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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풀라니족, 무장단체 보코하람.ISWAP보다 기독교인 등 민간인 더 많이 살해

▲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 Unsplash의 Ovinuchi Ejiohuo

나이지리아에서 목동 유목민으로 알려진 풀라니족과 이들과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이 4년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보다 더 많은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모닝스타뉴스가 전했다.

아프리카 종교 자유 관측소(ORFA)의 8월 29일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풀라니 도적’이라고 불리는 기타 테러 단체가 1만 2039명의 민간인을 살해했고, 무장 풀라니족은 1만 1948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반면, 보코하람과 ISWAP에 의해 살해된 민간인 수는 3079명에 불과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 풀라니족은 풀라니 민족 민병대(FEM)의 일부이며, 풀라니 도적으로 알려진 ‘기타 테러 집단’의 일부가 FEM과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이는 나이지리아의 폭력 문화에서 보코하람이나 ISWAP보다 FEM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의 대부분은 기독교인이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이 다른 종교를 믿는 나이지리아인보다 더 많은 폭력을 당했다. 4년간의 보고 기간 동안 살해된 민간인 3만 880명 중 기독교인은 절반이 넘은 1만 6769명이며, 무슬림은 6235명이었다.

납치된 민간인 2만 1532명 중 1만 1185명이 기독교인이었고, 납치된 무슬림은 7899명이었다. 살해된 아프리카 전통 종교(ATR) 신자는 154명, 납치된 사람은 184명이었으며, 살해된 민간인 7722명과 납치된 2264명의 종교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독교인과 무슬림 인구의 상대적 크기를 고려했을 때, 이처럼 기독교인이 무슬림보다 더 큰 비율로 폭력에 희생됐다. 기독교인 인구가 무슬림보다 훨씬 적더라도, 살해된 기독교인이 무슬림보다 6.5배 더 많았다. 또 기독교인이 무슬림보다 납치될 가능성이 5배 더 높았다.

전체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사망한 기독교인이 무슬림보다 2.7배 더 많았드며, 전체 납치자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납치된 기독교인이 무슬림보다 1.4배 더 많았다.

민간인과 보안 요원을 합치면 9970건의 공격으로 5만 5910명이 사망했고, 2705건의 공격으로 2만 1621명이 납치됐다. ORFA는 사람이 살해되거나 납치된 1만 1610건의 공격을 기록했으며, 이 중 8905건은 납치 없이 살해, 1065건은 살해와 납치 모두, 1640건은 살해 없이 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는 4년간 살해 및/또는 납치가 포함된 사건이 하루 평균 8건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며 “이 수치는 민간인, 보안군 및/또는 테러 조직이 살해되고 납치된 공격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동일한 공격자에 의해 살해되었지만, 그 피해 정도나 비율은 다르다.

살해된 기독교인의 55%는 무장 풀라니족(9153명)에 의해, 29%는 기타 테러 단체(4895명)에 의해 살해됐다. 보코하람과 ISWAP를 합쳐서 살해된 기독교인의 비율은 8%(1268명)에 불과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무슬림의 경우 그 반대였다. 살해된 무슬림의 24%는 무장 풀라니족(1473명)에 의해, 53%는 기타 테러 단체(3334명)에 의해 살해당했다. 보코하람과 ISWAP의 사망자 수를 합쳐도 무슬림 사망자의 12%(770명)에 불과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 풀라니족의 주요 공격 지역은 카두나 주 남부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중북부 지역이었으며, 기타 테러 단체의 경우 중북부를 가로지르는 북서부 지역이었다. 보코하람과 ISWAP의 주요 활동 지역은 북동부였다.

보고서는 “폭력 공격의 진원지는 북서부와 북중부에 있었다”며 “대부분의 민간인 살해는 북서부(1만 1626명)와 북중부(8789명)에서 발생했다. 그 뒤를 이어 북동부에서 5521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기독교인의 경우 북서부에서 5250명, 북중부에서 6081명, 북동부에서 2595명, 무슬림의 경우 각각 3678명, 1106명, 1262명이 사망했다.

4년간의 보고 기간 동안 북서부 지역이 납치의 진원지였고, 북중부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납치 현상은 2020년 보고 기간에는 느리게 시작되었지만 2021년 이후에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민간인 납치는 북서부에서 1만 2042건, 북중부에서 632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납치된 기독교인은 5931명과 3277명, 무슬림은 4976명과 2469명이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살인을 저지른 공격자들은 나이지리아에서 ‘납치 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된 범행집단이었다”며 “대부분의 민간인은 기타 테러 단체(1만 3728명)와 무장 풀라니 목동(6380명)에 의해 납치됐다. 보코하람과 ISWAP가 합쳐서 납치한 민간인은 1023명이었다. 이 데이터는 국내외의 관심이 주로 보코하람과 ISWAP에 집중되어 FEM 활동은 대부분 간과되고 있음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무슬림은 기독교인을 납치한 단체와 동일한 단체에 의해 납치됐지만 비율은 달랐다.

기독교인 중 60%는 기타 테러 단체(6675명)에 의해, 35%는 무장 풀라니 목동(3914명)에 의해 납치됐다. 보코하람과 ISWAP을 합친 기독교인 납치 건수는 4%(422건)에 불과했다.

무슬림의 경우는 비슷했다. 납치된 무슬림의 71%는 기타 테러 단체(5635명)에 의해, 24%는 무장 풀라니 목동(1903명)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코하람과 ISWAP를 합친 무슬림 납치 사건의 비율은 4%(300건)에 불과했다.

풀라니족의 테러 목적, 기독교인의 땅을 빼앗아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

ORFA 보고서는 목동들이 방목을 위해 농부들의 땅을 차지하려는 경제적 동기를 공격의 동기로 강조했지만, 전 나이지리아 기독교협회(CAN) 부회장인 유수푸 투라키(Yusufu Turaki) 목사는 풀라니족과 다른 지하디스트들의 목표는 기독교와 기독교인을 파괴하고, 그들의 땅을 빼앗아 이슬람 국가를 세우고,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라키 목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풀라니 민족 민병대(FEM)가 나이지리아 민간인을 아무런 반대 없이 살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부군이 수백 마일 떨어진 목표물을 추적하는 동안 대량 학살, 납치, 가족 전체에 대한 고문은 거의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라키 목사는 이슬람 침략자들이 나이지리아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RFA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집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민간인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격으로 사망(2만 5312명)하거나 납치(1만 6761명)됐으며, 그 외 고립된 공격으로 5568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4771명이 납치됐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념을 따르지 않는 온건한 무슬림도 표적으로 삼았다.

보고서는 “2015년부터 테러 단체의 조직원들이 기독교인과 무슬림 포로들에게 차별적인 대우를 했다는 보고가 꾸준히 있어왔다.”며 “강제 노동, 성폭력, 몸값 요구 및 석방, 처형 위험, 종교적 시험과 관련된 피해자 또는 그 가족의 보고에 따라 처우의 차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와 사헬 지역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무슬림 풀라니족은 주로 극단주의적 견해를 갖고 있지 않은 다양한 혈통의 수백 개 씨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부 풀라니족은 급진적 이슬람 이념을 고수하고 있다고 영국의 국제 자유 또는 신앙을 위한 초당파 의회 그룹(APPG)이 2020년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APPG 보고서는 “이들은 보코하람 및 ISWAP와 비슷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독교인과 기독교 정체성의 강력한 상징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분명한 의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나이지리아 중부 벨트의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무장 풀라니족들의 공격은 사막화로 인해 목축업이 어려워지자 기독교인들의 땅을 강제로 점령하고 이슬람을 강요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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