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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현실… 자국민 비롯 전세계 기독교인 기도로 회복과 평안을 간구

▲ 러시아가 24일 새벽5시경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캡처

러시아가 24일 현지시각 새벽 5시경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 그동안 우려하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현실이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50분께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하면서,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지 현지 통신원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우만, 쥐토미르, 이바노프랑크, 르보브, 체르카시, 니콜라에브 등 각 도시에 미사일이 쏟아졌고, 각 지역 주요 군사 기지와 공항에 폭격을 퍼부었다. 남부 오데사와 마리우폴 항구에 상륙 작전이 시작됐다.

한 통신원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60세까지의 남자는 동원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근 국가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남자들은 해외 출국이 어렵고, 키예프 국제공항은 폭격을 당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원은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은 러시아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흑해에 함대가 상륙해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현재 우크라이나 병력은 러시아와 전쟁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인들은 피란 행렬에 올랐다. 러시아군이 현재 동, 북, 남쪽 3면에서 공세를 펴는 바람에 서부로 피란을 떠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주요 도로가 교통 체증으로 마비됐다.

또한 대피 하기 전 현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ATM기로 몰려들어 길게 줄이 늘어섰으며, 슈퍼마켓에는 식료품이 동이 났다.

지금 우크라이나에 잔류중인 한국인 선교사는 6가정으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 중이며, 교민은 총 60여 명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가 여행금지구역이 되면서 현지 체류 한국 국민의 철수 명령이 떨어져 급히 한국에 입국한 본지 통신원은 “급하게 짐을 싸서 차로 몰도바 국경을 넘어 지난 월요일에(21일) 한국에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었지만 현지에 두고 온 교회와 성도들과 동역자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만 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는 계속 전쟁설을 부인했고, 국민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절대 전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실제로 우리가 나오기 전까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화로운 분위기였고 국민들도 별로 동요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서방국가와 우리나라에서 선제적으로 자국민 출국 조치를 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오히려 대피를 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비상식량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원은 또 “이틀 전 푸틴 대통령이 한 시간 가량 공개 담화를 발표했다.”면서 “이 담화 내용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푸틴은 과거 구소련의 공산주의 부활에 대한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공산주의를 떠난 우크라이나에 대해 어떤 결과가 초래할 지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연설을 했다. 구소련 15개 위성 국가 중에서 우크라이나는 가장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다시 공산주의를 부활하겠다는 것이 푸틴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통신원은 “한국 교회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푸틴의 구소련의 공산주의 부활을 꿈꾸는 야망을 멈출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며 “우크라이나의 큰 피해가 없이 전쟁이 속히 중단되고 현지 교회와 남아있는 선교사들과 성도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했다.

한편, 러시아의 공격이 진행되는 상황에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기도하는 모습이 CNN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각)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르키프의 한 광장에서 7명의 시민들이 모여 기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의 기도하는 모습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군사작전을 승인한 후 몇 시간 뒤 목격됐다.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의 한 도시 광장에서 시민들이 기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 cnn 캡처.

이에 불가리아 개신교회 연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놓고 기도문을 제작, 전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공유하며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도문

1.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주님,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금 그들이 처한 상황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름은 “국경의 땅”으로 번역되며 이 나라는 수세기 동안 정복되기를 기다리는 접경의 땅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나라와 그 국민은 수세기 동안 러시아와의 전쟁을 목격했으며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남서부에서 계속된 소규모 전쟁으로 1만 30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주를 의지하는 자를 온전한 평강으로 지키시리라”(사 26:3) 우크라이나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뿐만 아니라 주님의 참되고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알기를 간청합니다.

2. 세계 지도자들을 위해

“왕의 마음은 흐르는 물줄기 같아서 주님의 손 안에 있다. 주께서 원하시는대로 왕을 이끄신다”(잠 21:1) 이제 세계 지도자들과 외교관들의 마음에 역사하셔서 평화를 선택하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외교 분야에서 일하고 대규모 전쟁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전쟁의 대안을 찾고 피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평화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3. 기독교 사역자들을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일하는 형제자매들을 기도로 중보합니다. 그곳에서 일하며 매일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섬기는 많은 선교사, 목사, 교회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보호해주셔서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우리는 또한 당신의 말씀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청합니다. 그들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악에 맞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는 사탄이 우크라이나가 선교 훈련의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영적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모든 능력을 다할 것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습니다. 두려움에 직면하여 세상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줄 수 없는, 완전한 평화를 주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달할 기회를 찾도록 요청합니다. “흩어진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였다”(행 8:4) 이 불안과 박해의 시대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복음의 불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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