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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인도 경찰, 성탄절 예배 모임 금지 외(12/24)

오늘의 열방* (12/24)

인도 경찰, 성탄절 예배 모임 금지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에서 경찰이 힌두교 무장단체의 폭력을 구실로 교회, 홀, 가정에서 열리는 성탄절 예배 모임을 금지했다고 영국의 박해감시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을 인용, 크리스천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주 북부에 위치한 벨구암시에서도 경찰이 기독교 집회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르나타카주는 힌두교인의 기독교 개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릴리스 인터내셔널 현지 파트너 조셉 드수자 대주교는 “많은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은 극단주의자들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크리스마스 기간 기독교인을 보호해 달라고 촉구했다.

불가리아 목회자들, ‘복음주의 기독교인 위험’ 서한 보낸 시 당국에 법적 대응

불가리아 복음주의 목회자 2명이 복음주의 기독교인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시당국에 이를 중단하도록 명령을 내려달라고 유럽인권재판소에 진정을 제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지브코 토체프 목사와 라도슬라프 키랴코프 목사는 지난 2008년 학교 행정부에 경찰과 함께 부르가스 시의회가 발송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위험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서한을 옹호하는 불가리아 정부의 주장에 대응하는 소송 사건 적요를 이달 초 유럽최고법원에 제출했다. 서한은 개신교 교회 예배에 참석할 때 정신이상과 장애를 겪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학급의 학생들은 명명된 그룹 중 한 곳에서 누군가를 만난 적 있는지 보고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아프간, 탈레반 집권 이후 언론사 43% 문 닫아… 언론인 60% 감소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지난 8월 중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현지 언론사의 43%가 문을 닫았다고 아프간 언론 톨로뉴스가 22일 보도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와 아프간독립기자협회(AIJA)의 공동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초만 하더라도 아프간 전역에서는 543개의 언론사가 활동했으나 11월 말 현재 312곳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레반 집권 기간에 언론사 231곳(43%)이 문을 닫은 것이다. 또한 1만 790명에 달했던 언론인 수도 같은 기간 4360명으로 60%나 감소했다. 특히 여성 언론인의 경우, 2490명에서 410명으로 감소해, 무려 84%가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중 허의정보 확산 시키는 정보 집단… 온라인서 활동 활발

최근 친중 허위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산시키는 정보 집단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22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허위 정보 연구그룹 ‘미부로(Miburo)’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작년 소셜미디어(SNS)에서 2000개 이상의 계정이 중국에 유리한 선전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 계정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지역의 인권 유린을 계속 부인하며 코로나19 발원과 관련해 미군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생물무기로 개발한 것과 연관된다는 친중 허위 정보를 확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부로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중국 선전용 유튜브 채널 287개 여전히 가동 중이었으며, 미부로가 관련 데이터를 유튜브에 보낸 이후에야 이런 채널은 모두 제거됐다. 앞서 지난 6월 NYT와 미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 퍼블리카’는 중국 정부가 개입해 만든 허위 동영상 수천 개가 온라인상에 존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코로나 확산으로 시안 봉쇄… 주민 1300만 명에 “외출금지령”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지난 10여 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넘게 나오자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시안시 방역 당국은 22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만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가족 중 한 명만 외부로 나갈 수 있고,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주민은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공무원이 기차역과 터미널은 물론 각종 도로를 지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앞서 시안시는 지난 20일 모든 학교의 등교를 중단시키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고, 18일부터는 사흘마다 주민 130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중이다.

민주화 흔적 없애는 홍콩… 홍콩대, 톈안먼 민주화 시위 추모상 철거

‘중국화’ 홍콩에서 민주화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학(HKU)에 설치된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기리는 높이 8m 조각상 ‘수치의 기둥(Pillar of Shame)’이 철저한 보안 속에 철거됐다. 이는 지난 10월 대학 당국이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내린 결정에 따른 것이다. 현장에 있던 AFP통신 기자는 대학 직원들이 보안을 위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덮는 시트와 플라스틱 차단막을 사용해 조각상을 가렸으며, 경호 인력들은 언론의 취재를 막았다고 전했다. 수치의 기둥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97년 홍콩대학 캠퍼스 내부에 설치한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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