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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칼럼] 열방의 제자 찾기 통해 평신도 사역자가 세워지다

▲ 코스타리카 집회 현장. 사진: 조성욱 목사 제공

당대세계복음화의 발자욱(20)

코스타리카 8일차

8일차에는 세 군데에서 사역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전날과 동일하게 까를로스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에서 훈련을 했다. 이미 주님의 제자로 여겨진 까를로스 목사님이(사실 아직도 본인은 모르고 있음. 레닌 목사님도 그분이 이 나라 살릴 제자임을 전적으로 동의함) 계시고 사실상 분위기가 정리 되었기 때문에 그 다음 순서를 진행해도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오늘 두 강의는 김용훈 장로님과 전 사모님이 맡았다. 특히 김용훈 장로님은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준비한 설교로 한 시간 이상 강의했다.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되었던 것 같다. 같이 들었던 구 목사님도 칭찬하고, 많은 성도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 생각도 동일했다. 결국, 이 복음으로 당대 세계 복음화를 하려면 평신도들이 일어나야 한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더더욱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좋은 본으로, 모델로 세워진 것 같다. 특별히 그 장면을 같이 갔던 30여 명이 분명히 보았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머지않아 자신들이 서야 할 현장임을, 본인들의 미래임을 확인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전 사모님은 당대 세계 복음화의 결론을 가지고, 그 소원을 품고 이번에 같이 동참했다. 마음 깊이 사모하는 당대 세계 복음화 현장에서 갑자기 맡은 강의를 소화하는데도, 웃음으로 눈물로 청중들을 사로잡는 모습은 여전했다. 그렇게 복음을 사모하며 전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이후에 찾아간 교회의 담임목사님도 그 부분을 직접 언급했다. 오전 집회에 목사님들이 강의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앞으로 이런 모습이 많이 펼쳐질 것이고, 우리는 그 도전을 훌륭하게 소화한 것이다.

강의가 끝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 어린이 사역을 아주 왕성하게 전국적으로 하는 팀을 만났다. 집회에 처음부터 참여한 멤버들로 사모함을 갖고 사역을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도 주님 곧 오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어른이 아니라 아이들을 타깃으로 사역을 하는 분들이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결될 것 같다. 그런데 이 분들이 환상으로 우리를 보았다고 한다. 계속 예언으로 연결된 증인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것이 놀랍다.

그리고 또 하나! 그 교회 부목사님이 콜롬비아와도 연결되어 있고, 쿠바에도 교회가 있다고 한다. 콜롬비아의 교회는 이번에 우리가 가는 지역과는 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번에 가기는 어렵지만 5월에 쿠바에 들어갈 때는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한다. 또한 본인이 세운 교회인지는 모르나 급성장하고 있는 교회 성도들도 같이 참여하겠다고 한다. 여러 가지로 문이 열리고 있다. 오전에 강의를 하는 중간 즈음에 호연이와 하영이가 한국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의 얼굴에 계속 함께 하지 못한다는 섭섭함이 확연하다. 너무나 아쉬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청년들과 신혼부부의 모델로 선 그들이 너무 귀했다. 그리고 곧 이어 목사님이 미국에서 오셨다. 새로운 때가 왔다.

