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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사우디, 외국인 101명 사형 집행 외 (11/20)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처형된 외국인이 100명을 넘어섰다. ⓒ 복음기도신문

오늘의 열방* (11/20)

사우디, 외국인 101명 사형 집행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외국인 101명이 사형당했다고 국내언론들이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3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사우디 역사상 외국인에 대한 사형 집행 최다 기록이다. 사형된 외국인의 주요 국적은 파키스탄(21명), 예멘(20명), 시리아(14명), 나이지리아(10명), 이집트(9명), 요르단(8명), 에티오피아(7명)로 집계됐다. 사우디는 주로 참수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1월 17일 기준, 사우디의 전체 사형 건수는 274건으로, 종전 기록(1995년 192건, 2022년 196건)을 넘어섰다. 사형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마약사범에 대한 3년간의 사형 유예가 2022년 종료된 것이 꼽힌다. 인권 단체들은 외국인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기 어렵고, 사형제도가 폭력의 악순환을 지속시킨다고 비판했다. 국제엠네스티에 따르면, 사우디는 2023년 기준 중국과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형을 집행한 국가로 기록됐다.

러, 핵무기 운영 전략 개정안 승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000일째인 19일, 핵무기 운용 전략을 규정한 핵교리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뉴시스가 19일 전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재래식 무기를 사용한 공격이라도 러시아 주권에 중대한 위협이 발생할 경우, 벨라루스(러시아 연합국)가 공격받을 경우, 대규모 미사일, 군용기, 드론 등의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격자가 러시아 국경을 침범할 경우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특히, 핵 비보유국이라도 핵 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면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고 핵 대응을 허용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가 국가 주권 보호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기존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정안을 통해 러시아는 새롭게 부상하는 군사적 위협에 더욱 명확히 대응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슈퍼태풍 ‘만이’… 폭우와 강풍에 최소 8명 사망

필리핀에서 슈퍼태풍 ‘만이’로 인한 폭우와 강풍으로 최소 8명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18일 오전 필리핀 북부 루손섬 누에바비스카야주에서 산사태로 매몰돼 일가족 7명이 사망했으며, 카마리네스노르테주에서는 강풍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루손섬 이사벨라주에서 현지 댐 운영자는 폭우로 엄청난 양의 물이 유입됨에 따라 댐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류했다며 이로 인해 인근 도시의 주택 500채 이상이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 이 집들을 포함해 약 8000채의 주택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강풍으로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도시와 마을 100여 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남수단 인구 47% 630만 명,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

남수단에서 식량 불안정과 영양실조 상황이 경제 위기, 기후 변화, 갈등, 그리고 수단 내전에서 탈출한 난민과 귀환민의 유입으로 인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 유엔 인권사이트 릴리프웹에 따르면, 2024년 9월부터 11월 사이 남수단 인구의 약 47%인 630만 명이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 3단계(위기) 이상의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71만 명은 IPC 4단계(비상), 4만 1000명은 IPC 5단계(재앙)로 분류됐다. 특히 수단에서 귀환한 난민 약 3만 1000명이 IPC 5단계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이들의 높은 식량 불안정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2025년 4월부터 시작되는 식량 부족기에는 식량 불안정 인구가 약 769만 명(57%)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단 내전으로 유입된 난민은 극심한 식량 부족과 생존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들 중 85% 이상이 2025년 식량부족기 동안 식량 불안정 상태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난민들은 경제 위기와 홍수, 자원 부족 속에서 삶을 재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콰도르, 극심한 가뭄산불로 60일 국가비상사태 선포

극심한 가뭄과 그에 따른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에콰도르가 6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뉴스1이 19일 CNN을 인용해 전했다. 이네스 만자노 에콰도르 국가재난안전위원회 회장은 지난 18일 산불, 물 부족, 가뭄으로 인한 6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호르헤 카리요 에콰도르 재난관리장관은 전기 수요의 약 70%를 수력 발전으로 충당하는 에콰도르가 최근 약 120일 동안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수위가 내려가 전력 부족까지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전기 공급 제한 시간을 하루 8시간에 14시간까지 연장했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건조한 기후에 17개의 산불이 진행되고 있으며 산불 5개는 통제됐다. 아주아이와 로하 지역에서 1만 헥타르(약 경기도 면적)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고 아수아이 쿠엥카의 카하스 국립공원에서만 2만 8000헥타르 면적 중 약 5000헥타르가 소실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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