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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창고, 선교현장은 복음과 기도의 사람이 필요

“복음과 기도로 열방을 섬기겠습니다.”

그것이 정확히 어떤 사역인지 설명하기도 쉽지 않은 슬로건을 표방하고 출범한 요셉의창고미니스트리(이하 요셉의창고, 대표 황적수 선교사).

온 지면에 기근이 왔을 때 창고를 열어 백성들을 먹여 살린(창 41:56) 요셉의창고가 2010년 출범, 선교인력자원은행으로 시작된 사역이 올해로 7년을 맞았다. 현재 장단기 28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파송준비를 하며 훈련중인 예비선교사 10명을 양성하고 있는 요셉의창고 사무실(경기도 남양주)을 찾았다.

2010년 ‘창고’에서 시작

2010년 초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된 요셉의창고는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처음부터 어떤 사역을 해야 할지 뚜렷했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요셉의창고는 단체의 이름처럼 정말 인천 부둣가의 한 조립식 창고 사무실에서 첫발걸음을 뗐다.

덕분에 현장 선교사님들은 요셉의창고를 열방을 섬길 헌신적인 ‘창고’로 여겨, 갖가지 필요들을 요청했다. 난방시설 컨설팅, 국내에 오시는 선교사님들의 미션, 각종 영상자료 번역, 중고 차량 알아보기, 선교지에서 고장난 밥솥 부품이나 중고 마네킹 구하기 등 헤아릴 수 없는 필요들을 돌아봐야 했다. 조건없는 연합과 섬김을 표방한 단체로 선교지로부터 접수받은 모든 일에 대해 요셉의창고는 허락되는 한 감당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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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의창고가 주관한 동역자 모임(상)과 협력사역으로 진행된 순회기도팀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성도들과 함께 연합하여 기도하는 모습(중). 열방을 복음과 기도로 섬기기 위해 중앙아시아로 떠나는 1기 열방연합기도팀을 파송하는 모습(하).

선교지의 진정한 필요

선교현장은 또 어디든 기본적으로 사람을 필요로 했다. 태권도 교사, 피아노 교사, MK(Missionary kid, 선교사 자녀) 사역자, 교회건축사역팀 등 다종다양한 사역자를 요청했다. 또 그런 현장에 적합한 선교인력들의 자원을 받아, 현장에 단기로 파송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시간을 보내던 중 요셉의창고는 점차 단체의 설립 목적과 선교현장의 진정한 필요들을 보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황적수 선교사는 이렇게 회고했다. “2010년 가을에 열린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에 참여하면서 여러 국내외 선교단체들의 방법과 전략들을 듣게 됐어요. 그런데 선교지의 필요가 훨씬 더 본질적인 것에 있다는 것을 보게 됐어요.”

모든 일이 그렇듯 결국 사람, 곧 믿음의 사람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선교현장의 필요는 사람의 필요이며, 특히 복음과 기도로 준비된 사람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다 2011년 말을 기점으로 선교지에서도 기도에 생명을 건 사람들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다. 현장의 선교사들이 당장 시급한 사역보다 영적인 필요를 더욱 실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먼저는 놀라운 일이었고 이것이 인적자원은행을 표명하는 요셉의창고 사역의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일반적으로 선교현장에 대한 ‘지원’을 새로운 개념으로 바라보게 했다. 물론 교사나 의료사역 등으로 구체적인 사역현장을 섬기기도 하지만, 중보기도 사역과 같은 말 그대로 영적인 지원이 현장에서 요구되고 또 지원되는 일들이 시작된 것이다.

▶  열방으로 파송된 선교사들의 기도카드와 기도편지가 사무실 게시판에 부착, 매일 기도로 올려지고 있다.
▶ 열방으로 파송된 선교사들의 기도카드와 기도편지가 사무실 게시판에 부착, 매일 기도로 올려지고 있다.

열방연합기도팀 생겨

이에 따라 요셉의창고는 자연스럽게 복음과 기도로 무장된 사람들을 선교현장으로 보내기 위해 준비시켜야 할 필요를 느꼈다.

“열방을 섬길 수 있는 사람들은 열방을 품고 연합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이어야 해요. 그래서 ‘열방연합기도팀’(이하 열연기)을 만들어 신청자들을 먼저 기도의 자리에 서게 했죠.” 유정덕 선교사의 말이다. 2013년 2월 ‘1기 열연기’에 8명의 선교 헌신자가 처음으로 모였다. 2개월 간 복음과 기도에 집중하게 한 이후, 2013년 4월 중앙아시아 2개국으로 파송, 2개월간 사역에 참여했다.

선교현장은 복음과 기도로 준비된 사람이 필요

이 기간 동안 열연기팀 구성원들은 현장 선교사들과 연합하여 현지인들을 섬기게 되었다. 그 기간 중 무슬림 배경의 둔간족 방문시 현지 성도 가족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장례일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때 함께 기도하며 유족들이 자발적으로 결정, 이 지역 최초의 기독교식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가족이나 성도들이 큰 은혜를 누렸다. 현장 선교사님은 주님께 연합하는 것이 진정한 연합임을 현장의 사역현장에서 경험하게 된 것이다.

열연기를 통한 장.단기 파송

그 2개월 간의 사역 이후 1기 열연기 8명은 전원 장,단기 선교사로 파송됐다. 지금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8기 열연기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열연기를 거친 모든 참가자들이 국내,외 선교현장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요셉의창고는 열연기가 시작된 2013년부터 만 3년 정도만에 장기 선교사 14명, 단기 선교사 14명을 열방으로 파송했다. 현재 10명은 선교사 파송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가 공동체훈련을 포함한 여러 선교훈련들을 통해 복음과 기도로 무장된 선교자원들이다. 오직 말씀만을 의지하고 살아갔던 사도행전의 제자들과 같이 그러한 믿음의 용사들이 계속해서 열방으로 출정하고 있다.

유정덕 선교사는 “이같은 열연기를 통해 파송된 이들의 증인된 삶을 통해 선교현장의 필요들이 더욱 본질적인 복음에 집중하게 되는 선순환을 경험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런 본질적인 필요들 때문에 계속적인 지원이 더욱 넓고, 깊고,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생활형태가 점점 공동체로 변모되어감에 따라 모든 면에서 시너지효과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

가정주부를 보내는 선교사로

또한 요셉의창고는 선교완성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많은 잠재된 자원인 동시에 기초단위인 가정이 복음으로 회복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다름 아닌 다양한 선교훈련을 받고 자녀양육과 가정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는 가정 안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지만 이들이 복음과 기도로 연합하게 하는 현장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이들은 ‘복음과 가정’이라는 이름으로 나가는 선교사들과 똑같은 가치로 선교완성을 준비하는 ‘보내는 선교사’로 세워지고 있다. 2014년 2월 1팀 모임을 시작한 ‘복음과 가정’은 2회 모집 이후 현재 전국 곳곳에서 13개 팀이 지역별로 모이고 있다. 문의 ☎ 010-2389-4156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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