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 앞바다에서 이주민 보트가 침몰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5명이 구조됐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니지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이 배는 지난 17일 오후 11시께 동부 엘루자 북쪽의 체바 마을에서 출항했다가 해안에서 약 25㎞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했다.
해안경비대는 “엘루자 앞바다에서 침몰한 보트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 5명을 구조했다”며 “인근에서 2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도 튀니지 연안에서 이주민 보트가 침몰해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27명을 구조했다고 해안경비대는 덧붙였다.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운 튀니지는 난민선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나 중동 출신 이주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튀니지 해안에서 이주민 보트 침몰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600여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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