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2/23)
성경적 신앙 표현으로 기소된 핀란드 의원… 지지자 1만 4000여 명 기도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믿음과 신앙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게 된 핀란드 기독 정치인 패이비 래새넨을 지지하는 1만 4341명이 기도 서약에 서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종교 자유 옹호자 미국의 앤드류 브런슨 목사는 최근 결혼과 성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전하는 소책자를 제작한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는 래새넨 국회의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서한을 보냈다. 이어 그는 당신의 담대함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신앙으로 서게 된 법정에서 주 예수의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서한이 전달된 지난 14일에는 래새넨 의원 측의 최종 변론이 진행됐다. 래새넨 의원의 법률 대리를 맡은 국제 자유수호연맹(ADF)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성경은 핀란드 법을 무효로 할 수 없다.”며 “동성애에 대한 그녀의 발언은 모멸적”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돈바스에 ‘군 투입’ 명령… 서방국가 “명백한 주권 침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이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 22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배치가 공식화되면서 긴장 고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며 제재에 나섰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대한 승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명백한 민스크 평화협정 거부이자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美 “러시아군 우크라 침공시 살해 및 수감 명단 작성중”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살해하거나 수용소로 감금할 우크라이나인 명단까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 21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인 베스시바 넬 크로커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인권고등판무관 대표에 보낸 서한에서 “침공 이후 인권 침해와 탄압이 있을 것”이라며 “특정인 살해, 납치 및 강제 실종, 불법 감금, 고문” 등 과거 행했던 일들을 러시아는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대상이 우크라이나에 망명 중인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정치범, 언론인, 반부패활동가, 종교 및 소수민족 등의 취약 계층 등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살해 대상 명단 주장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콜롬비아, 임신 24주까지 낙태 허용 ‘생명 경시’ 우려
가톨릭 인구가 다수인 남미 콜롬비아가 임신 24주까지의 낙태를 허용하기로 해 수많은 태아 살해가 우려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앞으로 임신 24주 이후에 행해진 낙태만 처벌이 가능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재판관 5명의 찬성과 4명의 반대로 이뤄졌다. 콜롬비아는 지난 2006년 헌재의 결정으로 산모의 목숨이나 건강이 위태롭거나 태아가 생존이 어려운 심각한 기형을 지닌 경우,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임신인 경우에만 낙태가 허용됐다. 이 경우를 제외한 낙태는 불법으로 징역 16~54개월의 처벌을 받았다. 가톨릭 인구가 많은 중남미 지역에선 아르헨티나와 쿠바, 우루과이, 가이아나, 멕시코의 일부 주에서만 임신 초기 낙태가 합법적으로 허용된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등은 어떠한 예외도 없이 낙태를 전면 금지한다.
브라질, 코로나19로 강력 사건 소폭 감소… 치안 불안은 여전
브라질에서 지난해 강력 사건 사망자 수가 4만 1069명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브라질 공공안전포럼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망자 수보다 7%(3000여 명)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봉쇄가 강화된 기간에 강력 사건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포럼은 덧붙였다. 포럼이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강력 사건 사망자는 2020년까지 계속 증가세였다. 2017년에는 5만 9128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남미공동시장의 회원국들과 주요 범죄인 추적을 위해 사전승인 없이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공조도 강화했으나 고질적인 치안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강력 사건은 줄었으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빈민가는 급증해 잠재적인 치안 불안의 불씨가 되고 있다.
中, 13개 조직 ‘불법’ 규정하고 사이트·SNS 폐쇄… “부정적 뉴스 차단 의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가을 제20차 당 대회(전국대표대회)에서 3연임 여부 결정을 앞둔 가운데, 중국이 가짜뉴스 단속 강화에 나서 13개 불법 사회조직을 적발, 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폐쇄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민정부는 지난 21일 즈후이중국연합회를 비롯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홈페이지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을 운영해온 불법 사회조직의 사이트와 SNS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언론 매체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갖게 된 SNS를 통해 조직이나 시민기자를 통해 전파되는 부정적인 뉴스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 중국 시민기자 장잔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SNS를 통해 우한의 감염 상황을 알린 이유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파나마, 원주민 여성 동의 없이 강제 불임시술 시행… 검찰 조사 착수
파나마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의료병원에서 원주민 응고베-부글레 부족들 여성 12명이 본인 동의 없이 강제 불임시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과 국가인원위원회 조사관들이 21일(현지시간) 조사에 착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사팀들은 지난해 10월 국회의 한 위원회가 이 지역을 방문해 제기된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파견됐다. 월키리아 챈들러 의원은 그곳의 여성들 대부분은 원주민어 밖에는 할 줄 몰랐다며 “만약 (불임이) 정부 정책이라면, 그 여성들은 마땅히 사전에 그런 사실을 통보받고 시술에 대한 동의를 할 기회도 주어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나마 보건부는 그런 시술이라면 본인이 서명한 동의서가 필요해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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