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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정부, 1만 개 교회 폐쇄… 현지 교단연합, 정부 방침에 동조하며 폐쇄된 교회 비난

한국VOM 제공

VOM 에릭 폴리 목사, “20여년전 카가메 대통령 요청에 따른 성경 공급 후회”

최근 르완다 정부가 1만여 개의 교회를 폐쇄한데 대해, 한국순교자의소리(VOM) 에릭 폴리 목사는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의 요청으로 르완다에 성경을 공급한 사실을 후회하며, 앞으로 어떤 국가의 정부와도 협력하지 않기로 한 초기의 방침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릭 폴리 목사는 20여년 전 미국에서 만났던 폴 카가메 대통령이 르완다에 많은 성경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당시 그에게 성경을 공급했으나, 그 이후 르완다 정부의 교회탄압을 보며 VOM은 어떤 정부와도 협력하지 않고 오직 신앙생활의 제약을 받는 현지 기독교인들과 직접 동역하는 사역원칙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르완다 대학살로 50만 명 이상의 투치족이 살해된지 10년 정도 지난 때였으며, 그 무렵 아내와 함께 성경을 배포하는 사역을 하고 있을 때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카가메 대통령을 만나 그 일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카가메 정부는 최근에도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며, 지난 3개월 동안 건축법 위반, 소음 공해 문제, 신학 학위가 없는 지도자 등을 이유로 약 1만 곳의 교회를 폐쇄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교회탄압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rewanda church
르완다 정부는 지난 2018년에도 목회자들의 신학 학위 취득을 요구하며 안전 및 소음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8000여개의 교회와 모스크를 폐쇄했다. 사진은 당시 폐쇄된 교회 현관문앞의 모습. christianitytoday 캡처.

에릭 폴리 목사는 “르완다 정부가 제정한 법규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교회가 무엇이어야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며 누가 교회를 이끌 수 있는지를 정부가 정의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 정부의 목적에 따라 정부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현재 르완다 정부의 인가를 받은 국영 교회들은 정부와 함께 정부가 폐쇄하고 있는 교회들에 맞서고 있으며, 전 세계 교회는 르완다 정부의 이러한 탄압에 대해 대부분 침묵하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르완다교회 전국교단연합은 교회가 새로운 법률을 준수하도록 정부에서 5년의 유예 기간을 준 것은 합리적이라며 독립 교회와 오순절 교회를 향해, 정부에서 요구하는 교육 조건들을 충족하고 동굴이나 강기슭 같은 곳에서 모이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에릭 폴리 목사는 “예수님과 제자들도 현재 르완다 정부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며, 히브리서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신실한 성도들이 동굴에 살고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한다.”며 “문제는 교회가 준수할 법적 요건들을 정부가 합리적으로 제정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누가 교회를 존재하게 하고, 교회 지도자들의 기준을 정하며 복음이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전파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성경은 그러한 결정은 오직 주님께만 달려 있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카가메 대통령이 르완다의 수도인 키갈리에 우물이나 공장보다 교회가 더 많다고 지적하면서 교회가 급증하는 것을 난장판”이라고 교회를 비난하며, “교회 헌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으며 ‘가난한 르완다 국민의 마지막 한 푼까지 쥐어짜려 한다”고 말했다.

1994년 대학살을 종식시킨 이후 르완다를 통치해 온 카가메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제한한 혐의로 다양한 문서에서 광범위하게 거론돼 왔다.

특히 2023년 미국 국무부 보고서는 르완다 국민들의 가톨릭 성지 순례에 대해 카가메가 ‘빈곤을 숭배하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르완다 인구의 약 40%가 가톨릭이고, 21%가 오순절파, 15%가 개신교, 12%가 제칠일 안식일 재림파이며, 2%가 무슬림이다.

르완다 정부의 오순절 및 독립교회 단속하며 탄압 사실, 문제 지적해야

에릭 폴리 목사는 르완다 정부가 오순절 및 독립 교회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적인 종교의 자유 감시 단체들이 잘 알고 있지만, 전 세계의 일반 기독교인들은 그 상황에 대해 거의 또는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기독교 단체들이 정부의 제약을 받고 있는데도, 정부의 인가를 받은 교회들은 입을 다물고 있고,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거나 기도하지도 않는다.”며 르완다의 실상을 정확히 알고 기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VOM이 르완다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정부나 선교기관을 통해 일하기보다 그들의 믿음 생활을 실제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다양한 규제에 직면한 르완다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정부의 인가를 받은 교파에 속한 르완다 기독교인들이 정부의 규제를 받는 교회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신실한 르완다 기독교인들이 모이는 동굴과 강기슭에서 일어난 부흥의 바람이 정부의 승인을 받은 지도자들이 인도하는, 에어컨이 완비된 교회 건물 안으로 불어올 수 있도록, 또한 카가메 정부가 20년 전 우리에게 받은 성경을 읽고 그 가르침, 즉 하나님 말씀은 때나 장소나 정부의 승인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매이지 않는다는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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