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CFF·Korea Christian Film Festival)’가 26일 폐막식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6일 삼성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 본관에서 6시 30분부터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성혜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이 시대는 복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는 복음을 전달하기 위한 강력한 힘을 가졌다.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은 제게 복음을 전할 인재들을 세우라는 마음을 주셨다. 또한 영화제지만 예배를 준비하라고 하셨다. 오늘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장”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영화제는 인재 양성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올해도 공모전 열고 전도서 2장 24절 말씀을 주제로, 그리스도인들이 주님 안에서 누리는 행복을 주제로 과연 주 안에서 누리는 행복은 무엇인지 또 세상의 행복과 어떻게 다른지 그것을 고민하도록 했다. 이에 최종 7작품이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대상은 임도균 감독의 ‘입덧’이 수상했다. ‘입덧’은 예기치 못한 임신 소식으로 절망에 빠진 한 남녀 커플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현실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뒤에 그 은혜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특별히 이번 영화제부터는 연기상 부분이 새롭게 신설됐는데, ‘입덧’의 조현주 배우가 수상했다. 조 배우는 임산부의 섬세한 연기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운 감정을 아주 잘 표현했으며 감독이 의도한 연출의 방향에 부합되는 내면 연기가 심사위원의 공통된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번 영화제의 최우수상은 이승헌 감독의 ‘노래’가 받았다. ‘노래’는 십계명 중 제일 계명인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말씀을 기획 의도에 명확히 밝히고 하나님 한분만으로 충분하다는 주장을 노래라는 은유를 통해 보여줬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진정한 행복은 세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다는 감독의 의도가 잘 녹여진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우수상은 박계환 감독의 ‘올드 셀프(Old Self)’에게 돌아갔다. 올드 셀프는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는 오늘 날 많은 신자들에게 서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인가 자문하게 하는 감독의 의도가 선명하게 들어가 있으며 거듭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이 영화를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한국기독교영화제의 대상자에게는 미션 임파서블, 스타워즈,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을 촬영한 할리우드 특수 촬영 감독 스티븐 오(Stephen Oh)와 함께 하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대상자는 직접 헐리우드에서 스티븐 오 감독과 함께 촬영 현장을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앞서 제7회 기독교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이가영 감독은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영화 촬영의 경험을 얻게 됐다며 영상을 통해 소회를 나눴다.
KCFF 영화제 공동위원장 김상철 감독은 “좋은 작품들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미디어 시대에 크리스천 인재들이 연합해 문화의 힘으로 복음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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