오후에는 마약 사역을 하고 있는 곳으로 갔다. 정부와 교회의 후원이 거의 없음에도 다리 밑, 동굴에서 살고 있는 그런 마약 중독자를 찾아 데리고 와서 돕고 여러 상황으로 힘들어 하는 마약중독자를 전심으로 돕고 있는 목사님이시다. 그리고 그 사역을 철저히 오직 말씀으로만 사역하는 분이시다. TV에서도 그분의 사역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심지어 본인이 병이 들어 혼수 상태까지 들어갔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그 열정이 너무 강한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마약 중독자를 모아두고 김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했다. 예배를 마치고 그 마약 사역을 하는 목사님을 만났다. 우리가 그분께 ‘전 세계가 마약에 빠져있다. 그런데 오직 복음으로만 마약에 빠진 자를 살리는 증인이 없다. 그렇게 사역하는 사역자들이 전 세계에 거의 없다. 그뿐 아니라 마약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통해 세계 복음화를 하는 사람들 또한 없다. 마약 중독자 사역을 오직 복음으로 이토록 귀하게 풀어내고 있다. 더불어 당대 세계 복음화라는 끝을 보고 사역을 하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유일한 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복음과 성경의 전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드리니 듣고 꼭 성경대로 응답받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다. 그분은 ‘나는 나의 스승들을 항상 영상으로 만났다. 영상을 보는데 익숙하다. 꼭 들어보겠다. 당신들의 사역과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오전에는 어린이 사역을 전문적으로 생명걸고 하는 분을 만나고, 오후에는 생명을 걸고 마약 사역 현장을 지키는 분을 만났다. 당대 세계 복음화를 하려면 이런 전문적인 부분을 통해 당대 세계 복음화를 감당해야 할 분들이 많이 일어나야 할 것인데, 그 증거와 사인을 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분들과 연결된 이 만남이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저녁 스케줄은 전날 갑자기 잡힌 일정이다. 우리 집회에 참여한 목사님이 당신 교회로 우리를 초청했다. 단일 교회 집회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것 같다. 그동안 진행된 나라와 다르게 이번 코스타리카 사역 집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많아야 30여 명 남짓이나 심지어는 10여 명도 안 되는 교회의 집회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날 저녁에는 가장 많은 한 50여 명은 족히 되는 규모였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찬양 시간은 그야말로 춤추는 나이트클럽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우리 팀들도 흥겨워했다. 그리고 한 쪽에서는 아예 거의 접신 수준으로 쓰러져 있기도 했는데, 이것이 중남미 교회의 모습이다. 찬양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우리에게 필요한지 강한 메시지를 주는 모습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올바른 복음이 없는 성도들이 찬양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영적으로는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그런 현장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서 레닌 목사님이 오직 예수만이 그리스도이심을 계속 전할 때, 성도들이 마음 문을 완전히 열고 말씀을 들었다. 연신 박수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정말 전심으로 말씀을 전하는 레닌 목사님의 모습이 얼마나 귀한지를 모른다. 그리고 까를로스 목사님이 저녁 집회에도 참여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본인 스스로 결정하고 참석했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말씀을 놓칠까봐 완전 집중하면서 받아 적는다. 찬양할 때도 오버하지 않으면서 간절하게 하는 모습을 몰래 확인했다. 정말 제자다.

코스타리카 9일차

9일차에는 코스타리카 사역만 참여하기 위해 왔던 멤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에 레닌 목사님과 짧은 미팅을 했다. 레닌 목사님은 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알아듣고 이곳까지 사역하러 와준 여러분들을 축복한다’고 전했다. 다들 아쉬운 마음으로 레닌 목사님과 나머지 팀들과 작별했다. 명절 연휴에 시간을 내어서 이 먼 곳까지 와서 육신적으로는 고생하고, 관광은 못하고 갔으나 적어도 그들 인생 전체를 바꿀 만한 소중한 응답을 받고 갔으리라 확신한다. 이후에 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기대된다.

그들을 보내고 나서 아이들을 포함한 22명의 팀들은 리몬이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바닷가 마을이었는데 경치도 좋고 숙소도 나쁘지 않았다. 잠시 숙소에서 쉬고 있는 짧은 시간에 중요한 목사님이 숙소를 방문했다. 알베르토라는 목사님은 잠시 대화를 해봐도 정말 전도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6살부터 전도를 하고, 설교를 하고, 심지어는 라디오 방송도 출연하는 등 귀중한 사역을 해 왔다. 몇 년 전에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개척했다. 지금은 100여 명 이상의 교인들과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다.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짧게 설명하고, 집회를 통해서 답을 얻으라고 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때 진짜 얘기를 하자고 했다. 그 짧은 대화에도 충격이 된다고 고백했다. 이후에 집회에 참여해서도 제일 앞자리 앉아서 말씀을 귀하게 받았다. 가능성이 있는 분인 것 같다.

