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우크라이나 교회, 전쟁 위기 속 평화위해 금식기도 이어가

▲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에 있는 한 교회 예배 현장. 사진: 페이스북 Церковь Новое Поколение в Харькове 캡처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있는 뉴제너레이션 교회가 21일째 금식 기도를 이어가며 평화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27일 CBN 뉴스가 전했다.

히르키우 지역에서 가장 큰 복음주의 교회인 뉴젠레이션 교회의 담임 티셴코 목사는 오전 7시에 교회에 모여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부흥을 위해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며 “매우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워싱턴 포스트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하르키우가 점령될 수 있다”면서 “하르키우에는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있다. 단순한 점령이 아니라 대규모 전쟁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티셴코 목사는 하나님의 능력이 지역 전체에 움직이고 있다면서 “전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열려 있다. 지난해에는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는 복음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2만 7000명의 사람들이 하르키우의 한 경기장을 가득 채운 바 있다.

티셴코 목사는 또한 러시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따라 복음의 메시지를 계속 전파할 계획이라면서 “우리가 더 많이 설교하고 더 많이 기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올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26년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복음을 전한 미국 선교사 제인 하얏트도 “매일 아침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며 “푸틴 대통령을 위해서는 잠언 21장 1절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그 손에 붙이시며 마음을 인도하심을 물의 길과 같이 하신다’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떠날 계획이 없다”며 “먼저 하나님을 신뢰하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하얏트 선교사는 현재 어린이를 위한 기독교 재활 센터인 ‘파더스케어( Father’s Care )’를 운영하고 있으며, 20명 이상의 아이들이 재활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우크라이나는 구소련에 속해 있다 구소련의 해체에 따라 1991년 독립국가가 됐다. 그러나 독립 이후 정정이 불안했다. 이 같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친러 성향이 강했던 우크라이나 내 크림 자치 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로 편입해 2014년 3월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합병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의 러시아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 또한 이 합병을 불법이라며 러시아에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 당시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가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크림반도를 확보한 러시아가 전면전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 우크라이나 침공을 하지 않음에 따라 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크림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인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EU에 가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아졌다. 이는 러시아와 완전히 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이 실시하는 ‘러시아와 서방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로 여론조사에서 서방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러시아엔 지배를 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NATO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구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는 ‘NATO 동진 정책’을 추진하는데 대해 위협을 느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0만 병력을 배치했다. 나아가 자국의 안전보장을 확보라는 명분으로 미국과 NATO,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연이어 협상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련의 협상은 성과 없이 종료됐다. 러시아는 쿠바에 군사 인프라를 배치할 수 있다고 압박했고, 미국도 NATO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방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는 각국의 이권을 위한 힘에 의한 대결로 그 승패가 결정되는 게 아니다. 온 천지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복음이 전파되는 말씀의 성취 가운데 있는 하나의 사건이다. 우크라이나 교회의 기도를 들으시고, 위기 속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되게 해주시고,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이 땅에 속히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어 영혼들이 주님을 찬송하게 되는 날이 속히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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