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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선 칼럼] 목사는 양들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는 자

ⓒ 오후경

호두파이 먹자고 해야 하겠다. 어차피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넘어가려고 해도 아내는 케이크를 준비할 것이다. 왜냐하면 3월 4일은 내가 목사 안수를 받은 날이기 때문이다. 1991년 남서울노회(현재 서울강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에 아내는 매년 이 날을 기념하여 케이크를 준비했다. 덕분에 나는 1년에 한 번은 더욱 특별하게 내가 하나님의 종인 목사임을 생각하고 목사로서 제대로 살고 있는가? 를 뒤돌아본다.

옛날에 이화여대에서 남편 배우자감의 직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목사는 이발사 다음이었다. 아마도 경제적인 면에서 볼 때에 이발사보다도 덜 버는 것으로 보였던 것 같다. 지금 설문조사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목사가 되겠다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 아버지 교회 물려받을 사람들만 목사가 될 것이고 대형교회 물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뛰어난 사람들만이 명문대와 유학을 거쳐 목사가 될 것이다. 그 즈음이 되면 아마 이발사보다는 훨씬 높은 등급에서 매겨질 것이다.

나는 1994년 공군목사로 있을 때에 요한복음 10장 때문에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하면서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했다. 목자가 오늘날의 말로 볼 때 목사라면 나는 성도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어야 했다. 한참을 고민한 후에 어느 날 공군교인들에게 설교할 때에 나는 공군교인을 위해 못 죽는다고 했다. 왜냐하면 아직 목숨을 내놓을 만큼 제대로 된 목사가 아니고 또 1, 2년에 한 번씩 전출을 하기 때문에 공군 교인에 대해 죽을 만큼 정이 안 생겨서 그렇다고 했다. 1998년 내가 공군을 제대할 때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요 10:11, 개역)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2, 개역) 삯꾼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요 10:13, 개역) 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요 10:14, 개역)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요 10:15, 개역)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 10:11, NKJV) “I am the good shepherd. The good shepherd gives His life for the sheep.(요 10:12, NKJV) “But a hireling, he who is not the shepherd, one who does not own the sheep, sees the wolf coming and leaves the sheep and flees; and the wolf catches the sheep and scatters them.(요 10:13, NKJV) “The hireling flees because he is a hireling and does not care about the sheep.(요 10:14, NKJV) “I am the good shepherd; and I know My sheep, and am known by My own.(요 10:15, NKJV) “As the Father knows Me, even so I know the Father; and I lay down My life for the sheep.

도대체 목사가 뭔가? 2021년 이즈음에 와서 내가 갖게된 생각이 있다. 그것은 내게 맡겨진 양들을 정확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7장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과 같다. 다른 것 볼 것도 없고 생각할 것도 없다. 목사는 딱 이것 하나 보고 일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것을 하라고 나를 목사로 부르셨다. 내게 맡겨진 양을 살게 하는 것,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는 것, 그래서 이담에 거기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만나는 것, 이것이 목사인 내게 주어진 사명이다.

(요 17:12, 개역) 내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와 지키었나이다. 그 중에 하나도 멸망치 않고 오직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요 17:12, NKJV) “While I was with them in the world, I kept them in Your name. Those whom You gave Me I have kept; and none of them is lost except the son of perdition, that the Scripture might be fulfilled.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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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선 선교사 | GMS(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선교회) 소속으로 중국에서 사역 중 추방된 이후 인터넷을 활용한 중국 선교를 계속 감당하고 있으며 세계선교신학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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