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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교회, 불교 급진주의자에 의해 두차례 테러 공격

▲ 방글라데시의 한 교회. 특정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asianews.it 캡처

방글라데시 남동부 랑가미티 지역의 수안드라파라 마을의 교회에서 불교로 개종을 요구하는 불교 급진주의자들의 테러가 두 차례 연이어 발생했다고 아시아뉴스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지역정치단체인 ‘통일인민민주전선(UPDF)’의 지도자인 조안 차크마가 이끄는 불교 급진파들로 이 과정에서 교회 정문, 십자가 및 기타 기물들이 파손됐고, 일부 교인들은 위협을 받고 자택에서 쫓겨났다.

예수에 대한 믿음 끝까지 지키겠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교인들이 몇 주 전부터 ‘직접 교회를 허물지 않으면 교회를 파괴하겠다’는 급진파의 협박을 받아왔지만, 이들은 끝까지 불교로의 개종을 거부하며,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교회 부목사인 투벨 차크마 포란 아디테온은 아시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급진주의자들은 우리에게 교회를 파괴하라고 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테온 목사는 “2005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올해 1월 방글라데시 밤 부족 침례교회의 후원을 받아 교회 건물을 지었다.”며 “매일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기도하자 급진파들은 우리를 공격해 교회를 두 번이나 파괴했다.”고 증언했다.

목숨을 바쳐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

그는 “우리가 목숨을 바쳐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에게 옛 종교로 돌아가라고 위협했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세주이다. 우리는 그를 위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 후에도 불교 급진주의자들은 교인들이 언론이나 경찰에 신고할 경우, 끔찍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디테온은 “불교도들은 소수인 우리에게 어떤 일도 저지를 수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대화를 통해 평화를 찾기 원한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침례교연합회(BBCF)의 레오 사커 사무총장은 “약 50명의 성도들이 걱정된다. 그들은 두려움 속에 살며, 대부분은 공격을 받은 뒤, 안전을 위해 집에서 멀리 떠났다.”며 “공격자들이 그들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우리 민족이 그곳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 기간 정부 구호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방글라데시는 오픈도어 선교회가 올해 발표한 ‘2021년 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에서 31위를 기록했다. 오픈도어는 무슬림이 대부분인 방글라데시에서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뿐만 아니라, 소수 불교도들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에 정부의 구호 대상에서 제외돼, 기아나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방글라데시의 인구는 약 1억 7000만 명이며, 기독교인은 1% 미만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오픈도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매일 13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살해를 당하며, 12개 교회가 방화 및 공격을 받고, 12명의 기독교인이 부당하게 체포, 구금, 투옥되며, 5명의 기독교인이 신앙과 관련된 이유로 납치당했다. (관련기사)

지난 6월 9일 방글라데시의 기독교인들과 소수종교인들이 이슬람을 국교로 확립한 1988년 수정헌법이 비무슬림에 대한 박해와 차별을 초래한다며 이를 반대하는 ‘블랙 데이(Black Day)’ 시위에 참여했다. (관련기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이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하셨다. 세상의 미움 받기를 당연히 여기며 죽기를 각오하고 주님을 따르는 방글라데시의 교회와 성도들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하여주시고, 이들의 순종을 통해 복음의 빛이 방글라데시의 무슬림과 불교도들에게 비춰지도록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자. 또한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급진주의자들의 영혼에 은혜를 베푸셔서 죄에서 돌이키고 의의 병기로 자신을 드리는 기적이 일어나도록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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