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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교회들, 홍수 피해 구호 활동 적극

▲ 침수된 건물을 청소하는 체코 오파바에 있는 엘림 형제교회 성도들. 에반젤리컬 포커스 캡처

지난 9월 체코에서 홍수가 발생한 이후, 재정적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연대가 일어나고 있으며, 교회들도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가 최근 전했다.

예세니크(Jeseník) 마을의 온드레이 카메니크(Ondřej Kameník) 목사는 “이 슬픈 시기에 우리 지역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오파바 마을, 3곳 예배당 물에 잠겨

오파바(Opava) 마을에서는 엘림 형제교회(CB), 오파바 오순절사도교회 기독교센터(AC KC), 구세군 등 최소 세 곳의 예배당이 물에 잠겼다.

엘림 형제교회의 토마스 콜만(Tomáš Kolman) 목사는 “주일 내내 우리는 수위가 천천히 상승해 교회쪽으로 오는 것으로 지켜보았다. 문 주변에 모래주머니가 있었고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처럼 보였으며, 수위는 1피트나 더 높아졌고 문까지 부숴버렸다.”고 전했다.

콜만 목사는 “1층 문손잡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우리는 파손된 가구와 장비들을 꺼내고 망가진 체육관 바닥과 나무판을 뜯어냈다.”고 덧붙였다.

교회 성도들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즉시 장화를 신고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건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엘림 교회는 이 도시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건물에서 개신교 교회들과 합동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체코의 작곡가이자 예배 인도자인 지르지나 지나 춘코바(Jiřina Gina Čunková)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이 도시의 여러 교회가 오늘 오후에 동시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는 말씀을 생각했다.”며 시편 133편 말씀을 인용했다.

오파바 지역 교회의 데이비드 클레부스(David Chlebus) 목사는 ‘지보트 비리(Život víry)’ 잡지에 “처음부터 우리는 이웃과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찾아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전문 건조기 두 대를 구입했으며, 이를 임대할 예정이다. 지금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 같다. 이제 몇 달 동안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더 이상 언론이나 긴급 지원 단체들의 주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세니크 마을, 교회들이 홍수 피해 복구에 전력

예세니크(Jeseník) 마을에서는 교회들이 전력을 다해 홍수 피해를 복구하고 지원하고 있다.

홍수가 발생한지 2~3주가 지나면서 거리와 건물에서는 일상적인 활동과 생활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상점들이 문을 열고,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오고 있으며, 사람들은 비상 대피소에서 서서히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온드르제이 카메니크(Ondřej Kameník) 목사는 “교회들은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카리타스’라는 자선 단체와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구호품을 나눠주고 재정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체코 형제 복음주의 교회는 자선 단체인 디아코니아 팀을 위한 시설을 제공했고, 이 단체는 여기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며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 재단 및 믿지 않는 친구들의 아낌없는 기부 덕분에 전기 발전기, 산업용 건조기, 고압 세탁기를 구입해 이를 지역 내 가정에 대여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니크 목사는 “우리는 또한 침수된 지하실과 아파트를 청소하고 소독하는 데도 도움을 주며, 형제교회가 운영하는 자선봉사단체에서 제공하는 재정 지원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거나 초등학교 임시 교실로 우리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들은 홍수 피해 지역을 다양한 형태로 돕고 있다. 10월 5일에는 예세니크에 있는 기독교공동체 교단 건물에서 세미나가 열렸으며, 이곳에서 관심 있는 기독교인들이 위기 상황이나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과 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다.

카메니크 목사는 지보트 비리 잡지에 “이렇게 활동하면서 우리는 교회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적어도 우리가 직접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는 그렇다. 하지만 우리 앞에 어려운 시간이 남아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점차 사라지고, 거리의 중장비 소리도 줄어들면 사람들은 잃은 것의 무게를 느낄 것”이라며 주민들과 가까이 있고 그들에게 빛이 되고자 하는 예세니크 교회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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