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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칼럼] 무슬림들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10): 이 세상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일러스트: A.I. 제작. DALL-E. 집필자 제공

밖에서 보는 이슬람(120)

앗쌀람 알라이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평안을 기원합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전혀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도,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모르는 사람들은 재물, 명예, 권세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정말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믿으며 사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보이는 것들보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에 더욱 중요성을 두며, 이를 믿으며, 소망하며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고린도후서 4장 18절에는 이런 기록이 나옵니다.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잠깐 있다 영원한 안식처로 가게 될 나그네 같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말 표현에도 이 세상에서 생을 마친 분들을 향해서 ‘이 세상을 떠났다.’, ‘돌아가셨다.’, 혹은, ‘저 세상으로 가셨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짧은 이 세상을 나그네로 살아가면서 사단의 끝없는 유혹과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사단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믿음을 식게 만들어 버립니다. 심지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존재조차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런 사단과의 싸움을 우리는 ‘영적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영적 싸움에서 이겨야 비로소 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영적 싸움에서 지면, 우리가 처음에는 하나님을 믿었는지 모르지만, 결국 사단의 유혹과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떠나 우리의 본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보이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가 절대 아님을 발견합니다. 그분의 말씀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에 관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늘에 관한 신령한 비밀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잠깐 있다가 썩어질 것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영원히 썩지 않을 이야기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모든 말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줄기차게 이 세상에서 보이는 것만 추구하면서 이 세상이 끝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이 끝이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끝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정말 천국이 있다면 짧은 이 세상 뒤에 가야 할 영원한 천국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정말 지옥이 있다면 짧은 이 세상 뒤에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끊임없이 뛰고 있는 여러분의 맥박을 손가락 끝으로 느껴보십시오. 이는 심장의 박동으로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 끝까지 피가 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피가 온몸을 도는 속도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정말 놀라운 사실은 어른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핏줄 길이가 대략 96,000km라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심장에서 시작된 피가 온몸을 돌아서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오기까지 고작 2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은 피가 온몸을 도는 속도가 초속 60m이고, 시속으로는 216km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체의 핏줄 하나라도 막히거나 혹은, 피가 단 1초라도 멈추면 우리에 몸에는 영락없이 이상이 생기거나 죽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인체의 신경세포, DNA, 모든 세상의 자연법칙을 접하면서 이 모든 것이 우연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다윈의 진화론처럼 수천만 년이 지나면서 원숭이가 인간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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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A.I. 제작. DALL-E. 집필자 제공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신비롭게 박동하고 있는 심장을 멈추지 않고 돌게 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거나 그분의 보이지 않게 돕고, 인도하심을 외면하거나 부정한 채 살아갑니다. 어쩌면, 말로는 항상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똑같이 거짓말하고, 똑같이 돈만 생각하고, 똑같이 미워하고, 똑같이 시기하고, 욕하고… 절대 양보하거나 희생하거나 손해보려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사이에 뭔가는 달라야 하지 않습니까? 혹시,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세상 사람들처럼 살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싶으신가요? 하나님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 여러분의 삶에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모습이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계심을 믿는다고 말하려 하시나요? 아니면,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하나님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려 하시나요? 여러분이 필요할 때만 나와서 여러분을 돕고 다시 사라지는 그런 하나님을 기대하시나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 생각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속 ‘지니’ 같은 존재가 절대 아닙니다. 성경 디모데전서 1장 17절에는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그런 우리의 이기주의를 위해서라면 아무렇지 않게 남들을 희생해도 된다는 생각들, 어떻게 하면 편하게 돈 벌고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로 가득 채우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여러분께 정말 묻고 싶습니다. 성경이나 꾸란 어디에 그렇게 살라는 기록이 있나요? 오히려 성경에서 예수님은 우리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성경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약속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저절로 더하여 주실 것’들만을 위해 땀 흘리고, 우선순위를 두며 살아갑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위해 살기만 하면, 힘쓰지 않아도 저절로 주어질 것들인데 말입니다.

또, 예수님은 누가복음 12장 22절부터 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이제, 우리는 이런 것들을 아는 것만으로 절대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올바로 깨닫고, 믿어야 하며, 또한, 믿는 대로 우리의 삶에서 이를 실천하며 살아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성경 야고보서 2장 17절에서, 행하지 않은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여러분이 진짜 하나님을 믿는 분들이라면 이제부터 하나님이 보이도록 말하십시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명하십시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도록 하십시오. 지금 하나님께서는 우리 피조물 모두를 통해서 하나님이심을 보이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짧고 유한한 이 세상에 너무 연연하며 살다가 영원한 본향을 잃어버릴까 늘 조심하며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까지 어떠한 죄를 저질렀든지 무조건 우리 모두를 자녀로 받아 주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그런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초청하심에 믿음을 가지고 기쁨과 감사로 나아가십시오. 여러분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모든 율법을 다 지켜서 구원받는 길을 택하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진 ‘예수님’을 구세주(메시아)로 믿겠다는 믿음의 결정 하나만으로 구원받고 천국 가시겠습니까?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남은 삶을 그분이 원하는 삶을 함께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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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 전)국립 앙카라대 교수, 현)아신대(ACTS) 중동연구교수, 한국외대, 장신대 신대원, 국립 이스탄불대 역사학 석사 및 박사 | 저서: ‘밖에서 본 이슬람, (1)무슬림 이해하기’, (2022, 라비사북스). ‘벌거벗은 세계사(경제편)’, 공저, (2023, 교보문고), ‘하나님의 운동(Motus Dei)’, 공역(2024, 라비사북스), ‘밖에서 본 이슬람, (2)이슬람 이해하기’, (2024, 라비사북스,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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