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GTK 칼럼] 가정을 무너뜨리면 사회를 무너뜨릴 수 있다

Unsplash의 Jonathan Borba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인류 역사상 첫 결혼식을 통해 그들을 하나 되게 하셨을 때, 그들에게는 완벽한 조화와 교제, 그리고 기쁨이 있었다. 아담은 교제할 수 있는 아내가 생겼고 아내와 함께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것들을 다스렸다. 하와 또한 자신을 보호하고 필요를 공급하며 돌봐줄 남편이 생겼다. 그때 에덴의 모든 것은 잘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완벽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간교한 뱀이 사탄의 이끌림을 받으며 에덴동산에 나타난 것이다. 뱀은 하나님과 그 완벽했던 창조물에 대항하여 최초의 가족을 최초로 공격하였다.

이는 기록상 인간에 대한 첫 번째 공격이며 이를 통해 사탄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결혼의 패턴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 한 번의 전략적인 배반으로 마귀는 최초의 가족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지상 통치 체계 자체를 무너뜨렸다. 생각해보라. 그때 하나님은 남자의 머리셨고, 남자는 여자의 머리였다. 또한, 인간들은 함께 동물계를 다스렸다. 본질적인 질서는 하나님, 남자, 여자, 그리고 동물의 순이었다. 그런데 사탄은 글자 그대로 이 모든 질서를 뒤집었다. 한 동물 (뱀)이 여자 (하와)에게 접근하여 여자가 그 남편 (아담)과는 상관없이 행동하고 창조자 (하나님)을 배반하도록 조언하였던 것이다.

군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사탄의 계획은 영리한 것이었고 또한 즉각적인 승리를 얻기도 했다. 그런데 사탄의 전략은 첫 번째 부모에게서 끝나지 않았다. 똑같은 전략을 첫 자녀들에게도 사용하였던 것이다. 아담의 첫아들 가인은 그의 동생 아벨을 죽였고 그 결과 그 삶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되었다. 사탄은 부부 사이, 형제 사이,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에 독을 퍼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것은 사탄에게 있어 꽤 인상적인 실적이라 할 수 있다. 사탄은 교활하고 약삭빠른 대적이다. 그는 과거에 그랬듯이 지금도 가정의 파괴자다. 사탄은 우리를 유혹한다. 하나님의 계획에 반하는 죄악 된 대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관계를 파괴하는 그 대안을 받아들이고 있다. 가정이 하나님의 계획에 있어 핵심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여전히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사탄은 처음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가정을 파괴하면 사회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사탄 혼자서 이 가정 파괴 운동을 수행하기엔 세상에는 너무 많은 가정이 있다. 그래서 사탄은 그 시대 사회의 도움을 요청해 왔다. 결국, 온 세상은 이 악한 자 안에 처해있다(요일 5:19). 경건하지 않은 철학과 사상을 통해 사탄은 계속해서 가정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해야 할 전통적 역할을 공격하고 있다. 특별 이익 단체들과 정부 기관들은 전통적인 가족의 해체에 열중하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동성애를 인정하고 동성 “결혼”과 (오늘날의 어떤 문화에서는) 불임 프로그램을 옹호하기도 한다. 이혼은 더욱 쉬워졌고 세법은 결혼한 자들에게 더욱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복지 정책을 통해 혼외의 아이 출산에 보상금을 지급하기까지 한다. 이런 경향이 바로 가정의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다.

많은 기독교의 리더들이 수십 년간 가정의 해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전체적인 상황은 좋아지기보다는 더욱 빠르게 악화되어 왔다. 전통적인 핵가족은 이제 더 이상 “실제”가 아니라고 사회 평론가들은 말한다. 온라인 매거진 Salon에 기재된 한 기사는 “‘이상적인’ 미국의 가정 (법적으로 엮인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엮인 자녀)는 완전히 고대의 유물이다. 낡고 약간은 비현실적이어서 회복되지 않는 국가적 상징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자칭 “전문가들”에 따르면 핵가족은 그저 21세기 사회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들이 틀렸다고 확신한다. 나는 우리 교회에 있는 수천의 부모들이 성경의 가정에 대한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을 목격해왔으며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이 덕분에 수많은 축복을 누리는 것을 보아 왔다.

사회가 가정을 파괴하는 어처구니없는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의 모든 문화가 그에 따라 점점 흐트러지고 있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가족관을 이해하고 실제 우리의 가정에서 그것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강하고 건강한 가정을 통해 우리가 세상에 보여 줄 본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볼 때 성경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가정을 완전하게 디자인하신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말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이며 살아있는 증거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마지막 문장을 염두에 두고 당신의 댓글을 기대하면서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소위 “그리스도인” 가정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가정에 대한 완벽한 계획에 대해 의심을 보여왔다고 생각하는가? 함께 나눠보자. [복음기도신문]

원문 : https://www.gty.org/library/blog/B100819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관련기사]
[GTK 칼럼] 최초의 가정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030_Nobel Prize
[정성구 칼럼] 노벨 경제학상의 주제, 이승만과 박정희
pedro-lima
[장선범 칼럼] 10.27을 넘어서, 거룩한 나라를 꿈꾼다
20230630 Korea_Family_Love
[이상규 칼럼] 우리 앞에 주어진 주의 교양과 훈계
20241030_Worship
[TGC 칼럼] 엘리사는 왜 나아만의 우상숭배를 허용했을까?

최신기사

탈북민들, “러 파병 北 병사들, 최소한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좋아할 것”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이용 10대 청소년 매년 증가
미 대선, 성경적 가치관 따라 후보 평가해야
기독교 가치관의 보수주의 깃발을 들다 - 조평세 박사
[지소영 칼럼] 우리 시대의 멘토
[오영철 칼럼] 예상치 않은 선교적 만남
한강 작품, 어린이에게 자제시켜야... 노벨상 받았다고 읽히는 건 욕심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308_7_3_NK(1068)
탈북민들, “러 파병 北 병사들, 최소한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좋아할 것”
308_7_2_Data_Web2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이용 10대 청소년 매년 증가
308_1_1_News(1068)
미 대선, 성경적 가치관 따라 후보 평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