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부르심의 어원은‘카라’
성경과 부르심의 어원은 ‘카라’
성경과 부르심의 히브리어 어원은 같다. 미크라(ארקמ, 성경)라는 단어나 크리아(האירק, 부르심)라는 단어의 어원적 의미는 ‘읽다(read), 부르다, 외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 ‘카라(ארק)’이다.
이 같은 의미를 감안해볼 때, 성경은 읽기 위해 씌여진 책임을 알 수 있다. 눈으로 보기 위해 씌어진 책이 아니라, 소리를 내어서 읽고 반응하도록 의도된 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 입으로 읽고 그 소리가 읽는 사람의 마음에 들려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할 때 책의 진가가 드러나게 된다.
신명기 6장 4절은 이 사실을 잘 말해준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성경을 들으려면, 누군가가 그 말씀을 읽어야 한다. 소리를 외쳐서 불러야 들을 수 있다. 성경은 마치 나팔을 불듯 외쳐야 하는 책이ארק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 성령이 우리 마음에 일하시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가 능력이다. 그래서 ‘외쳐질 때’ 하나님은 일하실 수 있다.
진리의 말씀은 듣기만 해도 힘이 난다. 예를 들어 “예수는 나의 힘이요”,“오직 의인은 믿음으로”라는 등의 말씀은 듣기만 해도 힘이 나고, 믿음으로 화합하고자 하게 된다. 또 세상이 우리를 유혹할 때 우리는 “예수면 다다”를 진리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진리가 결론이 되게 하라”라고 외친다.
왜?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며(딤후 3:16-17),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기 때문이다(히 4:12).
성경과 부르심의 어원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를 기억할 수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반드시 말씀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씀에 기초하지 않은 부르심은 매우 위험하다. 성경에 복음의 통로가 된 순종의 사람에 대해 우리는 ‘위대한 특별한 부르심’의 증인이라고 말한다. 모세가 대표적인 믿음의 사람이다. [복음기도신문]
김명호 교수(복음기도신학연구소)
필자는 이스라엘에서 구약을 전공하며, 히브리어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는 언어이며‘매우 쉬운 언어’임을 깨닫게 됐다고 고백한다. 현재 성경언어학교를 통해 섬기며 믿음의 세대를 세우는 일에 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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