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월스트리스저널(2/5)의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의 80~90%는 무증상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리나라의 1월초에 실시된 한 조사에서 무증상이 47.5%, 증상이 있는 경우도 전반적으로 약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고 의학신문이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에 감염된 후 자택에 방치가 된 상태에서 증상이 악화될 때에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인천의 70대 노인도 보건소에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고, 오한 때문에 찜찔방에 갔다가 사망한 것이 이런 사례로 여겨진다.
한국보다 인구가 1000만 명이 적은 미국 캘리포니아는 중증병상이 4000개가 넘고, 일반병상은 12만 개 이상이다. 최근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금년에서야 중증병상이 2651개이고, 일반병상은 2만 개에 이른다.
병실 부족은 방역으로 확산을 지연시켜 대비할 시간을 번다는 전략이 될 수 있지만, 보건당국의 상황판단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건당국의 게으름으로 70대 고령층까지 집에 방치되고 사망하게 됐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의료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증상은 감기몸살이나 숙취 정도의 두통, 목 통증, 오한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종합감기약을 집에서 먹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한 약사는 종합감기약만으로는 안된다고 의견을 제시한다. 그래서 목이 아프면 병의원과 상담해서 항생제 처방을 받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목이 아프면 당연히 항생제를 써야 끝난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지만, 2차 감염으로 박테리아가 들어온 것이다. 종합감기약만 먹으면 자칫 독감으로도 사망할 수 있다.”
그리고 폐렴으로 악화되는 비율은 1/10로 낮아졌다고 하는데, 영국의 경우, 집에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구비하고 있던 사람들은 재택 환자의 사망률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지면 중증으로 전환해야할 시점으로 간주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감염증상이 기존 코로나보다 약화됐지만 고령자가 있는 집이라면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필요할 수 있다. 오한, 두통, 몸살, 콧물용 감기약도 준비해 두었다가, 목에 통증이 있으면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받고, 산소포화도 측정기로 매일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 이때 산소포화도가 95% 이하가 되면 전문 의료진과 논의해야 한다. 또 90% 이하면 병원으로 옮기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를 위해 교회가 의료용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준비했다가 교인이나 이웃중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여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려운 시기에 교회가 이웃사랑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유럽은 나라마다 코로나로 인해 수만 명씩 사망한 경험이 있어 오미크론으로 인한 소규모 사망은 그나마 양호한 상황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자영업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노인들을 우울증에 빠질 정도로 강한 통제 정책으로 코로나 사망자는 많지 않아, 오미크론의 영향이 심각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60대 이상만 PCR 검사를 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무증상 오미크론 감염자는 아예 검사가 안되거나 진단키트 검사에도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실제 일일 오미크론 확진자는 1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박사는 예상된다고 지난 1월말에 밝힌 바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세가 대규모로 증가할 때에 대비한 검사능력도 2년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메르스때 질병관리본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직접 개입하여 지시를 내렸고, 감사원 감사로 부실대응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메르스 당시 중징계 대상 멤버인 정은경을 승진시키고,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앞으로 이번 오미크론 사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이번 정부의 위기 대응능력을 또 다시 점검해볼 수 있다. <S.Y>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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