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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교회, 테러 이후 10년 만에 성탄 예배 드려

▲ 이라크 교회 성도들. 사진: 유튜브 채널 Open Doors USA 캡처

2010년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테러 공격으로 수십 명의 성도가 희생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구원의성모마리아교회(Our Lady of Salvation Church)가 10년 만에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렸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시 18세였던 교인 사바 윌리엄은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없었다”며 “누구도 교회에 다시 나갈 수 있거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에서 다른 교인들과 함께 경찰과 보안 요원들의 보호 속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10주년을 기념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기독교 공동체는 수 년간 분쟁을 겪으며 공격의 표적이 되었고, 많은 이들이 피난을 갈 수밖에 없었다. 30년 전 140만 명이었던 기독교 인구는 40만 명 이하로 줄었다.

이라크 출신 기독교인인 요제프 슬리브 국회의원은 지난 2017년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03년 이후 전체 이라크 기독교인의 75%에 가까운 150만 명의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해외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이라크 국회는 크리스마스가 이제 연례 국경일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르함 살리흐(Barham Salih) 이라크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날 바그다드의 성요셉 성당에서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무사히 귀국하고 고국에서 안전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진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종교적·문화적 권리는 보호되어야 한다. 이라크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그들은 이라크 국민들의 중요한 일부”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에서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 원수이며 총리가 실질적인 행정수반 권한을 갖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라크 교회들이 다시 돌아와 10년 만에 성탄 예배를 드리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자. 이슬람국가(ISIS)의 공격을 피해 고향을 떠났던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ISIS의 쇠퇴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보며 소망을 발견하고 용기를 얻고 있다고 오픈도어는 지난 6월 전했다. (관련기사)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이라크 교회들을 축복하며, 고난을 기꺼이 선택한 이라크 교회들이 주님이 세상 끝 날까지 그들과 함께하심을 기억하도록 기도하자. 이라크 성도들이 도살당할 양같이 여김을 받을지라도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며 나아가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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