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2/23)
학교폭력제로센터, 올해 학교폭력 피해 5만 건 지원
올해 전국 176개 학교폭력제로센터에서 5만 건 이상의 학교폭력 피해 지원 활동이 이뤄졌다고 뉴시스가 22일 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폭력제로센터는 2023년 3월 전면 도입되어, 사안 조사, 피해학생 회복, 피·가해학생 관계 개선, 법률 서비스 등을 통합 지원한다. 현재 센터에는 전담조사관(2248명), 피해학생 지원단(1220명), 관계회복 지원단(2513명), 법률지원단(525명)이 활동 중이다. 올해 활동 실적은 사안조사 4만687건, 피해학생 지원 2316건, 관계개선 4665건, 법률지원 2707건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원 42.7%가 센터 도입으로 업무 및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부산, 퀴어행사와 퀴어 반대 집회 동시 열려
부산에서 퀴어행사가 진행된 한편, 이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2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는 퀴어문화협동조합,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부산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2024 메리퀴어스마스’ 행사가 진행됐으며 100여 명이 참가했다. 공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면 일대를 행진했다. 한편, 같은 시각 인근에서는 건강한 부산 시민 만들기 시민연대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동성애 반대’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퀴어행사와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했다.
北 양강도 중학교서 ‘공화국은 동면 중!’ 낙서 발견
북한 양강도 삼수군 포성중학교에서 교육 현실을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되면서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전했다. 매체의 양강도 간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성중학교의 나무 창고 외벽에 검은색 매직으로 작성된 낙서가 발견됐다. 낙서 내용은 “학교는 문을 닫았다. 공화국은 지금 동면 중!”이라는 문구로, 이를 반혁명 행위로 간주한 당국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창고는 난방용 화목을 보관하던 시설로 현재는 비어 있는 상태다. 수사본부는 사건 발생 전날 저녁 창고 주변에서 국경경비대원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목격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들과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소식통은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장난으로 단정 짓고 “어린 학생들이 오죽했으면 그런 낙서를 했겠냐?”며 “올해 겨울, 학생 1인당 할당된 화목(땔감)과제는 1.5입방인데 장마당에서 사려면 중국 돈 300위안(한화 약 6만 원)으로 노동자 한 명이 8개월간 모아도 모자라는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땔감을 마련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부과되는 과제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아예 등교하는 것을 포기하고 있어 현재 양강도 학교의 평균 출석률은 30%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 드론으로 北軍에 ‘투항 전단지’ 살포
북한군이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드론(무인기)으로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는 드론을 이용해 투항을 권고하는 전단지를 살포하고 있다고 RFA가 19일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소개해 온 국제온라인 채널인 ‘인폼네팜(InformNaplam)’은 이날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북한군에 투항전단지를 살포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어로 ‘북한군이 숨어있는 숲에 전단지를 투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또한 ‘오늘 항복하고 남조선에서의 내일을 맞이하라!’ ‘당신은 돈으로 팔렸다.’ 등 한글로 된 여러 종류의 투항전단지를 소개했다. 인포네팜은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북한군을 공격할 뿐 아니라 북한군이 자유로운 사람으로 새 삶을 시작하도록 전단지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북한 군인 중 한 명이라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면, 이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北 서해 동창리 발사장 외부 공사 완료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의 위성 조립 건물이 최근 지붕 설치를 마치며 완공에 가까워진 모습이 포착됐으며, 인근 해안 접안 시설과 조립동 건물을 잇는 로켓 이동 통로 구축도 마무리되는 수순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 VOA가 ‘플래닛랩스’의 19일 자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조립동 건물을 약 160m 길이의 철제 지붕이 완전히 덮은 모습이 확인돼, 조립동의 지붕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의 수평 조립동은 발사체(로켓)와 위성을 최종 조립·점검하고 준비하는 핵심 시설 중 하나로 로켓과 위성을 발사 패드에서 수직으로 세우기 전에 수평 상태에서 조립하고 최종 점검을 진행하기 위해 설계된 곳이다. 이런 가운데 인접한 부두 시설도 세로 약 100m, 가로 약 70m 길이로 크게 확장된 모습이 포착됐으며, 부두에서 발사장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기존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대체할 새 해안 도로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북한이 새 ‘미사일 운반 경로’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추정에 힘을 싣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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