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21)
‘성경적 결혼관’으로 기소된 핀란드 기독의원… “경찰에 복음 나눠 영광”
자신의 책에서 성경적 결혼관을 밝혀 혐오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핀란드의 기독 정치인이 경찰 조사 후, 복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7일 전했다. 지난해 초 핀란드 검찰은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는 내용의 소책자를 저술한 페이비 레세넨 의원을 동성애자 혐오 등 3가지 인종 선동 혐의로 기소했다. 최근 13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은 그녀는 성경 속 사도 바울의 서신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해 심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레세넨은 국제자유수호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간 동안 나는 경찰에게 복음의 메시지, 성경이 가르치는 인간의 가치,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이것이 그들 모두를 가치있게 하는 이유라고 말할 기회를 여러 번 가졌다”며 “마치 경찰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화산·쓰나미 덮친 통가… 국제사회 지원 잇따라
해저 화산 분출의 직격탄을 맞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 국제사회가 빠르게 지원 물자를 보내고 있다고 20일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현재 통가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이던 빗물이 화산재와 쓰나미로 밀려든 바닷물에 오염돼 약 10만 명에 달하는 통가 주민이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호주 정부는 20일 오전 항공기로 구호품을 실어보냈고, 뉴질랜드는 해군 함선 2척을 통해 식수 25만L 등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이어 미국, 일본, 아시아개발은행, 중국 등 긴급 지원금과 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8일, 화산이 폭발한 지 사흘만에 통가 정부는 첫 공식 성명을 내고 “화산 대폭발로 발생한 15m의 쓰나미에 통가 해변 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연맹 서버에 해킹 공격… 난민 등 51만 5000명 정보 유출
국제적십자연맹(ICRC)이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구호 활동 과정에서 수집해 관리해 온 구호 대상자 정보가 저장된 서버가 해킹 공격을 받아 난민 등 51만 5000명의 신상정보와 기밀 정보 등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주 연맹의 데이터 서버가 정교한 사이버 보안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람들은 분쟁과 이민, 재난 등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있거나 실종된 이들, 그 가족과 억류자 등으로 확인됐다. 연맹은 그동안 보호해 온 난민 등과 그의 가족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공개돼 초래될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해킹 공격의 배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밀입국 선박 전복… 인도네시아인 6명 사망
말레이시아행 인도네시아인 밀입국자를 태운 선박이 전복돼 여성 6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고 19일 싱가포르 베리타하리안이 보도했다. 사고는 전날 새벽 0시께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출발한 밀입국 선박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해안으로 향하던 중 높이 3m 파도에 부딪혀 뒤집히면서 일어났으며, 승객 총 13명 중 브로커 2명과 여성 5명은 말레이시아 어부들에게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돈을 벌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밀입국 시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 새벽에도 인도네시아인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해역에서 악천후로 뒤집혀, 21명이 목숨을 잃고 13명이 구조된 바 있다.
푸에르토리코, 파산 선언… ‘美 역사상 최대 규모 채무 재조정’
파산을 선언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채무 재조정에 들어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전했다. 뉴욕 남부연방지원은 전날 미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를 80%가량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푸에르토리코의 채무 중 330억 달러(한화 약 39조 원)가 74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로 축소됐다. 다만 500억 달러(약 59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연금 미지급액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의 채무는 조정되지 않았다. 이번에 승인된 푸에르토리코의 채무 재조정은 미국 역사상 공공부문에서 최대 규모로, 푸에르토리코의 총부채는 1200억 달러(약 143조 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에르토리코는 지난 2015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파키스탄, ‘신성모독 혐의’로 무슬림 여성 사형 선고
파키스탄에서 이슬람교 신성모독 혐의와 관련해 또다시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고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북부 라왈핀디의 법원은 전날 ‘불경스러운 내용’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로 기소된 아니카 아티크(26)에게 20년 징역형과 함께 사형을 동시에 선고했다. 아티크는 게임 앱에서 만난 남성과 왓츠앱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던 중 예언자 무함마드의 캐리커처를 보냈고, 페이스북으로도 관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권에서는 무함마드에 대한 조롱·비판은 물론 얼굴을 그리는 행위을 신성모독 행위로 여기고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아티크는 자신도 무슬림임을 밝히고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자신과 교제를 원하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복수하기 위해 고의로 함정에 빠트린 후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美 연방항소법원, ‘텍사스 심장박동법’ 유지
미 연방항소법원이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인 SB8, 이른바 ‘심장박동법’을 유지키로 하고, 해당 법안에 대한 소송을 주 대법원으로 보냈다고 미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19일 보도했다. 제5순회 항소법원의 3명의 판사는 17일, 텍사스주 심장박동법에 대한 낙태 클리닉의 항소 사건을 텍사스주 대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에디스 H. 존스 판사는 “연방법원은 주 최고법원에 따른 주법의 권위 있는 결정에 구속된다”는 다수 의견을 내놓았다. 존스 판사는 “연방 체계 안에서 우리와 동등한 주권자와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법원은 이성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텍사스주 대법원의 최종 결정을 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그렉 애보트 주지사가 서명해 9월 발효된 SB8은,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 이후의 모든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UNRWA, 국제사회에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특별 구제 호소
유엔의 팔레스타인 난민 구제 사업국(UNRWA)은 19일(현지시간) 레바논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극한상황에 몰린 삶을 보고하면서 이들을 위한 특별 구제를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UNRWA가 발표한 “2022년 특별 호소문”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해 식량 등 기본적인 생필품을 공급하기 위해 추가로 8750만 달러(약 1040만 원)의 정기적인 현금지원과 기부를 부탁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한 난민들을 위한 병원치료, 교육, 수용소의 겨울철 난방연료와 식수, 쓰레기 처리 문제 등 시급한 비용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UNRWA의 레바논 주재 클라우디오 코르도네 조정관은 “시리아로부터 레바논으로 들어와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빈곤률이 87% 넘어설 정도로 최근 최빈민층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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