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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속 국민들 전쟁 준비… 유치원서도 대피훈련

▲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시민들이 유치원 아이부터 어른까지 차분히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유튜브 채널 NBC News 캡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시민들이 평정을 유지하면서 유치원 아이부터 어른까지 차분히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유치원에선 폭격에 대비해 몸을 웅크리고 얼굴을 가리도록 교육하고, 시민들은 총을 사고 무기 사용법을 배우고,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영방송은 전쟁시 방송을 지속하기 위한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기업들은 직원들을 언제 대피시켜야 할 지를 평가중이다. 시청에선 주차장은 물론 성인 스트립 클럽까지 포함 된 폭격 대피소 지도도 배포했다.

아들이 유치원에서 안전수칙을 배운다는 영화제작자 안드리 모로조프(36)은 “이제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너무 늦지 않게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모로조프의 부인 테티아나 크리바는 유사시 챙겨야 하는 서류와 비상 식량, 휴대폰이 두절될 때를 대비한 무전기 등이 담긴 가방을 싸 두었고, 아들을 우크라이나 서부의 친척 집에 맡겨뒀다. 이들 부부는 아들이 고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대로 전쟁터를 오가며 필요한 물품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센터-A 사격장 운영자 로만 젬비츠스키는 “사람들이 가족을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센터-A 사격장에서는 8명씩 구성된 10개반이 편성돼, 소총 등 무기들을 다루는 법과 전투기술을 배우고 있다.

시민들은 국토방위군의 훈련에 참가하거나 전시 약탈과 폭력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앞서 2014년 러시아가 동부지역 반군을 지원해 내전을 일으켰을 때 약탈과 폭력이 난무했다. 총기회사에 따르면, 키예프에서 총기 판매가 급증했다.

또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의 전쟁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아이들이 재빨리 신발과 겉옷을 입고 대피하는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은 폭격에 대비해 바닥에 엎드리고 방패막이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키예프 유치원장 알라 진케비치는 학부모 게시판에 “공포감을 자극하고 싶지 않지만 전기와 인터넷이 끊어지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겁낼 필요가 없다. 아이들은 원하는 만큼 있을 수 있다. 따듯하고 먹을 것과 마실 물이 있다”고 말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독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혼란도 우려된다.

마시 나옘 변호사는 고객들에게 침공에 대비해 집문서를 복사해두는 등 재산을 지키기 위한 법적 조치를 해두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긴장 상황을 악용하려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이미 있다면서 고객 3명의 동업자가 사업을 독차지하려는 걸 막아주고 있다며 “전쟁이 일어나면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 하는 당국도 국토방위군을 훈련하고 방공호를 준비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키예프시는 방공호 지도를 온라인으로 게시하고 표시판도 달았다. 일부 방공호는 소련 연방 시절 핵전쟁에 대비해 만든 것이다. 클리츠코의 큰 형인 키예프 시장 비탈리는 땅속 깊은 지하철을 주 방공호로 지정했다.

모든 시민들이 방공호로 빠르게 대피할 순 없는 상황이다. 주차장 방공호는 열쇠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고 올림픽 경기장 인근 펜트하우스 스트립 클럽은 쇼가 진행되는 시간에 돈을 낸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현재는 공연이 진행중이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약 13만 명의 병력과 함께 전차 같은 무기배치했다.

또한 러시아와 대치하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루마니아에 주둔해 있는 미군 900명을 더해 300명을 추가 배치했고, 며칠 내로 1000명이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우크라이나는 구소련에 속해 있다 구소련의 해체에 따라 1991년 독립국가가 됐다. 그러나 독립 이후 정정이 불안했다. 이 같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친러 성향이 강했던 우크라이나 내 크림 자치 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로 편입해 2014년 3월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합병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의 러시아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 또한 이 합병을 불법이라며 러시아에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 당시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가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크림반도를 확보한 러시아가 전면전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 우크라이나 침공을 하지 않음에 따라 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크림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인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EU에 가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아졌다. 이는 러시아와 완전히 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이 실시하는 ‘러시아와 서방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로 여론조사에서 서방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러시아엔 지배를 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NATO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구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는 ‘NATO 동진 정책’을 추진하는데 대해 위협을 느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0만 병력을 배치했다. 나아가 자국의 안전보장을 확보라는 명분으로 미국과 NATO,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연이어 협상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련의 협상은 성과 없이 종료됐다. 러시아는 쿠바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할 수 있다고 압박했고, 미국도 NATO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방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련기사)

러시아와 서방국가 사이에 끼어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기도하자. 지금도 우크라이나 교회는 금식하며 조국의 평화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달라고 기도하자. 1953년,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이 러시아에 있는 유대인들을 조직적으로 탄압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러시아의 유대인들을 위한 금식 기도를 시작했고, 이 기도에 스탈린 사망이라는 형태로 기도에 응답해주셨다는 데릭 프린스 목사의 고백처럼 성도들의 기도에 속히 응답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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