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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프간, 경제난으로 1인당 국민소득 350달러로 추락 외 (2/22)

▲ 탈레반 집권 후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50달러(약 42만원)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아프간 언론이 20일 전했다. 사진: opendoorsusa.org 캡처

오늘의 열방* (2/21)

아프간, 경제난으로 1인당 국민소득 350달러로 추락

탈레반 집권 후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50달러(약 42만원)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아리아나뉴스 등 아프간 언론이 20일 전했다. 미국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의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은 2012년 650달러(약 78만 원)에서 2020년 500달러(약 60만 원)로 줄었고 올해는 350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아프간 인구 4000만 명 가운데 2400만 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90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진 해외 보유자산 동결과 공공 부문 경비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원조의 감소가 경제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예멘, 지뢰 폭발로 친정부군 9명 사망… 2차 대전후 세계 최대 지뢰밭

예멘 북부의 사다주에서 20일 예멘의 친정부군 무장세력 9명이 이전에 후티 반군이 사다주 알부카에 설치해 둔 대전차 지뢰 폭발로 차량이 폭파되면서 사망했다고 20일 신화통신이 전했다.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의 본부 주위에 광범위하게 지뢰밭을 설치해서 사우디가 후원하는 예멘 정부군의 진입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주의 구호단체들도 현재 예멘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지뢰밭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예멘은 후티 반군이 2014년 예멘 북부의 여러 주들을 점령하고 수도에서 아브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로 극심한 내전에 휘말려왔다.

스위스 대형은행, 비밀고객 3만여 명 드러나독재자·전범 포함

스위스 대형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에 비밀계좌가 있는 ‘비밀고객’의 명단이 대거 드러났다고 영국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 해외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 명단은 세계 46개 매체가 참여한 ‘조직범죄·부패 보도 프로젝트’가 익명의 내부 고발자가 제공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드러나 지난 수십 년간 3만여 명이 크레디트 스위스 비밀계좌로 운용한 금액이 10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밀고객 중에는 인신매매범, 전범 등 범죄자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국가수반과 장관, 정보기관장, 유력 정치인, 주교 등이 포함됐고 이들의 국적은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남아메리카, 서유럽 고객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제공한 내부 고발자는 “스위스의 은행 비밀보호법은 부도덕하다. 금융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구실은 스위스 은행들이 탈세자와 협력하는 부끄러운 일을 은폐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과테말라 부패 법조인수난 이어져체포되거나 망명

중미 과테말라에서 이달 들어 부패 관련 수사를 하던 검사 등이 줄줄이 체포되어 부패에 맞서 싸우는 법조인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20일 과테말라 언론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정치인과 기업인, 변호사들이 연루된 판사 선출 비리를 수사 중이던 반(反)불처벌 특별검사실(FECI)의 보조 검사 2명을 권한 남용으로 증언을 종용했다는 이유로 체포했다. 앞서 10일엔 옛 유엔 산하 과테말라 반불처벌 국제위원회에서 일했던 레일리 산티소 변호사가 체포됐다. 지난 9일엔 역시 부패와 싸워온 판사 1명의 면책특권이 박탈되는 등 반부패 법조인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FECI를 이끌던 후안 프란시스코 산도발 검사는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미국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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