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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국과 종교 자유 지킨 1145명 6.25 희생 기독교인… 정부가 여순사건처럼 조사, 명예회복에 나서야

▲ 양지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입구의 순교자 기념비

박명수 교수팀, ‘한국전쟁 직후 기독교 탄압과 학살 연구’… 공산화 꿈꾸던 공산,좌익세력에 의해 살해.피랍

6.25전쟁 전후로 1000여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살해와 납북으로 희생되는 등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물론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진실화해위)가 서울신학대 박명수 교수(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팀에 의뢰해 진행한 ‘한국전쟁 전후 기독교 탄압과 학살 연구’ 보고서는 공산주의자들의 기독교인 탄압 원인을 정치적으로는 대한민국을 수호하려는 측면과 종교적으로 자신의 신앙을 지키려는 순교적인 두 가지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박 교수 등 연구팀은 그동안 진실화해위가 보도연맹이나 여순사건과 같은 사건을 조사하듯 한국전쟁 가운데 대한민국을 지키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희생당한 기독교인과 한국교회의 피해를 조사해야 하며, 이들의 희생을 외면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를 간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에 제출된 보고서를 통해 연구팀은 “공산주의와 기독교는 일제 강점기부터 계속적으로 갈등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새로운 국가건설과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한국전쟁 시기 공산주의는 기독교를 불온세력으로 규정하고 탄압했다”며 공산주의 세력의 기독교탄압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일반 학계는 공산주의의 기독교 탄압에서 종교적인 요소를 간과하고 기독교학계는 이것의 정치적인 의미를 깊게 생각하지 않아, 전쟁을 전후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 실태와 위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피해자 면담과정에서 많은 분이 작고했지만 아직 당시 상황을 증언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존해 있다”며 “대한민국의 종교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기독교인 유가족의 삶은 매우 비참했으며, 자신들의 아픔에 대한 국가권력의 무관심을 원망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실제로 해방 이후 각종 우익단체에 활동한 기독교인들은 반공이 곧 애국이며, 국가를 위한 것으로 확신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자나 좌익세력과 대척점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한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국하려고 한 중앙독촉국민회나 청년단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런 기독교인들에 대해 한국전쟁 발발 이후 남한 전역을 점령한 북한군은 인민위원회를 설치 기독교인들의 회유하고 협박했으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의 그 모든 것을 거부하다 대거 살해당했다.

한국전쟁 기간 중 6.25 개전(開戰) 직후 3개월간 남한을 점령한 북한은 기독교를 자신들의 한반도 공산화정책에 걸림돌이 되는 적대세력으로 간주하고 무자비하게 살해하며 학살을 주도했다. 이는 9월 15일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불리함을 인지한 인민군은 ‘9월 26일 음력 추석 반동세력 제거하고 퇴각하라’는 명령에 따라, 며칠 동안 전국에서 피비린내나게 이뤄진 학살이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충남 논산의 병촌교회는 그해 9월 27일부터 이틀간 이 교회 신자 66명이 살해되고, 전쟁기간의 기독교 집단피해 가운데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전남 영광군 염산교회에서 77명이 살해당하고 야월교회 65명, 법성교회 7명, 백수읍교회 38명 등 영광군에서만 186명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

이들 충남 병촌, 완주 동상, 신암 임자 등의 지역에서 기독교 신자들은 특별한 정치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집단학살을 당했다. 특히 병촌교회에서 공산주의자들은 한 성도에게 “신자라 사상이 완고하니 너는 사상문제로 죽어야 한다”며 인민재판을 통해 사형으로 판결하고 살해했다.

이에 앞서 1945년 8.15 해방 이후 북한을 점령한 소련의 협조 아래 김일성 정권이 기독교에 대한 조직적인 박해와 재산몰수 등을 시행하자 북한 지역 기독교인들은 순교적 각오로 북한 공산정권에 저항하거나 월남을 택했다. 이들 월남 기독교인에 대해 한국전쟁 기간 북한군과 남한의 좌익세력은 이들을 혐오하며 적발해 공격했다.

전북 완주 삼례에서 월남한 성도들이 피해를 당하고, 대표적인 한국교회의 순교자로 추모되고 있는 문준경 전도사도 월남한 성도를 보호했다는 이유로 고초를 당하고 한 마을에 살던 이웃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죽창에 찔려 죽임을 당했다.

