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동부의 한 이슬람 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가 기독교로 개종한 지 2주일 정도 지난 10월 하순 가족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모닝스타뉴스가 20일 전했다.
우간다 남동부에 위치한 부기리 지구의 스위디키 이슬람 학교(Swidiki Islamic School) 교사로 재직중이던 완잘라 하미두(Wanjala Hamidu)는 그의 개종 사실을 알게 된 형제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숨졌다. 올해 그의 나이는 32세였다.
하미두는 지난 10월 4일 불랑게(Bulange)에서 열린 전도 집회에 참석한 뒤, 기독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형제와 함께 참석한 하미두는 행사 이후 기독교 교리를 더 배우기 위해 남았다. 그러나 이날 하미두와 함께 집회에 참석했던 그의 형제는 집으로 돌아가 다른 무슬림 가족들에게 하미두가 기독교로 개종한 사실을 알렸다. 하미두의 개종 소식은 그가 살던 마을과 근무하던 학교에 빠르게 퍼졌다. 학교 교장은 학기가 끝난 후 그를 해고할 계획이었다.
그러다 10월 21일, 그의 형제 4명이 학교에 찾아와 학교측에 요청하고 장시간의 회의 끝에 하미두를 데려갔다. 그들은 마을에 도착한 후, 하미두에게 기독교를 버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미두는 거부했다. 형제 중 한 사람은 하미두의 뺨을 때렸고, 다른 형제들은 배교자에게 39대의 매질을 해야 한다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그를 때릴 막대를 찾았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매우 큰 비명 소리와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을 듣고 사건 현장으로 대거 몰려왔다. 그러나 주민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하미두는 세 명의 형제들에게 붙잡힌 채 바닥에 쓰러져 심하게 피를 흘리고 있었다. 형제들은 ‘배교자, 배교자, 우리 가족의 수치다’라고 소리쳤다.
하미두의 어머니는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요청하며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무슬림 형제들과 그들의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행동에 반대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미두는 날카로운 물체에 맞아 머리와 가슴에 깊은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곧 숨을 거뒀다.
지역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곧 도착하자 형제들은 도망쳤다. 지역 보안 위원회는 사건 이후 도망친 네 형제를 수색 중이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슬람 세계에서 법학자들은 쿠란, 하디스(무함마드의 가르침, 말씀, 행위의 모음), 순나(무함마드의 전통과 관행)에 의해 배교를 사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샤리아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경찰은 하미두의 시신을 부검했으며, 그의 가족이 나중에 시신을 받아 장례를 치렀다.
한편 지난 10월 30일에도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은 우간다 동부 칼리로 지구(Kaliro District)에서 열린 행사에서 18명의 무슬림을 기독교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준 전도사 에마누엘 디쿠소카(Emmanuel Dikusooka, 29)를 살해했다. 디쿠소카는 세 아이의 아버지였으며, 이슬람으로 돌아가라는 요구를 거부한 뒤 살해당했다.
우간다에서 무슬림은 인구의 12%에 불과하지만, 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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