(MRC)에 따르면, 미국 3대 방송사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92%에 달했으며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 대한 보도는 66%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MRC는 2020년 7월 29일부터 10월 20일 약 3개월간 NBC, ABC, CBS 등 방송 3사의 저녁 시간 뉴스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뉴스는 총 839분(890건)으로 바이든 후보 뉴스 269분(91건)보다 분량은 3배 이상 길고, 건수는 약 9배 많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뉴스는 부정적 내용이 92.4%(822건)로 압도적이었다. 긍정적 뉴스는 6.2%에 그쳤다. 반면 바이든 후보 뉴스는 긍정적 내용이 66%(60건)이었다. (관련기사)
미국 주류언론이 이렇게 편파보도에 앞장서게 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미국 학자 및 언론 전문가들은 미국 주류언론이 좌익사상에 경도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해왔다.
현재 미국 언론은 꽤 오래전부터 다문화주의를 가져오는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즉, ‘이념적 정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익숙해 있다. 좌익적 시각에서 도출한 올바름을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념적 정의(PC)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은 세상을 억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로 구분하며, 억압자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고 피억압자에 대한 비판은 ‘이념적 정의’를 벗어난 증오발언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러한 미국 주류언론의 보도 태도의 배경에는 공산주의 이념의 근원인 마르크시즘을 문화와 인권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네오마르크시즘이 자리잡고 있다. 일례로 경찰 총격이나 체포과정에서 흑인이 사망하면 자초지종이 밝혀지기도 전에 항상 경찰의 인종차별과 폭력대응으로 몰고 가면서 인종갈등을 부추긴다. 2020년 5월 25일, 편의점에서 가짜수표를 제출해 업소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과잉방어로 사망에 이르게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BLM(Black Lives Matter, 흑인이 중요하다)운동으로 몰아간데는 미국 언론의 역할이 크다.
문제는 좌익 성향이 강한 미국 주류 언론을 한국 언론이 주로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좌익이념으로 포장 된 기사들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이 접했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고 있는 한국 언론의 양심을 깨워주셔서 공정하고 진실된 보도를 하며,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 또한, 거짓이 난무하는 시대에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고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지력을 갖게 해주시고, 이를 위해 공부하고 기도하고 깨어 있어서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이 나라를 옳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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