특히 6.25 직후 미국의 참전으로 공산주의와 미국의 싸움으로 발전한 한국전쟁 기간 중 공산주의자들은 기독교인들을 미제국주의의 앞잡이라며, 기독교인을 박해했다. 북한군과 남한의 좌익들은 기독교 신자가 많은 지역을 ‘미국촌’이라 부르며, 집중적으로 감시했다.

전북 부안군 백산면 평교교회(현 백산중앙교회) 오병길 전도사는 1945년 10월 19일 미국과 내통하는 스파이로 인민재판에서 판결 받고 창으로 여러 차례 찔려 살해당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쟁 기간중 북한군과 남한의 좌익세력에 의해 피살되거나 납북당한 희생자들은 개신교 1026명, 천주교 113명으로 총 1145명에 이른다. 또 집단학살에 의해 발생한 희생자는 지역별로 전남이 346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116명 등 572명에 이른다. 또 북한 지역의 목회자가 공산주의의 적대세력으로 여겨져 탄압을 받으며, 남한에 비해 2배 이상 희생됐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그러나 이러한 탄압과 박해에도 불구, 억울한 죽음을 피하고 인간의 생명을 존중히 여겨야 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제주 4.3사건에서 조남수 목사는 좌익세력 토벌대장과 협상해 300명의 인명을 살리고 150차례의 선무활동을 통해 수많은 인명을 구했다. 또 손양원 목사는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공산주의에 경도되어 있던 살해자를 사랑으로 용서하고 자신의 양자로 삼기도 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전쟁 전후의 기독교 피해는 한국 현대사의 진실을 밝히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주요한 과제로 설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 기독교 희생자들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현재 기독교 차원에서 진행되는 희생자추모사업을 정부가 지원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합당한 조치를 시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6월 29일은 기독교 순교자의 날이다.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이날 전세계 순교자의 소리 동역 단체들과 함께 순교자들을 기념하고 기도한다. 한국VOM은 과거 기독교 순교자의 날에 우리가 기념했던 순교자들 가운데는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순교한 북한 지하 기독교인 차덕순과 이른바 ‘공산주의의 무명의 순교자들’이라 불리는 성도들, 즉 1921년부터 현재까지 공산 치하에서 죽은 것으로 순교자의소리와 다른 분석가들이 추정하는 2500만에서 3000만 명의 기독교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VOM측은 “우리가 기념한 모든 순교자들이 공산주의자들의 손에 순교했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라며 “공산주의는 죽지 않았다. 공산주의는 오늘날에도 남아 있는 5개 공산국가, 즉 중국, 북한, 베트남, 쿠바, 라오스에서 뿐만 아니라, 로치오가 살해된 콜롬비아의 레드존처럼 공산주의자들이 장악한 지역에서도 기독교인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따라서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존립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 지금 한국교회에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공산주의를 너무나 낭만적으로 바라보는 무지의 결과다. 아니, 성경이 제시하고 있는 이웃사랑으로 요약되는 하나님의 복음을 어처구니없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공산주의는 무신론적이요 반신론적이며 반기독적인 운동이다. 소련이 공산화된 이후 기독교 신앙 때문에 학살된 사람이 수천만 명이다. 공산주의자들은 교회를 모두 파괴시키고 십자가를 꺾어버렸다. 중국과 베트남의 역사를 볼때, 민족주의자, 평화주의자, 인도주의자로 위장해 백성들을 숙청하고 권력의 핵심부를 장악했다. 우리와 한민족인 북한은 공산주의자들의 획책으로 6.25 전쟁을 일으키고 한반도 전체를 공산화하기 위해 남침했다. 북한 공산주의자들 역시 교회와 종교 지도자들을 가장 먼저 숙청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들은 확고한 이념을 바탕으로 하나님과 진리를 대적하는 공산주의 사상으로 철저하게 무장하고, 지금도 한반도 공산화에 대한 야욕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존재가 불가능한 사상을 진리로 여기는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고, 교회와 신앙의 자유를 지키는 길은 이러한 공산주의를 철저히 배척하고 뛰어넘어 사랑으로 포용하는 일이다. 이 땅의 교회가 지난 역사를 바로 알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들에 타협하지 않게 하시고, 더 나아가 보이지 않는 악한 영들을 상대하여 싸우는 전쟁에 적극적으로 기도로 동참하게 하셔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속히 임하고, 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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