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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세계 농업 기도의 날’ 2월 18일… 100만 명 기도회 예정 외 (2/17)

사진 : 유튜브채널 Praying Farmers 캡처

오늘의 열방* (2/17)

‘세계 농업 기도의 날’ 맞아 2월 18일… 100만 명 기도회 예정

2월 18일 ‘세계 농업 기도의 날’에 100만 명 이상의 농부들이 미국 켄터키주에 모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수확에 대한 감사 기도를 드릴 예정이라고 CBN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인디애나주 레바논에서 양 농장을 운영하는 돈은 “농업과 복음은 항상 큰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다”며 “복음의 메시지를 가지고 밭을 가꾸는 것과 추수하는 것 사이에는 너무나 많은 공통점이 있다. 농부들이 하나님과 연결되고 그것을 통해 기도로 연결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행사 주최 측은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농업을 통해 기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며 “목표는 1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리덤 홀을 채우고 행사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이 온라인으로 기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남서부, AD 800년 이후 최악의 가뭄

미국 남서부 지역이 2000년대 들어 서기 800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CNN이 보도했다. 최근 기후변화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1년까지의 기간이 서기 800년 이후 1200년 동안 가장 건조한 시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 서부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었고, 건조한 기온 탓에 대형 산불도 수차례 발생했다. 가뭄이 심해진 가장 큰 요인으로는 기후 변화가 꼽혔다. ‘최악의 가뭄’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연구를 주도한 파크 윌리엄스 UCLA대학 기후학자는 “22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이 가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처럼 가뭄이 심할 경우 (평년의 습도로 돌아가려면) 최소 몇 년간은 습한 기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쿠바, 반(反)정부 시위 참가자들… 최고 20년형 선고

쿠바 법원이 지난해 7월 발생한 반(反)정부 시위 참가자들에게 최고 징역 20년 형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AP·EFE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전날 쿠바 동부 올긴 법원은 지난해 시위에 참가했다가 폭동 선동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20명에게 각각 5∼20년형을 선고했다. 16∼17세 미성년자 5명에겐 구금 없이 5년간 자유를 제한하는 형벌이 내려졌고,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은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11일과 12일 쿠바 전역에서 펼쳐진 이례적인 반정부 시위 이후 체포됐다. 당시 극심한 생필품 부족과 전력난, 배고픔 등에 지친 시민들이 인터넷상으로 뜻을 모은 뒤 거리로 나와 경제난에 항의하며 ‘자유’, ‘독재 타도’ 등을 외쳤다. 지난달 쿠바 정부는 작년 시위 과정에서 공공기물 파손이나 소란 행위 등을 저지른 790명을 기소했으며, 이중 710명에 대해 재판이 개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쿠바, 동성결혼법 허용 위한 전국 순회 공청회 시작… 종교계 강력 반발

쿠바 정부는 앞으로 동성결혼과 입양을 허용하는 새 법안을 입법하기 위해 마을공청회를 전국을 순회하며 열기로 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2월초부터 공식 출범한 이 공청회는 총 7만 8000회가 계획되어 있지만 쿠바 교회가 강력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쿠바 감독파 교회는 “이는 대단히 위험한 시각의 입법”이라며 동성 결혼 뿐 아니라 부모의 지위와 자식들과의 관계가 이런 식으로 변화하게 되면 가족의 결속력이 약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종교단체와 교회들도 1부 1처제의 “원래의 가정”을 옹호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 이상기후로 농산물 생산량 대폭 감소 예상

브라질에서 가뭄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농산물 생산이 큰 타격을 받아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오랜 가뭄 때문에 대두·쌀·옥수수 등 3대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2520만t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 파라나주 마링가 지역의 대두 생산업자들은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 사태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농산물 생산량은 2000년 이후 계속 늘고 있지만 올해는 가뭄과 폭우 때문에 증가 폭이 줄거나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8년간 전투로 최소 1만 4000명 사망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8년간 이어진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전투로 지금까지 최소 1만 4000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에서는 독립을 주장하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교전이 시작됐다. 2015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지역 무력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중재 아래 민스크 협정을 체결했지만, 이후로도 산발적 교전은 이어져 왔다. 이런 까닭에 지금까지 최소 1만 40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4500명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성 정체성 전환치료 금지법 통과

뉴질랜드 국회는 15일 밤 성 정체성 전환 치료 금지 법안을 국민당 의원 8명이 반대한 가운데 나머지 의원 112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고 CNN이 16일 보도했다. 전환 치료 금지법은 개인, 특히 18세 이하 미성년자와 결정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한 전환 치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런 종류의 범죄에 대해서는 최고 3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동성애자인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는 이날 전환 치료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 법은 그들과 새로운 세대를 그런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풀라니 목동 공격으로 열흘 동안 기독교인 48명 사망

지난달 30일부터 남부 카두나와 플라토주에서 발생한 무슬림들의 테러로 기독교인 48명이 사망했다고 뱁티스트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1월 30일 새벽 쿠르민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한 테러로 주민 11명이 사망했다. 세계기독연대(CSW)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수많은 부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0채 이상의 가옥이 불탔고 농작물이 파괴됐다. 당시 목격자들은 풀라니족 목동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용의자를 “테러리스트이자 비국가행위자”라고 표현했다.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남부 카두 주나에서는 최소 14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 이 중 1일 공격은 지역 지도자들과 풀라니 대표들이 참석한 평화회담 도중에 발생했다고 CSW가 현지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2021년 전 세계 순교자 5898명 중 79%인 4650명이 나이지리아에서 나왔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기숙학교서 교사가 학생 성폭행… “무기징역”

인도네시아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미성년 여학생 13명을 성폭행하고, 이 가운데 8명을 임신시킨 ‘인면수심’ 교사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콤파스가 15일 보도했다. 이슬람 기숙학교 교사 겸 재단 운영자 헤리 위라완(36)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가르치는 반둥 이슬람 기숙학교 16∼17세 여학생 13명을 교내, 아파트 또는 호텔로 불러내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피해자 가운데 8명은 9명의 아이를 출산했고, 현재도 임신 중인 피해자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운영 중인 2만 5000개 이상 이슬람 기숙학교 ‘프산트렌'(pesantren)의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파키스탄, 여동생 명예살인한 오빠 “무죄” 판결

파키스탄 라호르고등법원 물탄지원은 소셜미디어 스타인 여동생을 ‘명예살인’한 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무함마드 와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 돈(DAWN)이 15일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스타였던 와심의 여동생인 칸딜 발로치는 2016년 7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와심은 며칠 뒤 “여동생이 가문을 부끄럽게 했다. 나는 내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발로치가 살해된 후 파키스탄 의회는 명예살인을 막기 위한 법률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가족의 용서를 받은 살인범에 대해서도 최대 무기징역을 선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이 이를 뒤집은 판결을 내린 것이다. 여성 인권운동가인 니갓 대드는 “국가도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며 “법률이 개정됐음에도 어떻게 와심이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었는지 당국이 설명해야 한다. 이번 판결은 사법 시스템과 법률의 허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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