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교목실, “채플 참석 여부를 학점에 포함해 졸업 학점에 반영키로”
기독사학인 연세대학교가 그동안 신앙채플과 일반채플로 구분하던 학내 예배모임에서 신앙채플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기독학생들이 참석할 수 있는 예배모임을 주1회 정도 별도로 드리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연세대 교목실은 올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비기독학생이 절대다수인 현재, 신앙채플에 참석하지 않는 학생들을 감안해 일반채플로 단일화하돼, 채플 참석 여부를 졸업학점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지난 4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신앙채플과 일반채플의 구분은 예배시작 전 찬양시간 유무에 따라 구별된다. 학교측은 채플 통합 이후 예배시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채플은 지난 5월초 한 재학생(김서진. 간호2)이 “연세대의 채플에서 다원주의, 번영신학, 개인의 성공담 같은 성경적 진리와는 무관한 강의가 많다.”며 “채플에서 복음을 듣게 해 달라”며 대자보를 붙여 기독교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같은 채플 통폐합 방침으로 연세대 채플의 강의 내용이 복음 메시지를 통한 예배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같은 학교 교목실측의 개편 방침에 대해 김서진씨는 “중요한 것은 외형이 아니라 채플 시간의 메시지 그 자체에 있다.”며 “채플이 예배모임인 만큼 복음을 선포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채플의 존재 이유이며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목실은 지금까지는 한 학기 동안 주 1회 참석토록 한 채플 참석횟수가 2/3 이상일 경우, ‘패스’(통과)와 ‘넌패스’ 여부만을 가렸으나 학점제를 도입하면 학생들의 채플참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채플 참석 횟수에 따라 ‘패스’한 학생은 전체의 30%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교목실 관계자는 앞으로 채플의 강사에 목회자 비율을 30% 정도 유지하되, 나머지는 학내의 기독교인 교수진들이 메시지를 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