저녁을 먹지도 않고 바로 저녁 집회를 참여했다. 150여 명 들어갈 수 있는 교회당에 성도들이 꽉 찼다. 그들의 찬양은 그야말로 축제이고, 마음 깊이 화답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여느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뜨거움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다. 교단 차원의 목사님들과 리더들의 모임이었는데, 참으로 영적인 분위기는 좋았다. 이날과 전날 3시간 가량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었기 때문에 간절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오직 예수만 그리스도 되심을 강력하게 전달하게 하셨다. 대부분이 집중하면서 들었다. 몇몇은 얼굴에 충격이 묻어났다. 피드백을 받을 시간이 없어서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지만, 이 리몬이라는 지역에서 행하실 하나님의 역사가 기대가 되었다.

코스타리카 10일차

10일차에는 전날 저녁에 이어서 리몬의 목회자들과 리더들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날 두 강의는 장 목사님이 전달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집중하고 은혜를 받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교회 담임목사님이자 이 연합회의 회장되는 목사님은 말씀을 거의 못 들으셨다. 살인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이 리몬 지역!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죽어가야 복음을 말할 것이냐?’라며 강하게 전달하는데도 알아듣지 못했다. 집회를 한 이 교회는 정말 분위기나 집중도가 좋다. 눈물로 말씀을 받는 평신도들도 있고, 한 눈에 봐도 충격을 받은 성도들도 있다. 그런데 목사님들 중에 이 복음에서 답을 찾는 자들이 없다. 영적으로는 화려한 것 같은데, 제자는 없었다. 그렇게 피 토하듯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그래서 더욱 알베르토 목사님에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알베르토 목사님은 어제 그렇게 얘기를 나누었는데, 아침에 나타나지 않았다. 1강이 시작되고 꽤나 시간이 지나서야 나타났다. 그리고 잠시 휴식 후에 두 번째 강의를 하는데도 어디를 갔는지 또 나타나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서 나타났다. 의아했다. 그래서 점심 먹고 적당히 마무리하고 보내야하나 싶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번 확인해 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점심 후에 그분의 교회를 방문했다. 가 보고, 이 목사님과 대화를 해 보고, 성도들과 만나고 나서는 이해가 되었다. 알고보니 이날 저녁에 입당예배를 드리는 일정이 있었다. 성도들은 한참 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 시간과 마음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집회를 참여한 것이다. 입당 예배를 해본 경험이 있는 필자 입장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돌아봐야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그런 상황에 그 일을 미뤄두고 집회를 참여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가능성과 전심으로 참여할 분으로 여겨져 좀 더 깊은 얘기를 하게 되었다.

보고 영상을 보여 주며 우리의 사역을 설명하면서 당대 세계 복음화가 어떻게 진행 되는지 소개했다. 그 연장선상에 이곳 코스타리카에까지 예비된 제자를 찾으러 왔음을 말했다. 목사님을 잘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이런 보고를 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료를 꼭 들어보라고 했다. 제자인지 끝까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분의 대답이 ‘항상 듣겠다. 당신들은 성경대로 세계 복음화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도 이미 그 안에 있다.’고 했다. 들뜨지도 흥분하지도 않고 고백하면서, 당신의 성도들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말씀을 전달해달라고 요청까지 하기에 그곳에 있는 성도들에게 세계 복음화 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 교회에서 나올 무렵에는 까를로스 목사님과도 좋은 팀이 되겠고 레닌 목사님과도 충분히 소통 가능하리라 여겨졌다. 또 이 복음과 성경의 전도를 이 나라에 옮겨낼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오후에 실시간 온라인으로 까를로스 목사님과 알베르토 목사님과 과테말라로 돌아간 레닌 목사님과 연결할 계획을 잡았다. 그때 구체적인 사역의 방향을 전달하려는 것이다. 이틀 간의 짧은 리몬의 사역을 통해 주신 은혜들이 많았고, 그 중에 알베르토라는 목사님을 찾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리몬을 가는 도중에 차가 길에서 고장을 일으키는 해프닝이 있었다. 리몬에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도 타이어가 터져서 큰 사고가 날 만한 일 외에도, 여러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저 감사하다. 그리고 이날은 그동안 사역을 같이 하던 동해에서 온 김 자매님이 돌아갔다. 7일간의 사역이 7개월 같이 많은 응답을 받은 것 같다며, 막연했던 세계 복음화가 가슴에 들어왔다며 고백하고 갔다. 이 자매의 남은 생이 너무 기대된다. [복음기도신문]

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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