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땅 끝의 미전도종족 재일 조선인 선교 간증

고정희 지음 | 나침반 | 206p | 1만 원 | 2020

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다가가려는 사람은 없다. 바로 재일 조선인이다. 대한민국 국적도, 일본 국적도, 그렇다고 북한 국적도 아닌 사람들, 조선인이다. 2011년 선교사로 일본에 입국한 이성로, 고정희 선교사 부부가 이들 조선인 다음세대를 만나며 복음을 전하는 소박하지만 놀라운 이야기가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

100여 년 전 일제 때 비자발적으로 이주한 후 해방을 맞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4, 5대 자녀들까지 ‘조선적’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 말’을 간직하기 위해 100년 전 지구상에서 사라진 ‘조선’이라는 나라의 국적을 지키게 된 것이다. 이들은 일본에서 무국적자로 분류되어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며, 특별 영주권자로 살아가고 있다.

해방 이후 이들이 다음세대를 키우기 위해 남과 북에 손을 벌렸을 때, 당시 한국보다 경제 형편이 조금 나은 북한이 이들을 품으며 총련계 재일동포가 됐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60만 명이다.

이 선교사 부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일본에 도착해 한 선교팀을 통해 ‘우리학교’를 방문하며 이들이 땅 끝의 미전도종족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이들에게 다가가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저자 고정희 선교사는 이들을 만나면서 어려웠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들을 마음에 품어가는 과정을 잔잔한 감동으로 전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과 미국에서 이들 조선인 복음화를 꿈꾸며 함께 섬기는 교회의 출현으로 마음을 나누고 기도할 동역자는 생겼으나, 여전히 조선인 사역에 누구나 쉽게 참여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이 책이 일본 땅의 외로운 나그네를 기도로 품게 되는 놀라운 전환점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문의: 

[관련기사]
20세기 초 베트남에 새겨진 선교사의 순전한 기록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
“복음의 목적은 생명이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118_NETFLIX
넷플릭스, 마리아 관점에서 예수 탄생 영화 ‘마리아’ 예고편 공개
20241113_Psalms150 Project
‘시편 150 프로젝트’, 시편 창작곡 공모
priscilla-du-preez on unsplash
‘주 우리와 함께’… 추수 감사절 맞아 감사의 마음 담은 찬양 앨범 발매
308_8_1_music(1068)
“부족해도 멋과 맛을 내는 건 못갖춘마디”

최신기사

北 도시 주민들, 굶어 죽지 않으려 ‘농촌 이주’
국제 사회, 폐해 많은 파키스탄 신성모독법의 폐지 촉구하다
장애인 학대 신고 매년 증가… 발달 장애인 피해 74%
‘예수교회 회복을 위한 원데이 기도 컨퍼런스’… 12월 5일
“예술작품으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복음주의자들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서 원하는 것
한국 VOM, 핍박 받는 형제자매 소식 담은 '2025년 기도달력' 무료 제공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309_7_3_NK(1068)
北 도시 주민들, 굶어 죽지 않으려 ‘농촌 이주’
309_3_1_Pakistan1(1068)
국제 사회, 폐해 많은 파키스탄 신성모독법의 폐지 촉구하다
309_7_2_Data(1068)
장애인 학대 신고 매년 증가… 발달 장애인 피해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