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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실패한 결혼의 여파

사진: Sandy Millar on Unsplash

가족이란 무엇인가?

여러분은 아마 우리 사회에 이 문제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포스트 모던의 사고방식은 그 생각이 배타적이지 않는 한 거의 모든 생각을 다 받아 들일 수 있다. 심지어 교회도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 조차 성경적인 모델을 벗어난 세상에 유행하는 무차별적인 개방적인 사고를 받아 들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석해도 좋은 말로 적극적으로 양편을 달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진리를 외면하고 성경을 2000년 전에 출판된 낡은 책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게 하면 범람하는 오류로부터 진리를 방어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결혼을 방어하기 위해서 정치적이고 법적인 수단을 사용하려고 시도해 왔다. 그러나 슬픈 사실은 그러한 노력을 하는 중에 교회의 도덕적인 권위는 교회의 위선적인 행위로 약화 되었다는 것이다. 이혼, 배신, 그리고 온갖 종류의 성적인 죄가 교회로 들어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그의 백성들의 고백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결혼 제도와 가정은 정치나 법적인 조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대로 충실하고 의롭게 지키는 살아있는 간증으로 지켜 지는 것이다.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세상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가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아야만 한다.

결혼의 필요성

최근 십 수년간 일부 사회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결혼과 가정이 크게 바뀌거나 아니면 근본적으로 결혼이나 가정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계몽된” 생각은 결혼이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데 실패했으며, 남자들과 여자들이 생산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결혼이라는 제도적 틀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결혼은 실패하지 않았다. 단지 사람들이 점점 더 이를 피할 뿐이다. 그리고 결혼한 절반은 그들의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과 결단을 하기 보다는 포기하고 결혼 생활을 끝내 버린다.

심지어 세상의 사상가들도 결혼 생활의 파멸로 인한 재앙을 관찰하고 있었다. 1992년 6월 8일자 뉴스위크지는 조 클라인(Joe Klein)의 이런 슬픈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 숫자들은 벅차다. 붕괴된 가정과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회 문제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칼 진스마이스터(미국기업연구소 학자)가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정신병원 청소년의 80% 이상이 결손가정 출신이다. 10대 자살자 4명 중 약 3명은 “부모가 없는 가정에서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더글러스 스미스와와로저 자루라는 1988년 보고서는 “십대 자녀를 둔 편부모 가정의 비율은 강력 범죄와 폭행과 매우 긴밀한 관련이 있다.” (조 클라인, “어떤 가치관?” 1992년 6월 8일 뉴스위크 19-21)

결혼 생활의 붕괴

20세기 전에 사도 바울은 앞으로 다가 올 일들을 미리 예견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딤후 3:1-4, 13)

바울이 말한 마지막 날들의 특징들 중에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람들이 심히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 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바란다. 이러한 특징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특징들이기도 하다. 즐거운 일을 찾는 우리의 사회적 경향은 사람들을 온갖 종류의 환상에 빠지게 만든다. 완벽한 섹스 파트너, 완벽한 삶의 형태, 완벽한 몸매에 대한 환상 등인데 이러한 것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해 줄 뿐이다. 왜냐하면 실제 삶 속에서 그러한 기대에 절대 이를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결혼 생활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쳤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또 다른 관계를 찾고, 또 다른 경험, 또 다른 흥분을 통해서 그들의 환상을 만족시키려고 할 것이지만, 그것은 단지 자기를 파괴하고 공허함으로 인도할 뿐이다.

결혼 생활의 우선 순위

바울이 언급한 또 다른 두가지의 죄악은 가정을 직접적으로 붕괴시킨다. “부모를 거역하며”, “무정하며” 라고 번역된 성경의 말씀은 “가족 간의 사랑이 없으며”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랑과 순종이 없는 가정은 존경심과 권위에 대한 허술한 관점을 가진 아이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청소년 비행, 자살, 청소년 정신질환자가 증가하는 현실은 그 결과이다. 모든 죄악은 궁극적으로 남편들과 아내들, 부모들과 아이들, 그리고 형제, 자매간의 관계를 약화시킨다.

가족은 인간 사회의 기초이기에 가정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는 그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다. 가정이 없어지면 무정부 상태가 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길로 치닫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바로 지금이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의 말씀을 선포하고 또 그 말씀을 삶으로 보여줘야 할 때이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이야말로 인간의 삶에 의미와 행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다.

만일 우리가 그러한 기준으로 세상에 영향을 주기를 원한다면 먼저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망해가는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우리를 부르셨다. 우리들의 책임은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행동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어야 한다.(엡 4:1.24)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같이 생각할 수 없다. 세상 사람들과 같이 행동 할 수도, 세상 사람들과 같이 말할 수도, 혹은 세상 사람과 같은 목표를 세울 수 없다. 우리는 망해가는 세상과는 반드시 달라야 한다.

사도 바울과 에베소 교회는 이교도적인 의식과 전통에 젖어있는 사회문화를 직면했다. 희랍 문화에서 아내들은 아주 어려운 삶을 살고 있었다. 첩을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아내들의 역할은 단지 아이들을 기르고 가정을 지키는 일이었다. 창남이나 창녀도 아주 흔했다. 남편들은 대개 첩들이나 창녀들을 대상으로 성적인 욕구를 채웠고, 아내들은 그들의 남편들의 권유로 그들의 남종이나 여종들을 통해서 그들의 성적 욕구를 채울 때가 많았다. 몸을 파는 것, 동성애, 그리고 그 외의 지저분하고 변태적인 성생활로 말미암아 어린이 매춘이 성행했다. 로마 사회도 이와 마찬가지로 부패했다. 결혼은 법제화된 매춘보다 조금 나은 정도였고, 이혼하는 것도 아주 쉬운 일이었다.

이렇게 난잡한 환경 속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하나님이 정하신 결혼의 신성하고 고상한 본래의 기준에 따라 살도록 권했다.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3-25).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처럼 거룩해야 하며, 확고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가 실제 삶에서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가 삶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오로지 하나님께 속하고 그의 아들 안에 믿음을 가진 자만이 이러한 진리를 완전히 이해하여 이러한 진리의 능력과 그 원리의 가능성을 적용할 수 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엡 5:21)할 때 이 진리를 실천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은 오직 가족의 구성원이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대로 “그의 아들의 형상”(롬 8:29)을 본 받을 때 하나님의 디자인한 가정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이 진리가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검토할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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